윗집 부부 (황보름 장편소설)

윗집 부부 (황보름 장편소설)

$18.00
Description
★출간 전 영문판 억대 수출 계약 화제작★
★오디오북 선출간 종합 1위★

전 세계 100만 독자가 열광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작가 황보름의 찬란한 신작 소설!
“지금 당신 곁에는 어떤 이웃이 살고 있나요?”
첫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로 전 세계 100만 부 판매 돌파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둔 소설가 황보름의 두 번째 장편소설 『윗집 부부』가 클레이하우스에서 출간된다. 전작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국내 누적 30만 부 판매, 50개국 해외 출간이라는 압도적 기록을 세우며, 한국적 서사가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스펙터클을 만들어냈다. 특히 2024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 2024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소설 부문 3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명실상부 세계 안에 자리 잡은 한국문학의 면모를 증명했다.
그런 그가 4년 만에 두 번째 장편소설 『윗집 부부』로 다시 한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윗집 부부』는 출간 전에 영문판 억대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물론, 전 세계 15개국에 총 선인세 규모 5억 원 이상의 판권 계약을 마치며 스페인, 영국, 미국, 브라질, 일본 등 모든 대륙의 독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 책의 해외 판권 판매를 담당한 BC에이전시의 홍순철 대표는 “출간되기도 전에 이렇게 많은 나라의 출판사가 앞다퉈 계약 의사를 보인 건 처음”이라며, “역대급 성과”라고 밝혔다.
더불어 『윗집 부부』는 밀리의서재에서 오디오북으로 선출간되면서 귀로 듣는 소설로 독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출간 즉시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일주일 만에 1만 명이 넘는 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 책을 오디오북으로 먼저 들은 독자들은 “자꾸 눈물이 난다” “울다 웃으며 즐겁게 들었다” “맛깔나게 쉬운 글로 감동을 준다”는 호평을 남기며, 전작에 이은 감동을 고스란히 느낌과 동시에 더 유쾌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음을 알렸다.
『윗집 부부』는 무심하고 까탈스러운 70대 노인 ‘오경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오경직은 여느 때처럼 시청 중인 뉴스에서 한국은 그냥 초저출산도 아닌 극초저출산 국가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합계출산율 6이 넘는 시대에 태어난 오경직으로서는 상상도 못 한 대한민국이 열린 것이다. 그런 그가, 이 나라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걸 직감하곤 생애 처음으로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윗집 부부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전작에서 경로를 이탈한 사람들의 크고 작은 상처, 그들 사이의 느슨한 연대를 다루었던 작가는 이번 도서에서는 ‘저출생’이라는 큰 화두를 던지면서 문을 연다. 이 책은 아이를 낳기 힘들게끔 만드는 한국 사회의 녹록지 않은 현실과 노동자를 궁지로 몰아넣는 노동환경, 젊은 사람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위 세대와의 대화 단절 등을 다룬다. 작가는 큰 화두 아래 도사린 우리 사회의 과제들을 하나씩 꺼내 들면서, 이런 거대한 문제가 개인에게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그 개인과 개인이 만났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를 두고 문학평론가 박혜진은 “이번 작품은 필굿 소설의 진화된 버전이자 작가 황보름의 반경을 한층 넓힌 소설”이라 평하며 “소셜 필굿Social Feel-Good”이라는 장르를 제안한다. 개인들 간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사회를 단번에 바꿔낼 하나의 해결책을 발견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문학이 줄 수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줄 수 있는 가장 작은 희망의 증거들을 기대한다면 『윗집 부부』는 그에 대한 가장 충실한 답변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황보름

대학에서컴퓨터공학을전공하고LG전자에서소프트웨어개발자로일했다.서른넘어글을쓰기시작했다.
2022년출간된첫장편소설『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는전세계50개국에출간되었고,누적판매100만부를돌파했다.2024일본서점대상번역소설부문1위,2024굿리즈초이스어워드소설부문3위,2025더블린문학상롱리스트등에선정됐다.두번째장편소설『윗집부부』는나와다른존재를어떻게이해할것인지묻는작품으로,출간전부터영국,미국,스페인,일본등10개국이상에판권수출이확정되었다.그밖의작품으로에세이『매일읽겠습니다』『난생처음킥복싱』『이정도거리가딱좋다』『단순생활자』가있다.

목차

윗집부부

출판사 서평

쉽지않은세상살이에서로의구원자가되어준윗집부부,
그들의인생에세상만사가못마땅한아랫집할아버지가끼어든다

사립고등학교에서시설관리일을하다가퇴임한후이런저런일을한끝에완전히은퇴한70대노인오경직.야무지게가정을돌보는아내화정과별일없이자라온딸아들선지와대호덕에그의인생은유달리복잡할것도고민스러울것도없었다.매사세상에머리를들이박는자세로살아온55년지기친구항구와는다른인생이었던것.그런그에게지금가장중요한문제는두가지이다.1년만에다시문제를일으킨그의심장과도저히반등할줄모르는대한민국의출산율!점점늙어가는자신처럼점점나이들어가는대한민국,슬슬사라져가는자신처럼온통사라져가는것투성이인대한민국.이런나라에서이제겨우두살인손녀루다는어떻게살아야하는걸까.
일평생단한번도남의일에나서본적없는경직은자리를털고일어나이나라를위해움직여보기로결심한다.우리가어떤민족인가,IMF도이겨낸민족아닌가?더많을필요도없다.딱한명만,젊은사람딱한명만설득시키면된다.하지만그의조급한마음과달리경직의시도는모두수포로돌아가고야만다.어디그뿐인가.자신에게소리높여항변하는딸아들에다가,아무리좋은말을건네도늙은이의말이라면삐죽대기바쁜젊은이들때문에경직은안그래도못마땅한세상이더더욱못마땅해진다.실망을거듭한경직앞에,사람좋아보이고어딘가조금덜힘들어보이는윗집부부가등장한다.어쩌면,이밝은윗집남자라면?새초롬한눈빛의윗집여자라면경직의말을이해해줄지도모른다!
대한민국의낮은출생률은어제오늘의일이아니다.누구나알고있지만누구도쉽게손대지못한이나라의가장시급한문제중하나이니말이다.작가황보름은신작의소재로저출생문제를가져온것에대해이렇게말한다.대한민국의초저출산이여러해이어질경우“되돌릴수없다”라고말한영상을보았고,이‘되돌릴수없다’는문장이자신에게로들어왔다고.작가는정확히이‘되돌릴수없는’현상을,이런상황아래놓인개개인을들여다보는일에집중한다.특히나지금의저출생문제를단하나도이해하지못할것같은70대노인오경직의시선을통해서.작품의초반,젊은세대가아이를낳기를바라며그들을설득하기로마음먹은오경직이지금의상황을이해할수있을까,젊은부부를헤아릴수있을까,경직의좌충우돌이과연벽처럼우뚝선경직자신을변화시킬수있을까.


“누구에게나이런아름다운순간이있다고생각하면,
어떤삶이든살아갈수있을것만같았다”

경직의윗집에사는부부의이름은남자는가을,여자는봄이다.같은회사에서만난두사람이연애를시작한것은회사의구조조정소식에먼저퇴사한봄그리고여전히버티고있던가을이서로가살아온삶을털어놓은뒤이다.두사람에게서울에서의삶은턱걸이하듯손끝으로매달리는일혹은철봉에매달리듯온몸을이용해끈질기게버티는일이었다.그지난한과정을지나삶을턱걸이하듯철봉에매달리듯살필요없음을깨달은어느날,봄의제안으로두사람은소도시의한구축아파트로거처를옮긴다.고민끝에봄은가을과함께동네백반집을열기로결심하고,‘겨울한상’‘고추장불고기백반’‘간장불고기백반’‘생선백반’네가지메뉴로두사람만의작은가게‘겨울식당’의문을연다.매일매일이고된식당일을해치우는봄,가을부부를보며경직은이들에게과연아이를낳으라말할수있는지도통모르겠는심정에빠진다.
오늘날집합건물에거주하는다수의사람들에게이웃이란완벽한타인의다른말일것이다.전혀모르는사람,알려고해본적도없는사람.그러던어느날,우연히만난아랫집할아버지에게“안녕하세요”하고먼저인사를건넨다면무슨일이벌어질까.마침그할아버지역시안그래도윗집의젊은부부가조금은궁금했던참이라면.이작은대화의물꼬는어디로길을내어흘러가게될까.작가황보름은이작품에서“보편적인사람들”을그리면서“한명,한명의삶을선명하게드러내려”했다고말한다.억지로힘을주거나강조하지않고이들이자연스레나누는일상의대화를통해아주점점이이어지던인물들의관계가하나의선이되고,넓은면이될때까지가만히지켜보는것이다.어쩌면너무나평범해서주목해본적없는인물들일수도있지만작가는계속되는이야기속에서한번도들춰낸적없던이야기,너무아프거나,너무평범해서담담한표정을두른채제안에만가둬두었던이야기의실타래를조금씩풀어본다.
타인과의관계를톺아보려는작가의시도를두고박혜진평론가는“관계가소멸에대항하는유일한방식”이라는인식을이소설이보여준다고말한다.소멸이너무나도쉬운시대에서로의존재를증명하는이소설속관계를통해우리가살아야할이유를발견할수있다는것이다.그게무엇이든일단들여다보기시작한순간부터는결코평범한것이될수없다.그냥지나칠수없다.자연스레흘러드는이이야기를읽는일은완벽한타인에머물던당신을내안으로끌어들이는일,내안에만머물던것들을당신의세계로흘려보내는경험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