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이야기

우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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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할머니의 따뜻한 목소리가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 이야기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인간의 마음과 세상의 이치를 담은 깊은 이야기다. 담백하고 아름다운 서사 안에서 전래동화의 지혜와 신비가 어우러진다. 우물에서 단물과 짠물이 솟아나는 이야기 속에는 인심과 천심, 그리고 순수한 동심이 깃들어 있다.
글 작가 김란희의 이야기에는 일찍이 우리에게서 떠난 줄 알았던 할머니의 ‘옛날이야기’가 오롯이 숨 쉬고 있다. 우리가 잃어버린 부드러움과 해학을 우리 고유의 문법으로 풀어내며,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삶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여기에 전현경 작가의 그림으로 이야기에 맛스럽고 사랑스러운 색채를 더했다. 문장을 읽고 그림을 보다 보면 할머니의 푸근한 품에 안긴 것처럼 따뜻한 안도감이 찾아온다.

“누워있으려니 다시 보고 싶은 거야.
가만가만 걸어가 우물 속을 들여다봤어.
귀를 대고 물소리가 들리나 눈을 감았지.
그러다 우물 속을 또 한참 보았어.
그때 보이는 거야!
뭘 보았냐고? 별이었어!
마치 별이, 반짝이는 조그만 빛구슬이 되어
우물 속에 담겨 있는 것 같았어.”

“마을 사람들은 물 뜨러 우리 집으로만 왔지.
배고픈 사람들이 오면 우물물에 말아서 밥도 주었단다.
그 맛이 아주 꿀맛이었다는 거야.
그때부터 은행나무집 우물물은 땀이 들어가 짜고,
우리 우물물은 엿덩이가 들어가 달다고 오래도록 이야기가 되었단다.”
저자

김란희

글:김란희
1967년,전주용머리고개에서가난한집셋째딸로태어나벗들과책이있어깜냥껏컸다.나고자란전주에서문화해설사로손님을맞고있으며,스물두어살때보기만해도가슴이뛰었던원고지에아직까지글을쓰며산다.
전주서학예술마을에서동화작가로문화관광해설사로다양한예술을일상에서누리며살고있고있는김작가는“글쓰는일이세상에덜부끄럽고사람들에게조금만미안하면좋겠다”고말하곤한다.
1991년8.15범민족대회전국청년추진본부주관청년통일문학상공모전에서동화<까치와까마귀>로통일상을수상했고2005년에창비어린이9호에<외삼촌과누렁이>로등단했다.지금도지역에서일상의글을쓰고있다.

그림:전현경
손으로하는모든것들이세상을아름답게하길소원하며그림,퀼트,인형과그림책을만듭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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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추천사

“민심民心,천심天心,동심童心이한데어우러진인상깊은작품”

할머니의목소리로들려주는그네의어릴적이야기다.갈수록밋밋하고건조해지는우리네일상에서과거기억은때때로영롱하게빛을발한다.그래서과거풍속을아름답게회상하는작품들이요즘적지않게나오고있는걸보는데,여기에는유의해야할점이한두가지가아니다.과거의연장이바로오늘의현실이다.우선현실과절연된과거미화는퇴행과도피심리일수도있음을알고경계해야한다.과거는그것이현실의거울로풍부한시사점을제공할때뜻이있다.다음으로인간의문제와깊게맞물려있지않은과거세태는오늘날일부독자에게단순한호기심을충족시키는데에서더나아가지못한다.그러나인생은시공을달리할지라도무궁한탐구영역이펼쳐져있다.

『우물이야기』의장점은경험담형식이지만과거사실을그대로전하는데에머무르지않은점이다.우리전래동화의세계가그렇듯이주인인심에따라우물에서단물과짠물이나온다는흥미로운교훈을담아냈고,우물파던날견우별직녀별의만남과관련한대목에서는역시동화의세계에서만일어날법한신비스런환상체험이녹아들었다.우리민간습속의이야기를장황스럽지않고깔끔하게잘서술하였는데,민심(民心),천심(天心),동심(童心)이한데어우러진인상깊은작품이다.
-원종찬(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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