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새와 같아요!

진실은 새와 같아요!

$17.00
Description
진실을 찾으려는 아빠와
거짓말 뒤에 숨고 싶은 아이의
‘진실과 거짓말’에 관한
빛나는 이야기
새처럼 날아오르고, 별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진실
현대 사회는 정보 과잉 시대입니다. 따라서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는 힘이 필요한 시대죠. 오늘날 아이들은 가짜 뉴스와 유튜브, 숏폼 등을 통해 거짓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거짓’에 대해 익숙해지고 자칫하면 ‘진실’의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큽니다.
《진실은 새와 같아요!》는 진실이라는 주제를 독특한 관점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책은 거짓말 뒤에 숨은 아이와, 아이에게 진실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려는 아빠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아빠의 말은 시적이며 은유로 가득합니다. 입자감이 살아 있는 화려하고 왜곡된 구도의 강렬한 그림은 아빠의 이야기에 힘을 실어 주어 진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함께 설득합니다. 아빠의 말에서 진실은 새가 되기도 하고 씨앗이 되기도 하고 불멸의 돌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그와 대조적으로 ‘거짓말’의 문제에 관해서도 강력하게 설득합니다. 거짓말은 빛이 없고, 길을 잃고 우리를 옴짝달싹 못 하게 한다고요.
이 책은 얼핏 보면 진실에 관한 아포리즘 도서 같습니다. 진실에 관한 온갖 아름다운 찬사와 거짓말에 관한 절망을 표현하니까요. 그러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짓말이 꼭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싹을 틔우고, 심연 속에서도 아름다운 생명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책 속에서 거짓말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왜 거짓말이 아름답게 보일까요? 그 질문이 바로 이 그림책의 핵심입니다.
저자

안드레아파로토

글:안드레아파로토(AndreaFarotto)
1983년잠비아치룬두에서이탈리아인부모밑에서태어났습니다.현재영국런던에살면서석유공학자로일하고있습니다.세계여행과새로운장소를발견하는것을좋아하고다른문화를접하는것또한즐깁니다.일하는시간을빼고는놀이와읽기,쓰기를통해아이들의창의력을길러줄새로운방법들을찾는데보냅니다.국내에소개된책으로는《어떤날은…》과《무지개사냥꾼》이있습니다.

그림:안나피롤리(AnnaPirolli)
이탈리아제노아에서태어났습니다.세살부터그림을그렸고키아바리예술학교와유럽디자인학교(IED)에서공부했습니다.현재는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와아트디렉터로활동하면서밀라노에위치한국립브레라미술대학에서예술디자인을가르치고있습니다.《난고양이가싫어요!》,《익명의쥐》,《올빼미의크리스마스여행》,《올리버와밤의거인들》등의작품에삽화를그렸습니다.

역자:성미경
연세대학교불어불문학과,한국외국어대학교통역대학원한불과를졸업했습니다.졸업후프랑스계회사,국회도서관에서근무했으며,현재는대학강의를하면서번역활동을겸하고있습니다.옮긴책으로는《사자와세마리물소》,《열쇠》,《그게바로화난거야!》,《어둠속에작은불꽃》,《달빛속에서》,《가난한자의교황,세상을향한교황》등이있습니다.

목차

-

출판사 서평

진실은말이아니라경험으로배우는것

심리연구에따르면아이들의거짓말은발달과정에서나타나는자연스러운현상으로설명되곤합니다.7~8세아동의경우하루평균8~10회의거짓말을한다고합니다.이시기의거짓말은‘발달’이라는큰숲속에있는‘작은길’과같습니다.아이는이작고불안한길을통해관계를배우고,자신을알아가고,양심을알게됩니다.또한거짓말뒤에따르는책임을알아가게됩니다.
그렇다면진실과거짓말을아이들에게어떻게알려줘야할까요?《진실은새와같아요!》의화자인아빠는진실만이인생의진리이며,나침판이며,구원자라고표현합니다.그리고거짓말이얼마나절망적이고,공포이며,캄캄한암흑과같은지강조합니다.아마도이글을읽은어린이가진실의위대함을깨닫고감동하고,거짓말을생각하며반성하기를바랐을지도모릅니다.이것은어른이아이들에게바라는보편적인태도일것입니다.
그러나이책을쓰고그린작가들의생각은다른듯합니다.아이들에게거짓말은죄가아니라,마음의신호입니다.자신또는타인을위한보호막이기도하고,관계유지를위한장막이되기도하고,두려움을이기려는회피이기도하다는걸들려주고싶었던것같습니다.

‘진실과거짓말’이라는소재로풀어낸《진실은새와같아요!》는진실의중요성을강조하는것말고도매우중요한의미를담고있습니다.그것은진실을찾고자하는‘아빠’와‘거짓말뒤에숨고싶은’아이의마음을드러내는것말입니다.진실이아무리아름다운날개를펴고멋지게날아오른다고해도,아이의마음속‘많이혼날까?’라는불안을잠재울수는없습니다.진실은훈계나설득으로깨닫는것이아니라,솔직해도괜찮다는경험속에서배웁니다.

작가는마지막한장면으로‘아빠’를한방에무너뜨리는기지를발휘합니다.마지막페이지에서‘풋!’하고웃음이나지만,그웃음은곧교육의본질에대한깊은질문을남깁니다.그림작가가표현한거짓말이절망적이지않고오히려희망적이라는사실은그런이유일지도모릅니다.

아이들은모든곳에서성장하고,스스로길을찾아갑니다.《진실은새와같아요!》는‘거짓말’로고민하는아이들에게‘지금은괜찮아’라고위로해주는것같습니다.진실을찾기보다아이에게괜찮다는말을해주어도좋겠습니다.왜냐하면그길에서,진실은언젠가스스로날아오를테니까요.
심리학적으로아이들은7세에서10세전후로‘양심’이형성된다고합니다.그러니이시기에‘진실과거짓’을구분하고자신의행동을책임지고반성하는것이매우중요한시기입니다.그런의미에서《진실은새와같아요!》는아이들에게진실의중요성을색다른방법으로들려주는좋은책이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