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과 저것 (양장본 Hardcover)

이것과 저것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이분법의 세계에 균열을 내는 아름다운 그림책
《이제 나는 없어요》의 작가 아리아나 파피니가 새로운 그림책으로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신작 《이것과 저것》은 태초부터 이유 없이 나뉘어, 먹고 먹히며 살아온 ‘이것’과 ‘저것’의 세계를 통해 아주 단순하면서도 깊은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이다.
옛날옛날, 이것들과 저것들로 이루어진 세계가 있었다. 이것들은 저것을 먹었고, 저것들은 이것들에게 먹혔다. 늘 그래 왔고, 아무도 그 이유를 묻지 않았다. 그것은 규칙이었고, 전통이었으며, 당연한 질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이것들’의 아이와 ‘저것들’의 아이가 서로를 마주한다. 두 아이는 두렵지도, 먹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함께 놀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서 둘은 서로에게 다가가고 함께하기로 한다. 그 단순한 마음이, 세계의 균형을 조용히 흔들기 시작한다.
이야기와 그림은 매우 짧고 직관적이다. 또한 그들의 위치를 명확하게 구분 짓는다. 하지만 이 책은 존재의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서서 함께의 가치를 보여 주며, 우리가 항상 ‘이것들’ 또는 ‘저것들’로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짧은 이야기는 여러 층위로 읽기가 가능하다. 먹거리, 계급, 두려움, 규칙 또는 역할과 경계 등 다양한 상징을 담고 있어 독서 후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가능하다.
저자

아리아나파피니

1965년이탈리아피렌체에서태어났다.피렌체건축학부에서책-놀이디자인에대한논년논문으로대학을졸업했으며,출판사에서예술과편집장으로일했다.자신의결혼식에서문으로전쟁으로망가진세계문화기록건축물인사라예보도서관의재건을위한모금을시작했고,이일로그의남편과함께시에나대학교에서공로상을받았다.이후에도귀중한도서관살리기운동을계속하고있다.지금까지150여권의책에글을쓰고그림을그렸다.안데르센상을받았고,그밖에다른상도많이받았다.전작《이제나는없어요》로다.이탈리아국가에서주는환경을위한최고의그림책상인이탈리아국립환경과학상을받았다.

출판사 서평

세상은늘이렇게유지되었다고,정말그래야만할까?
《이것과저것》은아주단순한설정에서출발한다.이들은저들을먹고,저들은이들에게먹힌다.그것은오래된질서이며,누구도질문하지않았던규칙이다.
이그림책이던지는첫번째질문은바로여기에서시작된다.
“전통은옳은것일까?”
아리아나파피니는이분법적세계를통해우리가너무쉽게받아들여온사회의구조,권력관계,다수와소수의위치경계에의문을품게한다.
어린독자에게는‘왜?’라고묻는용기를,어른독자에게는‘당연함’을다시생각하게하는철학적균열을만든다.질문은작지만,그울림은크다.

역할은태어날때정해지는것이아니라,생각하며배워가는것!
이야기의전환점은두아이의만남이다.먹는쪽과먹히는쪽으로태어난존재들이,아무런폭력도논쟁도없이세계질서를흔든다.둘이친구가되는순간,세계는흔들리기시작한다.이책은사회가개인에게부여한역할-강자와약자,지배자와피지배자,정상과비정상-이얼마나쉽게고정되는지를보여주는동시에,그것이얼마나쉽게바뀔수있는지도보여준다.
또한‘선택할수있는가능성’이야말로인간을인간답게만드는힘임을보여준다.변화는거창한선언이아니라,한번의만남과한번의선택에서시작된다는메시지는지금우리가사는사회에매우직접적으로닿아있다.

함께앉을수있는세계를상상하는용기
이것들과저것들이같은테이블에둘러앉는순간누구도우월하지않고,누구도체념하지않는다.이장면은단순한화해의이미지가아니라,공존에대한상징적제안이다.
《이것과저것》은폭력없는세계를낭만적으로그리지않는다.대신,오래된규칙과관성을넘어‘함께앉을수있는세계’를상상할용기를건넨다.누군가를이기지않아도,누군가를배제하지않아도공동체는유지될수있다는메시지는학급공동체교육과도깊이맞닿아있다.
이책은읽고끝나는그림책이아니라,토론으로확장되고생활속실천으로이어질수있는교육적으로의미있는책이다.아이들에게는안전한질문의공간을,교사에게는의미있는수업의출발점을제공한다.《이것과저것》은그질문을,가장단순하고가장아름다운방식으로우리앞에풀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