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여기에 올린 작품들은 대부분 감정을 직접 설명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닌다. 사물 하나를 조용히 놓아두고 독자가 그 안에서 자신의 기억을 길어 올리게 한다. 이러한 절제는 현대시조가 지향하는 가치이자, 작품집 전체를 관통하는 미학이다. 절제된 언어 속에서 오래 남는 울림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 시조집은 생활의 구체성과 서정의 깊이를 균형 있게 결합한 작품집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모성과 기억, 일상의 사물성, 생태적 감수성, 존재에 대한 성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개인의 삶을 넘어 우리 시대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서정을 획득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작품집의 가장 큰 미덕이자 성과라 하겠다.
-민병도의 「작품 해설」에서
-민병도의 「작품 해설」에서
재롱을 떨다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