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붕어 크리스마스

귤붕어 크리스마스

$17.00
Description
크리스마스에 귤붕어가 건네는 따뜻한 겨울 이야기
달빛이 환한 크리스마스이브에 일어나는 마법을 아시나요? 까만 고양이는 유리 꽃병 너머의 귤을 붕어로 보고 낚아채려 해요. 누군가 귤을 붕어로 바라보는 바로 그때, 귤은 귤붕어로 변한답니다. 귤붕어는 바구니 속 귤들을 깨우고 떼를 지어 창밖으로 헤엄쳐 나가요. 하늘 한가운데 외로이 떠 있는 달님도, 추위에 떨고 있는 귤 파는 아저씨와 강아지들을 감싸 준 귤붕어는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혼자 놀고 있는 아이들, 울고 있는 남자, 그리고 온기가 필요한 거리의 모든 이들에게 따뜻함을 건네주지요. 마치 한 알의 귤을 건네듯 귤붕어가 전해 주는 다정함은 향긋한 귤 내음이 소복소복 쌓이는 크리스마스를 선물합니다.
저자

양슬기

저자:양슬기
초등교육학과아동문학교육을전공했습니다.동시를쓰고,그림책을만듭니다.제16회창비어린이동시부문신인문학상과제13회문학동네동시문학상대상을수상했으며,동시집『사회의쓴맛』을지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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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겨울추위를이기는따뜻함,귤붕어탄생의기원귤붕어는대표적인겨울간식인귤과붕어빵이만나만들어진캐릭터예요.귤은겨울철가장흔한과일중하나로부담없이주고받을수있습니다.붕어빵도다르지않지요.길거리에서추위에떨며오가는사람들에게따뜻함과달콤함을동시에안겨주는붕어빵은추운시기를지나는모든이들에게소박하지만힘이되는위로를건네곤합니다.
달빛이환한크리스마스이브의마법은이처럼추운겨울에마음을어루만져주는귤과붕어빵을귤붕어로탄생시킵니다.귤이기도하고붕어빵이기도한귤붕어는한곳에머무르기보다는거리를헤엄치며온기가필요한이들에게다가갑니다.홀로떠있는달님과도놀아주고추위에떨고있는아저씨와강아지들도감싸주지요.혼자노는아이들과울고있는남자를살포시안아주며그들이맞은마음의추위를달랩니다.거리의모든이들에게사랑을나누어주는귤붕어의마법은크리스마스아침을맞으며끝나지만,그아침에는귤내음이가득하겠지요?

절제된색과선의색다른크리스마스미감,그리고우리고유의결로피어나는크리스마스리소느낌의단순화된선으로구현된이미지는크리스마스컬러인빨강과초록을챙기면서도주황과블루계열을절묘하게대비시켜흔치않은크리스마스미감을느끼게합니다.귤붕어의주황이따뜻함이라면블루계열은겨울의추위를상징적으로표현해,색이이야기의흐름을이끌어가는하나의장치가되어그림책감상의맛을더고조시킵니다.
서양에서시작해세계인의축제가된크리스마스에우리고유의겨울대표간식인귤과붕어빵이만나완성된귤붕어가귤빛사랑을나누어준다는상상은한국의정서로크리스마스를즐기는또다른제안이기도합니다.크리스마스에귤내음이가득하다면귤붕어가살짝다녀갔다는걸알아주세요!

저자의말

겨울이오면귤을상자째로사다먹어요.손끝이노래지도록귤껍질을까고또까서먹다보면,하얀식탁위에여러가지모양의귤껍질들이노랗게펼쳐지지요.어느날은귤꼭지가금붕어의끔뻑이는눈처럼보였어요.식탁위를헤엄치는귤붕어들…….『귤붕어크리스마스』는이렇게일상속작은발견에서시작되었어요.추운겨울에소중한사람들과귤을나눠먹으며소소하게안부를묻는마음과,칼바람이부는길거리에서붕어빵하나에언손이사르르녹는따뜻함을함께떠올리며귤붕어의이야기를그렸어요.
다똑같아보이는귤들도자세히보면상처도색깔도모양도모두달라요.저마다의빛깔과저마다의새콤달콤한맛,또저마다의향긋한귤내음을지녔지요.붕어빵들도색깔과속에품은맛이조금씩다르지요.마치우리들처럼요.
하지만때때로스스로가흔하디흔한귤처럼보잘것없게느껴지고,틀에찍어낸듯특별할것없는초라한존재처럼여겨질때가있어요.그럴때이책을통해서작은귤한알같이환하고,달콤한붕어빵같이따스한온기를건네받으면좋겠어요.언젠가스스로가귤상자의맨밑바닥에깔려짓눌러터진작은귤처럼느껴질때,한조각의위로가되기를바라요.끝나지않을것만같은매서운시간을건널때도갓구운붕어빵같이따스한응원이되면좋겠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