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우드 할머니의 발자국

게이트우드 할머니의 발자국

$19.80
Description
엠마 게이트우드는 미국 3대 장거리 트레일 중 하나인 애팔래치아 트레일, 일명 ‘AT’를 종주한 최초의 여성이다. 당시 그녀는 11명의 자녀와 23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였으며, 30년간 이어진 남편의 폭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였다. 퓰리처상 지역 보도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한 기자 벤 몽고메리는 엠마 게이트우드가 남긴 일기와 편지, 유족 인터뷰 등을 통해 그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자’의 삶을 기록했다.
게이트우드 할머니는 1955년 67세의 나이에 “산책 좀 다녀올게”라는 짧은 인사를 남기고 침낭도 지도도 없이 작은 자루 하나를 어깨에 둘러멘 뒤 길을 나선다. 허리케인과 홍수, 깊은 어둠과 야생동물, 더위와 추위 속에도 걷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루 평균 25킬로미터를 걸어 3,500킬로미터 트레일을 146일 만에 완주했으며, 이후 77세에는 AT를 총 세 번이나 완주한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 그녀는 사람들의 뜨거운 환호와 높아져가는 유명세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왜 그 먼 길을 걷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항상 같은 대답을 남기곤 곧바로 트레일로 향했다. “그냥, 하고 싶으니까요.”
저자

벤몽고메리

벤몽고메리BenMontgomery

저널리스트.20년이넘는기자생활대부분을미국플로리다주의〈탬파베이타임스〉소속기자로일했다.탐사보도를전문으로했으며,2010년퓰리처상지역보도부문최종후보에올랐다.플로리다에서가장오래된소년원에서벌어진학대를고발한〈ForTheirOwnGood〉연재보도로저널리즘상인‘다트어워즈’,‘케이시메달’을수상했다.지은책으로는《TheLeperSpy》,《AShotintheMoonlight》등이있다.
《게이트우드할머니의발자국》은‘애팔래치아산맥을홀로완주한최초의여성’인엠마게이트우드에관한취재기이다.저자는게이트우드가남긴일기와편지,유족인터뷰등을통해그누구도제대로알지못했던‘미국에서가장유명한여행자’의삶을기록했다.또한게이트우드개인의삶과더불어애팔래치아산악지대의역사,트레일개척과정,20세기중반미국사회의경제,인권,개발문제등을정교하게엮어냈다.2014년‘아웃도어북어워즈’를수상했으며〈뉴욕타임스〉,아마존베스트셀러에올랐다.

목차

제1장도무지종잡을수없는곳으로
제2장할머니,그만집으로돌아가세요
제3장철쭉과방울뱀
제4장나그네들
제5장여기에어떻게들어왔습니까?
제6장우리부부의문제
제7장여자떠돌이
제8장내게맞는신발
제9장전진을계속하다
제10장허리케인
제11장쉼터
제12장꼭도착할거야
제13장엄청난재난
제14장산의노인
제15장다시돌아오다
제16장일곱번째운동화
제17장그어느때보다완벽한고독
제18장또다시트레일위로
제19장개척자
제20장새로운길
제21장잊을수없는이름
에필로그
감사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어느구간이가장좋았나요?”
“그거야당연히내리막길이지,이젊은양반아.”
67세에홀로3,500킬로미터애팔래치아트레일을
종주한최초의여성,엠마게이트우드의놀라운여정

1955년,3,500킬로미터의애팔래치아트레일을종주한최초의여성이등장한다.키162센티미터,몸무게68킬로그램,나이67세.146일만에종착지정상에도착한이여성의행색은마치하수구에서기어나온듯하다.부러진안경과밑창이다떨어진운동화,눈주위는시퍼렇게멍이들었지만눈빛은그어느때보다또렷해보인다.허리케인과홍수,깊은어둠과추위가가득한길을대체어떻게걸어온걸까,침낭도지도도없이작은자루하나만을짊어지고왜그먼여정을나서게된걸까?
이책의저자벤몽고메리는탐사보도를전문으로하는저널리스트이며,퓰리처상지역보도부분최종후보에오를만큼실력있는기자이다.그는20세기중후반,미국에서가장유명한여행자였지만그누구도제대로알지못했던엠마게이트우드의인생을재조명했다.게이트우드가남긴일기와편지,그녀가길위에서만났던사람들과유족인터뷰등을통해그녀가걸어온발자취를따라간다.또한게이트우드개인의삶과더불어애팔래치아산악지대의역사,트레일개척과정,20세기중반미국사회의경제,인권,개발문제등을정교하게엮어냈다.게이트우드할머니는트레일을완주한후어느기자에게말한다.“내가살아온인생에비하면,이정도트레일은별거아니더군요”라고.그녀는어떤인생을걸어왔을까.

“남자들이할수있는일이라면,나도할수있다.”
철조망도진흙길도거침없이넘나드는
게이트우드할머니의경쾌한발걸음

애팔래치아트레일은미국3대장거리트레일중하나로,조지아주에서메인주까지14개주를가로지르는트레킹코스이다.엠마게이트우드는동네병원대기실에아무렇게나펼쳐져있는〈내셔널지오그래픽〉잡지를통해트레일의존재를알게되었다.10대아이들,웃통을벗은남자들이정상을오르는사진이실려있었고,지금껏트레일종주에성공한사람들이모두남성이라는사실을알게된다.그녀는뭔가를한번바꿔보고싶었다.
트레일에매료된엠마는1년간준비에돌입한다.요양원에서일하며여행에쓸돈을모았고,매일거리를늘려가며걷는연습을한다.그렇게1954년66세의나이로트레일에도전했지만,일주일만에길을잃고구조된다.1년뒤다시“산책좀다녀올게”라는짧은인사를남긴후길을떠났고,146일후메인주의카타딘산정상에오른다.책은그5개월간의여정을생생하게추적한다.엠마는군사시설의철조망을아무렇지않게넘어버리고,밤에는캠핑장테이블위에대자로누워자다가사람들을놀라게하고는혼자킥킥거린다.안경이부러져앞이보이지않고,길을잘못들어도그녀는쉽게낙담하지않았다.대신수첩을펼쳐지나온풍경,길에서만난사람들을기록했다.한남자에게마실물을구할수없다는대답을듣고는이렇게적었다.“어쨌거나아주잘생긴남자였다”라고.

“끝이안보이는폭력과돌봄과노동을졸업한
노년의잠재성에관한영감을주는귀한책.”-은유작가
오직자신을위해걷기를멈추지않았던
한여성의자유롭고도강인한삶속으로

엠마게이트우드는트레일을두번더완주해77세에는애팔래치아트레일을총세번이나완주한최초의인물이되었다.84세까지앞장서서트레일을정비하고관리하는일을맡았으며,지구둘레절반에달하는2만2,500킬로미터를넘게걷게된다.하지만흐리거나맑거나걷기를멈추지않았던그녀가절대걷지않은짧은거리가있는데,바로전남편이자신을보러와달라고요청한길이었다.엠마는11명의자녀를키우며끝없는가사노동과빚에시달렸고,남편의폭력은30년넘게이어졌다.그럴때마다숲은그녀에게안전한도피처가되어주었다.35년간의결혼생활후마침내이혼했으며,아이들이장성해제갈길을찾아가는모습을지켜보며“이제는내가떠날시간”이라고느낀것이다.
게이트우드할머니의종주소식은사람들의큰주목을받으며저녁뉴스에방송되었고,주부들은그녀가실린신문기사를오려주방에붙여두었다.하지만엠마는사람들의뜨거운환호와높아져가는유명세에는별다른관심이없었다.그녀가원하는건평화와고요함,자기자신을위한혼자만의발걸음이전부였다.왜그먼길을걷느냐는질문에는항상“재미삼아서”,“그냥,하고싶으니까”라고대답했을뿐이다.게이트우드할머니에게걷는이유는조금도중요하지않았을것이다.일단출발하는것,잠시버텨내는것,그리고다시길을찾아가는것만이중요했다.“그저한발을먼저내딛고그다음에다른발을내디디면된다.500만번정도만그렇게하면된다”라는그녀의무심한말에용기가나는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