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 글로연 그림책 38 (양장)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 글로연 그림책 38 (양장)

$18.00
Description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할아버지와 나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거예요
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한 따뜻하고 애틋한 순간을 담았습니다.
손녀를 향한 품 너른 사랑을 지닌 할아버지는 카메라를 들고 손녀의 성장 과정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첫걸음마를 떼던 때, 두발자전거를 배우는 모습, 중학교 입학하는 날 등 손녀와 함께한 모든 순간들을 카메라로 담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마음으로.
하지만, 연로해진 할아버지는 기억이 점점 흐려지고 더는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됩니다.
그 사이 어른이 된 손녀는 할아버지 대신 카메라를 들고,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순간들을 기록하며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할아버지의 기억이 사라진다 해도 함께한 순간들은 영원히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기억 그 자체보다 함께한 시간의 가치를 돌아보게 합니다.

저자

신혜진

저자:신혜진

누군가에게작은위안과행복이되는그림책을만들고자하는바람으로작가로서의여정을나아가고있습니다.제4회웅진주니어그림책공모전에서우수상을수상한첫그림책『나와자전거』로2020볼로냐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되었으며,이후에펴낸그림책『하늘호수』는2022천보추이국제아동문학상일러스트레이션전시회전문가부문3위에올랐습니다.

출판사 서평

할아버지와손녀의추억,그소중함을마음에새기는사랑의송가

가족간의사랑을온도로대별하자면,자식을향한부모의사랑은뜨거움에,손주를향한조부모의사랑은따뜻함에보다가깝지않을까요?서툰육아과정에서사랑과기대가혼재된채고군분투하는모습이부모의사랑이라면,조부모의사랑은보다온화하고수용적으로보이곤해요.이처럼푸근한사랑을베풀어주는할아버지와손녀의관계에집중하는이이야기는카메라를주요요소로이끌어갑니다.손녀가자라는매순간을사진으로남기는할아버지의표정은더없이자애롭고행복해보이고,할아버지의뭉근한사랑과함께손녀는씩씩하게자랍니다.

기억이흐려지는할아버지를대신해손녀는카메라를들고

손녀가어른이되어가는사이,할아버지는늙어갑니다.그리고늙어감속에치매라는불청객이찾아오지요.기억이점점흐려지는할아버지를대신해손녀는카메라를들고할아버지가자신에게했던것처럼함께하는순간들을사진으로남깁니다.지난시간들이다잊혀지더라도지금함께하는이순간의감정은마음속에남아있음을믿으며손녀는꿋꿋하게추억을만듭니다.사진에서할아버지의표정이평온하고행복하게보이는이유일것이다.아이들은치매를앓는할머니할아버지를낯설어할수도있습니다.그런아이들이책속손녀를보며편찮으신할머니할아버지한테마음으로다가가는법을배울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

세대를건너뛴사랑이담긴영원의순간들

할아버지와손녀가함께한일상은장면왼쪽에두어움직임을,서로가찍은사진은오른쪽에두어멈춤을표현하며이어지는시간속의순간을동시에담았습니다.손녀가자라면서사진의크기는커지고,할아버지의기억이흐려질수록사진의크기는작아집니다.이러한사진크기의변주는탄생과소멸을포괄하는시간의흐름을자연스럽게떠올리게합니다.정확한색구현이특징인포스터컬러를사용해세밀하게완성된이미지는할아버지의사랑안에서활기찬손녀의표정과,손녀의어루만짐안에서평온한할아버지의모습을섬세하게보여줍니다.절제된글과풍부한그림으로표현해낸세대를건너뛴아름다운가족애에마음과시선이오래머물게되는그림책입니다.

작가의말

기억을잃는것은슬픈일입니다.무엇보다도가장슬픈것은자신의정체성을잃어버리고,존재가부정당하는일입니다.때때로사람들은치매에걸린사람을보며,이성과감성이모두사라지고껍데기만남은존재로치부하는경향이있습니다.하지만기억을잃어버린다고해서존재자체가하찮아지거나,그의역사가사라지는것은결코아닙니다.

이책을통해,누군가기억을잃더라도그사람이살아온삶이사라지는것은아니며,함께한순간들은우리의마음속에영원히남아있을것이라는이야기를전하고싶었습니다.우리삶에서의미있는것은무엇이고소중히기억되어야할것이무엇인지찬찬히생각해볼수있는시간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