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조주환의 시조는 ‘사유’보다는 ‘직관’ 쪽에 가깝다. 그것은 아마도 평생을 교육자로서 살아온 선비정신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시편마다 청진기가 들려져 있고 시편마다 작은 촛불이 들려져 올곧은 삶을 향한 몇 갈래의 길들이 환하게 독자들을 인도하고 있다. 언제나 그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현실을 조명하되 좌절하지 않으며 냉철한 진단은 내리되 희망을 버리지는 않는다. 그것이 그의 시조가 지닌 가치요 미덕이다. 분명한 것은 결코 가볍지 않은 그의 처방이 가져다 줄 민족정신의 건강성과 그의 전정술에 다듬어져 온 사도師道라는 나무에 열린 시조열매가 지닌 향기는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민병도의 「작품 해설」에서
-민병도의 「작품 해설」에서
순천만 길숲 (조주환 시조선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