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크기 : 비울수록 넓어지는

내 마음의 크기 : 비울수록 넓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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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향로의 식은 재처럼 덤덤하게 살고자 하는 스님, 누구든 편히 쉬어가도록 단단한 그루터기가 되어주는 원영 스님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불교는 마음의 종교라 부를 만큼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고 탐구하는 일에 중심을 둔다. 세속과 멀어져 오랜 시간 수행자로 살아가는 이의 마음은 늘 평온할 것만 같다. 하지만 원영 스님은 오로지 마음 찾는 출가의 길을 택하였음에도 눈앞의 현실과 인간관계에 고전하며 자주 길을 잃었음을 고백한다. 출가한 후에도 헛된 집착과 소유욕 때문에 마음이 바늘구멍만큼이나 옹졸해질 때도 있었고, 괴로움에 그만 모든 걸 뒤로하고 사라지고 싶은 때도 있었다. 그러다 좋은 인연들과 단절되고 치열하게 마주하던 마음도 더는 챙기지 않게 되었을 때 깨달았다. ‘허상을 좇을 일이 아니라, 내 안의 감로수를 찾아야겠다’라고.

원영 스님은 다른 사람이 알아주는 것보다 스스로 충실한가에 잣대를 두며 삶의 힘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번잡한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그간 다듬지 못했던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글을 썼다. 방황하는 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고 더 넓은 마음의 크기를 가질 수 있길 바라며 이 책을 전한다.

저자

원영

서울청룡암주지스님.여러권의불교서적을집필한수행자이자부처님의말씀을쉬운언어로전달하고자고뇌하는이야기꾼.불교계율을전공하여일본하나조노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계율과불교윤리분야의대한불교조계종교육아사리(승려교육과불교학연구를담당하는스님)로동국대학교와중앙승가대학교에서강의했다.불교계청년멘토링프로그램인‘청년출가학교’와고3수험생을위한‘청춘캠프’에지도법사를지냈다.BBS불교방송라디오⟨좋은아침원영입니다⟩를10년간진행하며수많은청취자들의마음을다독이고있다.지은책으로는《지금이라도알아서다행인것들》,《삶이지금어딜가느냐고불러세웠다》,《스님의라이프스타일》,《이제서야이해되는불교》등이있다.

목차

서문_마음위에펼쳐진인생

1장나를다독이며삽니다
홀로있는시간을잘보내려면
어떻게마음을다스려야합니까?
시작의고통은기회가된다
현재머무는곳에서주인이되는법
국화꽃망념
인생의마지막페이지
행복에도불행에도흔들리지않고
오래된인연에감사하며

2장서로에게기대어기둥이되어주고
마음터놓을동행이있는가
사람을고르는기준
인연을끊어주는절
어머니와아들
모든가족에게는사연이있다
누군가의삶을이해한다는것은
결혼을꿈꾸는이들에게
사랑하는이가있기에정신차린다

3장저산꼭대기를바라보며걷자
저산꼭대기를보라
시간이나에게가르쳐준것
꽃이피니마음또한웃네
봄날,고양이의눈
평생내가남긴쓰레기는얼마나될까
오늘은내가문화유산지킴이
당신은지금어디있습니까?
붙잡고있는손을놓기만하면된다

4장지혜의꽃을피우리
소를찾는사람들
나의업보
무상한봄,고마운봄
연꽃에게서배우는삶
사바세계는자비로건넌다
잠시쉬었다가렴
맑고자유로웠던그때그스승
인생사,꿈속의꿈이로다

출판사 서평

“허상을좇을일이아니라,
내안의감로수를찾아야겠다.”
나에게충실하기위한원영스님의마음탐구!

향로의식은재처럼덤덤하게살고자하는스님,누구든편히쉬어가도록단단한그루터기가되어주는원영스님의신작에세이가출간되었다.불교는마음의종교라부를만큼스스로의마음을돌보고탐구하는일에중심을둔다.현혹되고흔들리기쉬운마음을알아차리고탁한마음을비워내기위해정진한다.세속과멀어져오랜시간수행자로살아가는이의마음은늘평온할것만같다.하지만원영스님은오로지마음찾는출가의길을택하였음에도눈앞의현실과인간관계에고전하며자주길을잃었음을고백한다.출가한후에도헛된집착과소유욕때문에마음이바늘구멍만큼이나옹졸해질때도있었고,괴로움에그만모든걸뒤로하고사라지고싶은때도있었다.그러다좋은인연들과단절되고치열하게마주하던마음도더는챙기지않게되었을때깨달았다.‘허상을좇을일이아니라,내안의감로수를찾아야겠다’라고.

원영스님은다른사람이알아주는것보다스스로충실한가에잣대를두며삶의힘을되찾으려노력했다.번잡한세상을헤쳐나가기위한방편으로그간다듬지못했던마음을들여다보고자글을썼다.방황하는이들이자신의마음을마주하길바라며이책을전한다.

넉넉히채우고또덜어내며
내마음의크기를알아가는일

원영스님은서울도심에위치한청룡암에서수행하며자신을알아갔던뜻밖의과정들을풀어간다.묵묵히앉아서참선을하거나경을읽는다거나삼천배를해서터득한것들이아니다.비가새는사찰을관리하다가,라디오방송을하러갔다가,갱년기증상을치료하다가,결혼식주례를준비하다가….나를둘러싼세계를향해눈을돌리고시선을넓혔을때오히려자신을명확하게인식할수있었음을이야기한다.

“남들의말한마디에도휘청거리고흔들리며살아온내가참싫기도하지만,적어도내가인간다움을유지해온길이주위의시선과걱정때문이아니었던가싶다.”-본문중에서

매순간넓어졌다좁아졌다변화무쌍하게변하는마음은결코혼자서는그크기를가늠할수없다.때로는하나의인연이다가와마음이일렁이기도하고,낯섦과두려움으로마음이닫히기도하듯이세상모든존재들과영향을주고받으며살아가기때문이다.원영스님은성냄과탐욕의마음은덜어내고사랑과자비의마음을채울수있도록이끈다.비워야만얻을수있는기쁨을,그로인해서서히넓어지는마음의크기를알아차리게될것이다.

“큰행복은없어도마음하나편하기에.”
자유롭고평온한삶으로이끄는
원영스님의맑고은은한목소리

원영스님은어느한겨울밤사람들과모여명상하는시간을가졌다.명상이끝난뒤에도사람들이서둘러돌아가지않자스님은천천히동화책을읽어주었다.깊은밤고요히오는눈처럼차분한목소리가내려앉는다.스님의글은읽는것만으로몸과마음의긴장이풀린다.군더더기없이맑은음성이책을여는순간순간전해진다.1장「나를다독이며삽니다」에는원영스님의솔직한고백이담겨있다.출가후부터30년이흐른지금까지서툴고고통스러웠던시절에관한이야기를나눈다.2장「서로에게기대어기둥이되어주고」에서는가족,친구등관계에관한고민과해답을공유한다.3장「저산꼭대기를바라보며걷자」를통해서는긴고립의시기를지나며새로이지니게된삶의태도와가치관을,4장「지혜의꽃을피우리」에서는여러스승에게배운깨우침의순간들을전한다.원영스님은독자들이이번책을통해그간외면했던자신의울퉁불퉁한마음을다듬게되기를,마음의가지치기를통해한뼘더자라나기를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