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사냥꾼 (양장본 Hardcover)

얼음 사냥꾼 (양장본 Hardcover)

$24.15
Description
■ 얼음 위에서 쓸쓸하게 피어나는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
시베리아에는 무려 2천5백만 살이나 된 바이칼 호수가 있습니다. 이곳의 겨울은 길고도 혹독하죠. 겨울이 닿는 순간 물은 모조리 얼어붙어 호수는 636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빙판으로 변하고 말아요.
그곳에 유리라는 소년이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부터 혹독한 겨울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친구 미사가 떠났고, 그다음은 배관 수리공 이반이 떠났습니다. 봄에 아이를 낳을 예정이던 이웃도 떠나고 말았죠. 사람들은 말합니다. 더 이상 이곳에는 일거리도, 따뜻한 봄도 남아 있지 않다고요. 그래서 이곳에는 새로 이사 오는 이들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태어나 살거나, 떠나가는 사람들뿐이죠. 시베리아의 겨울은 너무나 하얘서 유리의 눈과 마음을 아프게 하죠.

■ 물, 빛, 얼음, 생명. 바이칼 호수가 들려주는 생태의 이야기.
시베리아에 추운 겨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찬바람이 서둘러 떠나가면, 호수는 천천히 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밤하늘보다 더 많은 별빛을 쏟아냅니다.
바이칼 호수는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담수 저장고로, 전 세계 담수의 20퍼센트를 품고 있습니다. 1,642미터 깊은 물속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담수 물범, ‘신성한 물고기’라 불리는 오물 등 이곳에만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습니다.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자작나무 숲, 날개를 펼치면 2미터에 이르는 황제독수리, 그리고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는 차가운 바람까지, 호수가 품은 자연의 면면이 유리의 텅 빈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줍니다.
유리는 이곳 바이칼 호수에서 종종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곤 합니다. 언젠가 나이 든 아버지 대신, 동그란 볼을 가진 작은 아이와 함께 호수에서 가장 큰 얼음을 사냥하리라는 꿈을 꾸지요.
어쩌면 유리의 이야기를 들은 찬 바람이, 떠나간 사람들을 다시 이곳으로 데려올지도 모릅니다.

■ 얼음과 시간, 자연과 인간을 아름답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그림책!
《얼음 사냥꾼》은 서사적 감수성과 자연에 대한 깊은 정보를 한데 엮어낸, 아름다운 다큐멘터리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반복되는 이별을 겪는 소년 유리의 이야기와 그 안에서도 미래의 희망을 찾으려는 마음을 시베리아의 광활한 자연 풍경 속에서 보여줍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는 혹독한 겨울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유리의 아버지는 긴 겨울 동안 사람들이 마실 물을 얻으려고 바이칼 호수의 거대한 얼음을 잘라 옮기는 ‘얼음 사냥꾼’입니다. 그 일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이웃과 서로의 시간을 들여다보고 삶을 나누는 의식 같은 활동이에요. 모두를 위한 얼음 사냥, 어머니의 부재, 혹독한 겨울이 힘들어 떠나간 이웃들에 대한 그리움까지, 사람을 향한 온기가 조용하지만 깊은 힘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시베리아에는 겨울만 있는 건 아니에요. 혹독한 계절을 지나면 다시 봄과 여름과 가을이 찾아오고, 그 안에서 숨 쉬고 순환하는 생명들이 있습니다. 바이칼 호수가 품는 자연과 동식물의 삶을 통해 이야기는 ‘삶의 지속성과 순환’을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꽁꽁 얼었던 바이칼 호수가 단순한 얼음덩어리가 아니라 그 아래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었듯, 유리의 감정 역시 단순한 슬픔이 아닌, 기쁨과 경이로움, 그리고 앞으로 열릴 세계를 향한 조용한 설렘이 함께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크릴로 빛과 질감, 입체감을 섬세하게 살려낸 마리옹 뒤발의 그림은 세라핀 무늬의 서정적이면서 다큐멘터리적인 글의 결을 그대로 이어받아, 자연환경과 동식물,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진 시베리아의 리듬을 완성도 높게 묘사했습니다. 이 책은 긴 모험을 따라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그림 속 따뜻함과 차가움, 밝음과 어둠의 대비 속에서 유리가 겪어내는 다양한 감정도 더욱 깊게 살아납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어지는 소년의 삶을 통해 우리는 자연의 숨결, 생존의 지혜,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세라핀므뉘

글:세라핀므뉘(SeaphineMenu)
1990년노르망디바닷가의작은마을에서태어났다.어린시절항구로돌아오는배들을바라보며언젠가자신도떠날것을꿈꿨다.학업을마친뒤런던에정착했다가아시아와유럽을여행했고,그후로몇년간캐나다에머물렀다.티에리마녜출판사에서『데이지의거절』『노란선』을출간한청소년소설작가이며,어린이논픽션책『생체모방,본보기로서의자연』『새들은어디로갔을까?』『예술가동물들』『연대자들!:자연속상부상조』를썼다.

그림:마리옹뒤발(MarionDuval)
프랑스북동부에위치한낭시에서태어났습니다.파리에스티엔느고등그래픽예술산업학교와스트라스부르장식예술학교를졸업했습니다.스트라스부르에거주하면서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연필,파스텔,아크릴,잉크등다양한재료를사용하며주제에따라재료를바꾸거나스타일에변화를주기도합니다.《피아노》,《너자신》을썼고,《불,하늘,땅,물》시리즈와같은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역자:성미경
연세대학교불어불문학과,한국외국어대학교통역대학원한불과를졸업했습니다.졸업후프랑스계회사,국회도서관에서근무했으며,현재는대학강의를하면서번역활동을겸하고있습니다.옮긴책으로는《사자와세마리물소》,《열쇠》,《그게바로화난거야!》,《어둠속에작은불꽃》,《달빛속에서》,《가난한자의교황,세상을향한교황》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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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물,빛,얼음,생명.바이칼호수가들려주는생태의이야기.

시베리아에추운겨울만있는것은아닙니다.찬바람이서둘러떠나가면,호수는천천히녹기시작합니다.그리고밤하늘보다더많은별빛을쏟아냅니다.바이칼호수는지구에서가장거대한담수저장고로,전세계담수의20퍼센트를품고있습니다.1,642미터깊은물속에는세계에서유일한담수물범,‘신성한물고기’라불리는오물등이곳에만존재하는수많은생명이살고있습니다.수백년의시간을견뎌온자작나무숲,날개를펼치면2미터에이르는황제독수리,그리고이야기를듣는걸좋아하는차가운바람까지,호수가품은자연의면면이유리의텅빈마음을따뜻하게채워줍니다.유리는이곳바이칼호수에서종종자신의미래를그려보곤합니다.언젠가나이든아버지대신,동그란볼을가진작은아이와함께호수에서가장큰얼음을사냥하리라는꿈을꾸지요.어쩌면유리의이야기를들은찬바람이,떠나간사람들을다시이곳으로데려올지도모릅니다.

얼음과시간,자연과인간을아름답게담아낸다큐멘터리그림책!

《얼음사냥꾼》은서사적감수성과자연에대한깊은정보를한데엮어낸,아름다운다큐멘터리그림책입니다.이책은반복되는이별을겪는소년유리의이야기와그안에서도미래의희망을찾으려는마음을시베리아의광활한자연풍경속에서보여줍니다.모든것이얼어붙는혹독한겨울속에서이야기는시작됩니다.유리의아버지는긴겨울동안사람들이마실물을얻으려고바이칼호수의거대한얼음을잘라옮기는‘얼음사냥꾼’입니다.그일은단순한노동이아니라이웃과서로의시간을들여다보고삶을나누는의식같은활동이에요.모두를위한얼음사냥,어머니의부재,혹독한겨울이힘들어떠나간이웃들에대한그리움까지,사람을향한온기가조용하지만깊은힘으로다가옵니다.

하지만시베리아에는겨울만있는건아니에요.혹독한계절을지나면다시봄과여름과가을이찾아오고,그안에서숨쉬고순환하는생명들이있습니다.바이칼호수가품는자연과동식물의삶을통해이야기는‘삶의지속성과순환’을아름답게보여줍니다.꽁꽁얼었던바이칼호수가단순한얼음덩어리가아니라그아래수많은생명을품고있었듯,유리의감정역시단순한슬픔이아닌,기쁨과경이로움,그리고앞으로열릴세계를향한조용한설렘이함께깃들어있음을알수있습니다.아크릴로빛과질감,입체감을섬세하게살려낸마리옹뒤발의그림은세라핀무늬의서정적이면서다큐멘터리적인글의결을그대로이어받아,자연환경과동식물,그리고사람들의삶이어우러진시베리아의리듬을완성도높게묘사했습니다.이책은긴모험을따라가는듯한몰입감을선사합니다.그림속따뜻함과차가움,밝음과어둠의대비속에서유리가겪어내는다양한감정도더욱깊게살아납니다.낯선환경속에서도꿋꿋하게이어지는소년의삶을통해우리는자연의숨결,생존의지혜,그리고관계의의미를다시생각해볼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