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아가 들려주는 이토록 아름다운 권정생 이야기

정지아가 들려주는 이토록 아름다운 권정생 이야기

$16.80
Description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길어 올린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권정생 이야기”

『강아지똥』, 『몽실 언니』, 『엄마 까투리』 등 수많은 동화를 남긴
동화 작가 권정생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삶 속으로!
『몽실 언니』의 몽실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강아지똥』은 어떻게 쓰인 걸까요? 아름답고도 슬픈 권정생의 작품은 그의 삶을 꼭 닮아 있습니다. 동화 작가 권정생은 평생을 낮은 곳에서, 가난하게 살았어요.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전쟁을 겪고, 폐병에 걸려 평생을 힘들게 살았습니다. 거지가 되어 거리를 떠돌아다닌 적도 있지요. 급변하던 우리나라의 근현대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여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이 책에는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낮은 곳에 있는 모든 존재를 가슴으로 품어 안은 권정생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가난하지만 아름답게 살고자 했던 그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이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지요.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재미와 감동의 소설가 정지아가 아름다운 문장으로 권정생의 인생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놀라우리만치 아름다운 정지아 작가의 문장 속으로, 이토록 아름다운 권정생 작가의 삶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권정생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거예요.

저자

정지아

저자:정지아
1965년전라남도구례에서태어나중앙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1996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어른들을위한소설로는『아버지의해방일지』,『빨치산의딸』,『행복』,『봄빛』,『숲의대화』,『자본주의의적』등을썼습니다.어린이를위한책으로는『하늘을쫓는아이:한국최초의여성비행사,권기옥』,『노구치이야기』,『임종국,친일의역사는기억되어야한다』등이있습니다.만해문학상,이효석문학상,김유정문학상,오영수문학상,한무숙문학상등을수상하였습니다.

그림:박정은
일상에서마주하는소중한순간과마음을그림에담습니다.대학교에서애니메이션을전공했고,졸업한뒤로는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어요.지은책으로는하루에한장씩그린그림을엮은『왜그리운것은늘멀리있는걸까?』와삶속에서위로를받은순간들을그린『뜻밖의위로』,『공간의온도』,『내고양이박먼지』등이있어요.그밖에도『고양이섬』,『죽지않는고양이뮤뮤』,『지금이대로좋다』,『이토록어여쁜그림책』등여러책에일러스트작업을했습니다.지금은<생태지평>에서환경일기를연재중이며,사람과동물이모두행복한세상이되기를바라며그림을그립니다.@pjekr

목차


다시만나는권정생

달빛스며든토담집
울보꼬마정생이
두고온마음
희망의호롱불을켜고
다시절망속으로
세상의가장낮은곳에서
종지기아저씨가되다
슬픔이힘이되어
빌뱅이언덕의이야기꾼
그리운이들의곁으로

작가의말
권정생이걸어온길

출판사 서평

“가난해도아름답게살고싶었다.
자기몸을떼어가난한사람을도운저행복한왕자처럼.”

가난과고통속에서도끝내희망을잃지않는,
지금우리시대에꼭필요한동화같은실화

시간이지나도아름다움이퇴색되지않는이야기들이있습니다.출간한지40년이지나도록여전히독자들의사랑을받고,텔레비전드라마로도선풍적인인기를끌었던『몽실언니』.우리나라그림책의고전으로자리잡은『강아지똥』.이제는어린아이들에게도익숙한단어인『엄마까투리』등.
이아름답고도슬픈이야기는저자권정생의삶을꼭닮아있습니다.우리나라를대표하는동화작가권정생은일제강점기에일본에서태어났습니다.어린시절부터권정생은늘가난했지요.그는삯바느질하는어머니품에누워굶어죽은둘째목생이형이야기를들으며자랐습니다.죽은형이불쌍해서울고,녹아없어진눈토끼가불쌍해서울고,깨진저금통이생각나서우는,꼬마정생이는울보였어요.그때부터정생은동화를좋아했습니다.아버지가주워온헌책더미속에서동화책을골라읽으며꿈을키워나가기도했지요.그러나현실은녹록치않았습니다.
해방이되자정생은가족들과고국으로돌아옵니다.그러나그들을기다리고있는것은전쟁과더욱더지독해진가난이었지요.밥을굶어도,중학교에진학하지못해도,상점주인에게혼이나도,그는희망의끈을놓지않았습니다.그는가난해도떳떳하게,아름답게살고자했어요.자기몸을떼어가난한사람을도운동화속『행복한왕자』처럼요.그러나돈을벌러간부산에서그는결국폐병에걸리고맙니다.이때부터그는평생을병마와싸우며고통에몸부림치는삶을살게됩니다.그러다가결국거지가되어거리를떠돌아다니게되지요.
세상의가장낮은곳에머물렀던작가.그가그곳에서건져올린것은무엇이었을까요?

“세상에소중하지않은것은아무것도없다.
낙엽도거지도하다못해개똥도.”

세상의가장낮은곳에서길어올린아름다운이야기
권정생이야기를지금읽어야하는이유!

권정생은평생을낮은곳에서가난하게살았습니다.그러나그는한번도남을원망하지않았어요.오직자신처럼낮은곳에있는모든존재들을따스하게끌어안을뿐이었지요.이책에는그러한권정생의마음이들어있습니다.『몽실언니』의슬픔과아픔을끌어안았던,『강아지똥』의숭고함을보듬었던권정생의마음이담겨있지요.자식을온몸으로끌어안아살리고자했던『엄마까투리』,권정생어머니의이야기도엿볼수있습니다.권정생은가진것이아무것도없었습니다.평생새옷한벌사입은적이없지요.그가가진것이라고는오로지죽는순간까지그를괴롭힌폐결핵이라는병마와,가슴속에주렁주렁열리는이야기들뿐이었습니다.
죽음의문턱에도여러번,큰수술도여러차례이겨낸정생은,하루하루를죽으로연명하며겨우겨우살아갑니다.집도없었던권정생은교회문간방에서종지기로살며보잘것없는존재들과더불어살아갑니다.거지도무람없이드나들던토담집.그곳에는생쥐친구도,개구리친구도있었지요.메뚜기,지네,굼벵이...정생은이름없는것들과다독다독서로를위로하며살아갔습니다.그리고가슴속에샘물처럼고여있던이야기들을원고지에옮기기시작하지요.그렇게땅바닥을뒹구는강아지똥처럼,세상에스며든권정생의이야기는마침내아름다운꽃이되어피어납니다.
권정생은평생을한결같이살았습니다.작가로유명세를타고큰돈을번뒤에도말이지요.이러한권정생의삶은우리에게많은질문을던져줍니다.무엇이사람을사랍답게하는걸까요?높은곳에올라가야만,많은것을가져야만성공한삶이고본받을만한사람인걸까요?권정생작가가하늘나라로떠난지십수년이지났지만해가갈수록그의삶이더진한감동으로다가오는건아마,우리가중요한무엇을오랫동안잊고있었기때문일지도모릅니다.욕심이하늘을찌르는시대,욕망이미디어를점령한요즘,이제는다시한번권정생을만날시간입니다.

“그깊고순한마음이나를울렸다.”

글로사람을울리고웃기는정지아소설가와
깊고순한권정생작가의찰떡같은만남

이책은무엇보다아름다운문장으로사람을울리고웃기는소설가정지아가쓴권정생의전기입니다.정지아소설가는『아버지의해방일지』라는베스트셀러로수많은독자들에게재미와감동을안겨주었지요.만해문학상이효석문학상,김유정문학상등수많은문학상을타기도했지만,무엇보다정지아소설가의작품은사람냄새나는글,인간미넘치는문장으로유명합니다.
“권정생의유언장을읽고나는울었다.나는본디좀체울지않는사람이다.아버지가돌아가셨을때도울지않았다.그런데권정생유언장의첫대목을읽고울컥눈물이솟구쳤다.”
작가의말에서정지아는권정생의유언장을읽고눈물을흘린적이있다고밝힙니다.권정생의슬프고도아름다운인생이,그의깊고순한마음이,정지아작가를울린것이지요.
이미세상을떠난권정생의마음이정지아작가에게닿기라도했던걸까요?정지아작가는아주섬세한시선으로권정생의인생을다시불러냈습니다.그러고는마치그의세상을들여다보듯,그의마음을어루만지듯생생하게이야기를써내려갔지요.그때문인지이책에서는놀라우리만치아름다운문장과표현들이다수등장합니다.어쩌면정지아작가가아니면다시만나는권정생의이야기는불가능했을지모릅니다.그토록아름다운정지아작가의문장속으로,이토록아름다운권정생작가의삶속으로,여러분을초대합니다.이책『이토록아름다운권정생이야기』는우리에게큰감동과울림을선물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