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검사들

나쁜 검사들

$17.50
Description
“나쁜 것과 나쁜 게 아닌 것의 구분은 우리 검찰이 한다.”

휘몰아치는 전개! 압도적 몰입감! K-스토리 수상작가 이중세 신작 장편소설
대한민국 최고 권력 검찰을 향한 칼끝은 범죄인가, 개혁인가?
K-스토리 최우수상 수상,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수상, SF 오디오 스토리 어워즈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중세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나쁜 검사들』을 출간했다. 한때는 세상을 뒤엎고 싶었던 반부패수사부 검사 출신의 변호사가 뜻밖의 범죄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결국 검찰을 향해 칼끝을 겨누게 되는 이 소설은, 대한민국 권력의 지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웰메이드 누아르 수사 활극이다.
실제로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수년에 걸쳐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인터뷰했으며 그 노력은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들었다. 부패한 조직과 반부패를 부르짖는 이들의 팽팽한 긴장감은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에피소드로 마지막까지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작가는 “부당한 처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선한 자들의 작은 목소리가 결국 큰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이 책이 독자들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소화제가 되기를 바랐다.
휘몰아치는 전개와 생생한 묘사, 압도적 몰입감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소설 『나쁜 검사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보자.

저자

이중세

저자;이중세
생물학과문예창작을전공했다.오래기억되는글을쓰고싶어한다.
소설「그래서그들은강으로갔다」로2013년평사리문학대상을,같은해희곡〈끈〉으로목포문학상희곡
본상을받았다.소설「코의무게」,「오래된미래」가각각2019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SF오디오스토리어
워즈에수상작으로선정되었다.2022년K-스토리공모전에서최우수상을받고장편소설『강철로된무지개』를출간했다.그밖에희곡〈파국〉과장편소설『삼키는칼』을썼다.

목차

제1장.붉은옷을입은여인
제2장.남색아반떼에몸을숨긴수사관
제3장.갈색보테가베네타가방을든변호사
제4장.검은하이힐을신은검사
제5장.황금커프스단추를단칼잡이들
제6장.은빛라이터를딸깍거리는깡패
제7장.보랏빛행커치프를착용한보스
제8장.흰색가루속에서춤을추는사람들
제9장.호두색마호가니책상에앉은얼간이들
제10장.푸른재킷을입은사나이

출판사 서평

“무식한귀신은부적을몰라보고,모르면당하는게세상규칙이다!”

한때세상을뒤엎고싶었던속물변호사최수현
그가두드린판도라의상자가거대한조직을깨웠다

<범죄도시>의주인공마동석은경찰이다.하지만무시무시한주먹을자랑하는그는때론그어떤범죄자보다도더범죄자처럼느껴진다.불법과합법사이,그아슬아슬한줄타기에사람들은열광한다.여기,무시무시한주먹은없지만그보다더무서운머리와촉을가진변호사가있다.전직반부패수사부검사였던그는조직안에서도에이스로꼽던수사전문가였다.그의이름은최수현이다.
이야기는최수현변호사가호텔에서눈을뜨는장면으로시작한다.지난밤붉은옷을입은미모의여성과즐거운밤을보내려던그는약을먹고취해잠이들었다.그리고자신의재킷주머니안에들어있던법원제출용증거가사라진걸알게된다.그는즉각레이더를돌린다.검사재직시절,여기저기정보원과빨대를꽂아두었기에가능한일이다.하지만아무나믿고맡길순없다.“그들은흘린피몇방울에상대방살두어근을받아내는작자들이었고,빚을톡톡히받아낸뒤에도수현의뼈를으드득씹으려들게분명했다.”그는자신과함께일했던백태현수사관을파트너로소환한다.
곧레이더에단서가포착된다.최근청담동사모님들과인플루언서사이에서뜨고있는디자이너윤종건이다.최수현변호사는곧바로그의숍을찾아가문을두드린다.

“비밀은아는놈이적을수록단단하게지켜지는법이야!”

각기다른색을지닌개성만점인물들이자아내는다채로운스토리
치밀한설계와맛깔나는대사를통해느낄수있는압도적몰입감

디자인숍문이열린이후부터이야기는정신없이흘러간다.사실그곳은평범한옷가게가아니었다.바로거대폭력조직의자금을세탁하는세탁소였다.게다가최수현변호사가쳐들어가기전부터그곳을지켜보는의문의조직과가짜변호사도있었다.그렇게최수현변호사가쏘아올린공은범죄조직을거쳐검찰조직으로,나아가대한민국전체를뒤흔드는트리거가된다.
『나쁜검사들』에는등장인물이많다.하지만굳이이름을외우거나앞장을뒤적일필요는없다.눈밝은독자는이미알아차렸겠지만,이책의목차는각등장인물의성격을특정색상과물건으로표현하고있다.주인공최수현변호사는‘푸른재킷’,검찰개혁을꿈꾸는김훈정검사는‘검은하이힐’,백태현검찰수사관은‘남색아반떼’,부패검사들은‘황금커프스단추’,검은조직을이끄는보스는‘보랏빛행거치프’식이다.그만큼각각의인물은절대섞이지않는분명한자기만의색깔을가지고있으며,이들이날실과씨실처럼엮여다채로운이야기를만들어낸다.
개성강한인물들만큼이나그들이주고받는대사역시재미가일품이다.검사들사이에통용되는은어나관행,범죄자들이쓰는말투를자연스럽게표현하기위해이중세작가는꽤오랫동안공을들여자료를조사하고관계자들을인터뷰했다.현실보다더현실같다는표현은바로이럴때필요한것이리라.살아있는인물들이엎치락뒤치락하며물리고물려서로의등을향해칼끝을겨누는장면은긴장이상의짜릿함과스릴을독자에게제공한다.결국이싸움의승자는누가될것인가,독자들은마지막책장을넘길때까지결코책을덮지못할것이다.

“당신들이거기버티고서야저조직이더러운하수구로안쓸려나가.
당신둘이저기를지탱하는큰닻이라고.”

권력을지키기위해범죄자들과손을잡고협잡을서슴지않는부패검사들,
그리고이들에맞서검찰을개혁하려는자들의수사활극
작금의현실에대한울분을달래줄웰메이드누아르소설

부패를척결하고정의를지키려는사람들이권력을갖게되면서다시부패가시작되는,이악의순환을우리는어떻게바라보아야할까?등장인물중한명인송태섭의말처럼“자기만의피라미드꼭짓점을밟아본사람들은안다.그자리에집착하는게아니라,그자리를떠나지못한다는사실을.”이미썩을대로썩어균열이가고무너진질서를지키기위하여다시,더러운거래는계속된다.
사실이책은오래전작가가써놓았던단편소설을기반으로한다.그때까지만해도작가는검찰개혁에관련된이슈가이렇게까지노골적으로대한민국을쥐고흔들게될지몰랐다.하지만소설을써내려갈수록왠지소설이아닌현실을기록하는기분이었다.그러니까『나쁜검사들』은작금의현실에대한또다른형태의기록이자,김훈정검사의다짐처럼부디권력기관이다시국민의편으로돌아오길바라는간절한바람이다.
“처음부터끝까지진짜숨막히게재밌다!”,“현란한말솜씨!정신없는티키타카에시간가는줄몰랐다.”는먼저읽은독자들의말처럼『나쁜검사들』은재미를보장한다.하지만뒤로갈수록아직우리에겐풀어야할숙제가있을알려준다.압도적재미만큼이나깊은여운을남기는웰메이드누아르소설,『나쁜검사들』과함께무더위를시원하게날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