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가다 그럼에도, 그렸다 (일제강점기에서 전쟁까지, 한국 근대미술 대표 화가 40인 40선)

나는 화가다 그럼에도, 그렸다 (일제강점기에서 전쟁까지, 한국 근대미술 대표 화가 40인 40선)

$24.00
Description
가장 척박한 시대, 끝내 붓을 놓지 않았던 화가 40인의 찬란한 기록!
회화부터 신문 만평까지, 우리 미술의 뿌리가 된 40점의 작품을 통해
근대의 숨결을 만나보세요!
이 책은 순수미술의 경계를 넘어 당대 사람들의 감수성을 뒤흔든 신문 만평, 책 표지, 조각, 사진 등 40점의 시각이미지를 엄선하여 그 시대적 배경과 조형적 가치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식민지적 근대화와 전쟁이라는 비극적 모순 속에서도 끝내 붓을 놓지 않았던 화가들의 자취는 오늘날 우리 미술의 성격을 규정짓는 소중한 뿌리가 된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1910년 조선의 붕괴부터 1958년 현대미술의 태동기까지, 한국 근대미술의 가장 척박하고 치열했던 순간들을 복원해냈다.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비평과 유려한 문장은 낯설게만 느껴졌던 근대 시각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결핍의 역사 속에서 탄생한 걸작들의 생명력을 생생하게 전한다. 가장 헐벗고 초라했던 시절, 그 난망함 속에서도 피어난 한국적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숭고한 예술혼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박영택

서울에서나고자랐다.대학원에서미술사를전공하고뉴욕퀸스미술관에서큐레이터연수를마쳤다.10여년간금호미술관에서큐레이터로일했다.1999년부터현재까지경기대학교교수로재직중이며,한국현대미술,작품분석,전시기획,전시분석등을강의하고있다.1991년부터미술평론을시작해서그동안다수의전시리뷰와서문,칼럼등을썼고,60여개의전시를기획했다.제2회광주비엔날레특별전큐레이터,아시아프전시총감독,강정대구현대미술제총감독,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전시감독,대구예술발전소개관기념전전시감독등을역임했다.
지은책으로는『예술가로산다는것』(2001),『식물성의사유』(2003),『애도하는미술』(2014),『한국현대미술의지형도』(2014),『민화의맛』(2019),『앤티크수집미학』(2019),『삼국시대토기잔의아름다움』(2022),『오직그림』(2025)을비롯해모두24권의저서와6권의공저가있다.논문으로는「박정희시대의문화와미술」,「송현숙의서체적추상회화분석」,「오인환의나의아름다운빨래방사루비아작품에나타난관객참여와정체성에관한연구」등25편이있다.

목차

01간절한민족의소리를대변하는최초의시사만화_이도영,「배우창곡도」
02한국근대미술의첫장을여는딱지본소설표지_작가미상,『추월색』딱지본표지화
03식민지조선의모던걸과모던보이를풍자한만문만화_안석주,「가상소견」
04우리의문화와감성으로그린동양화적인서양화_김종태,「노란저고리」
05근대적시각으로새롭게발전시킨실경산수화_이상범,「잔추」
06잔잔한여운을남기는격조높은정물화_도상봉,「파와정물」
07사회주의이념을작품화한표지화_추적양,『시대공론』표지화
08서정적색감으로모던한조선의생활을재현하다_김기창,「정청」
09고독과상실속에서도붓을놓지않은나혜석의풍경화세계_나혜석,「수원서호」
10조선의자연과투명한색채로화가상을구현한김주경의예술_김주경,「가을의자화상」
11감각적인기교의세계를펼친김인승_김인승,「화실」
12시대를담은인상주의적기법_오지호,「남향집」
13자신의삶을있는그대로드러내다_김중현,「실내」
14조선시대문인화의전통을잇는근대적디자인_『문장』표지화
15조선인의기상을보여주는굳건한소년상_김복진,「소년」
161940년대탄생한실험적추상화_유영국,「작품」
17일상을빛으로건져올리는특별하고독창적회화_최재덕,「하얀집의테라스」
18일제식민지시기의모순과정체성을탐구하는회화_이인성,「해당화」
19아이러니의조각가,조선미전최고에서독립운동가동상까지_김경승,「소년입상」
20일제강점기의시대적모순과화가의내면적갈등_노수현,「송하관월도」
21능나도에서의사랑_작가미상,『능나도』표지화
22우리삶과이웃의얼굴을그리다_박수근,「맷돌질하는여인」
23해방기사회의혼돈과희망을담다_이쾌대,「군상Ⅳ」
24전통과현대를잇고향토적정신을탐구하다_김용준,「홍명희선생과김용준」
25전통과모더니즘으로한국적추상을개척하다_김환기,「백자와꽃」
26황폐한대지속에서피어나는생명_류경채,「폐림지근방」
27전통산수화의정신과현대적감각을잇다_성재휴,「강변산수」
28삶과예술을일치시키며한국현대채색화를개척한천경자_천경자,「생태」
29한국적향토성과세련된모더니즘을탐색한화가_권옥연,「여인상」
301950년,감정이풍경이된그림들_박고석,「범일동풍경」
31한국사회를그리는한마리의소_이중섭,「통영들소」
32동양화의언어로현대를말하다_박노수,「선소운」
33일상과고독그리고마음의공간을그리다_장욱진,「모기장」
34현실과추상을넘나들며동양화를새롭게그리다_이응노,「생맥」
35서구화시대,인물산수화정신의불멸과진화_변관식,「농가의만추」
36아이들의놀이에담긴전쟁의그림자_박상옥,「후방의아해들」
37전통의재발견과모더니즘의조화_손동진,「탈춤」
38자연과조화되는손,덜어냄의미학_김종영,「작품58-3」
39생활의기록,가족의초상_이해문,「가족」
40사진으로본근대의초상_한영수,「명동거리」

출판사 서평

일제강점기의미술은초라하고궁핍했다.불우한한국근대미술의초상들이다.그러나그난망함속에서도매력적인작가들몇몇은소중한결실을우리에게남겨주었다.해방과해방공간을지나한국전쟁을겪은직후인1950년대중·후반미술이필자에게는대단히의미있게다가왔다.그어려운시기에도상당한걸작들이출현했다는생각이다.
1950년대후반한국현대미술이추상으로급속히재편되기직전,전후의스산하고적막한시간대가오히려풍부한풍경을만들어보이고있다는사실이흥미로웠다.더불어20세기초에서중반에이르는시간대에생산된다양한작품들이오늘우리미술의얼개를형성하고성격을규정지어주는한편,한국적·토착적현대미술의여러가능성을선구적으로밀고나간흔적을안겨주었음을새삼깨닫는시간이었다.
-프롤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