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큰글자도서) (자연과학과 인문정신의 만남)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큰글자도서) (자연과학과 인문정신의 만남)

$45.00
Description
우리말글문화의 길, 그 네 번째
과학도이자 세계 문화유산 전문가의 특별한 초대장,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3곳!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저자

이종호

고려대학교건축공학과와같은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로유학을떠나페르피냥대학에서공학박사학위와과학국가박사학위를받았다.프랑스문부성이주최하는우수논문상을수상했으며해외유치과학자로귀국해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등에서연구했다.과학기술처장관상,태양에너지학회상,국민훈장석류장을수상했으며,기초없이빌딩을50층이상올릴수있는‘역피라미드공법’을비롯해특허10여개를20여개국에출원하는등이론과실제를넘나들며왕성하게활동하고있다.현재한국과학저술인협회회장을맡고있으며그동안『포스트코로나로드맵』,『침대에서읽는과학』,『4차산업혁명과미래직업』,『로봇은인간을지배할수있을까?』,『유네스코선정한국의세계문화유산』(전2권),『유적으로보는우리역사』(전2권),『과학문화유산답사기』(전4권),『미스터리와진실』(전3권),『황금보검의비밀』,『과학삼국유사』,『과학삼국사기』,『과학으로보는삼국지』,『파라오의저주』,『천재를이긴천재들』(전2권),『세계불가사의여행』,『세계사를뒤흔든발굴』,『노벨상이만든세상』등100여권을집필했다.

목차

ㆍ머리말

1장세계인이사랑하는왕실유적
왕실의사랑을받은궁궐,창덕궁
왕조의상징,종묘
과거와현재를이어살아숨쉬고있는조선왕릉

2장역사가깃든마을
‘비상왕궁’남한산성
보는관점에따라다양하게해석되는수원화성
살아있는유산‘한국의역사마을’,양동ㆍ하회마을
건축기술의발전과불교의확산을보여주는백제역사유적지구
고인돌중유일한세계유산,고창·화순·강화고인돌유적

3장신라천년의역사가잠든경주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속의세계유산,불국사와석굴암
천년왕조를이어온신라의수도,경주역사유적지구

4장한국정신문화의산실산사와서원
《팔만대장경》을품고있는해인사장경판전
천년이상신앙ㆍ수도ㆍ생활기능이살아있는종합승원산사와산지승원
조선시대정신문화의산실,한국의서원

ㆍ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세계곳곳에머물렀던인류의흔적은문화유산으로남겨졌다.인류의문화유산은실로방대하다.기록,건축물,예술작품에이르기까지세계곳곳에존재하고있다.유네스코세계유산은인류문명과자연사에서중요한문화유산을전인류의공동유물로관리하기위해지정한것이다.지구상에존재하는모든것은세계유산의대상이될수있다.유네스코는인간의손길이베어있는것을문화유산으로인간의힘이미치지않은것을자연유산으로분류하고,이들이연계되어있는것을복합유산으로분류한다.
한국의경우불국사·석굴암(1995),종묘(1995),해인사장경판전(1995),창덕궁(1997),수원화성(1997),경주역사유적지구(2000),고창·화순·강화고인돌유적(2000),조선왕릉(2009),한국의역사마을하회·양동마을(2010),남한산성(2014),백제역사유적지구(2015),산사와한국의산지승원(2018),그리고한국의서원(2019)이문화유산으로등재되었다.자연유산으로는제주화산섬과용암동굴(2007),한국의갯벌(2021)이등재되어문화유산13건,자연유산2건총15건의세계유산을갖고있다.
우리말글문화의길을찾는그네번째인이책은과학도이자세계문화유산권위자인저자가독자들에게보내는특별한초대장과도같다.프랑스유학시절부터세계의여러유적지를탐사하며건축공법을연구해온저자는한국의유네스코문화유산13곳의매력속으로우리를초대한다.저자의특별한초대장을기꺼이받아들이고그길을함께가보자.한국의문화콘텐츠가세계적으로사랑받고있는지금,그길은여기이곳과분명맞닿아있을것이다.


한국이세계적으로얼마나찬란한
역사와전통,그리고문화유산을갖고있는지알면놀랄것이다

저자의초대는먼저세계인이사랑하는왕실유적에서시작한다.우리나라의목조건물은다른나라의목조건물보다아름답다고칭송받는다.그가장큰이유는자연환경과잘어우러지게건축했기때문으로궁궐이대표적이다.건물을배치할때굳이지형을깎거나변형시키지않았고,나무나돌같은자연물을그대로이용했기때문이다.조선건국후에왕자의난으로왕권을잡은방원은‘왕권강화와조선왕조의본격적인출발’을알리는의미로건립한창덕궁을한번보자.창덕궁의금천교錦川橋(보물제1762호)는태종11년(1411)3월에진선문밖에처음조성한것으로,현재남아있는궁궐다리중가장오래되었다.다리의윗부분은길이12.9미터,너비12.5미터로왕이좌우에호위병사를거느리고행진할수있을만큼넓다.다리는궁궐마다설치되는공통적인건조물이지만,다른궁에서는정문에서들어오는주축에설치한다면창덕궁의금천교는직각으로꺾여있는것이특징이다.
또한한국의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는세계적으로도유래를찾을수없는것들이많다고한다.대표적인것이조선왕릉이며,조선왕릉을실사한유네스코심사위원은경탄했다고한다.“한왕조가500년이상지속된것도놀랍지만재위한모든왕의무덤이남아있는경우는중국,일본을비롯한동아시아는물론세계적으로도유래를찾을수없다.”종묘의매우길고수평이강조된정면모습도유래를찾아볼수없는희귀한양식이다.불국사대웅전의장대석,아치석,기둥석,난간석처럼석재를다듬어목재건축을짓듯짜맞춘건축또한유래를찾기힘들다.이책은한국문화유산이가지는특징을저자의시선으로하나하나담아내며독자들에게담담하게들려주고있다.“한국의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을하나하나보면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얼마나많은역사와전통,그리고문화유산을갖고있는지알면놀랄것이다.그리고한국인으로서자긍심을갖게될것이다.”


인문정신과자연과학의만남,
과학저술가가바라본한국의세계문화유산의가치와매력

저자가보는한국세계문화유산이가진매력은또있다.바로인문정신과자연과학의만남이라는사실이다.현재저자는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으로신문,잡지,인터넷매체등에기고하며과학대중화에앞장서고있으면서한국의세계문화유산의가치와매력을발굴하는작업을계속하고있다.저자의눈에비친불국사와석굴암은어떨까.
불국사의대웅전으로연결되는청운교와백운교가얼마나아름다운다리인지피타고라스의정리와함께설명하며매력을더한다.백운교는옆에서보면직각삼각형모양이다.직각삼각형에서직각을끼고있는두변의제곱의합은빗변의길이의제곱과같다는원리가백운교에숨어있는것이다.답사를온사람들이가볍게지나칠수있는계단마저그가치를과학적으로입증한다.또한여러과학적인연구내용을소개하며문화유산의이해를돕는작업을계속시도하고있다.석굴암건축의오차가고작1만분의1이라는연구결과와석굴암이균제비례와맞아떨어진다는연구내용이대표적이다.그리고고인돌을운반하려면몇명의인원이필요한지를직접수학적으로설명하며궁금증을해결해주기도한다.
또한저자는건축을전공하고건축공법을연구한건축전문가인만큼문화유산을건축학적으로도보여주고있다.불국사의석축에서볼수있는그랭이공법을예로들수있다.이공법은다른곳에서는볼수없는특이한공법이다.간단하게말하면기준돌의형태에맞추어돌을다듬어쌓는공법이다.그랭이공법은고구려에서많이사용했으며동북아시아중주로우리나라건축물에서만보인다.저자는많은사람이그냥지나쳤을지모를석축의가치도알려준다.
세계유일의완벽한불교목판인쇄물이라할수있는《팔만대장경》은인문정신과자연과학의완벽한만남이다.《팔만대장경》의글자수는총5,238만2,960자이며보통《대장목록》에수록되어있는장경목판을‘정장’이라고도한다.정장의구성은총1,497종6,558권으로,여기에포함된불교전적들은10권단위로분류되어있다.이불전들은목판의양쪽에새겨졌으며목판의면수는총16만2,516면으로가히인문정신의보고라고할수있다.
《팔만대장경》을보관중인해인사장경판전은경판을장기간보존해야하기때문에적절한환기와온도를유지하고습기를제거하는것이중요하다.법보전은뒤쪽벽의창전체면적이앞쪽보다1.38배넓고,수다라장은뒤쪽의창면적이앞쪽보다1.85배넓다.이는법보전이수다라장에비해뒤창으로들어온공기가앞창으로쉽게빠져나가게만들어적정습도를유지하도록고안한것이다.겉보기에는그저구멍을숭숭뚫어놓은창으로보이지만여기에탁월한건축기술이숨어있는것이다.
경판을보관하는판가역시매우과학적이며합리적으로배열돼있다.앞벽의아래창이커서충분한채광이들었고공기의대류는물론적정온도도유지해줬다.일례로장경판전안에서향을피우면향이실내를한바퀴돈뒤에야사라지는것을볼수있다.또판고전체의온도도1.5도의차이밖에나지않으며,더구나가장추울때와더울때의차이가10∼15도를넘지않는다.건축적인요소를하나하나살펴보며작은창마저과학적으로설계됐음을밝힌다.
이처럼이책은한국의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을함께걸으며그매력과가치를발견하는장이다.독자들이직접답사할수있도록둘러볼곳과답사코스도안내하고있다.문화유적과여행에관심있는독자들이라면발걸음을더욱재촉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