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니다 : 경제적 자유를 위해 고시원을 운영하며 깨달은 것들

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니다 : 경제적 자유를 위해 고시원을 운영하며 깨달은 것들

$17.00
Description
“2평짜리 고시원도 집이 될 수 있다면…”

30만 브런치 독자의 선택,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작가 강력추천!
고시원에 대한 불편한 선입견을 겸손과 다정의 시선으로 바꿔주는 하이브리드 에세이
변화는 언제나 위기에서 시작된다. 저자 역시 그랬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워킹맘으로 안락함을 누리던 작가의 삶은 어느 날 유치원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산산이 부서졌다. 큰아이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갑작스런 입원이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저자는 생각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도 경제적 자유를 보장해줄 수 있는 직장이 필요하다고. 그때 유튜브의 한 영상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하루 2시간, 주 4시간만 일하고도 1천만 원 버는 고시원 창업!’
그렇게 그녀는 고시원장이 됐다. 하지만 초보 고시원장의 앞날은 가시밭길이었다. 24시간 쏟아지는 민원과 입실자들의 항의, 대량 발생하는 공실 앞에 멘탈이 무너졌다. 이때 그녀에게 도움을 준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돈을 벌기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만 여겼던 고시원의 사람들이었다. 고시원 생활 10년 차 베테랑 할아버지는 육아로 바쁜 원장 부부를 대신해 온갖 궂은일을 처리해주었다. 그 역시 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홀로 고시원에 사는 노인이었다. 멀리서 돈을 벌기 위해 날아온 베트남 청년은 ‘주인님’을 위해 열심히 고시원을 홍보했고, 제 갈 길 바쁜 공시생들도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흔쾌히 손을 내밀었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자는 고시원은 ‘타인의 지옥’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고시원을 집으로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고작 2평 남짓 방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저자가 브런치에 연재했던 좌충우돌 고시원 창업기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경제적 자유를 찾는 사람들에겐 알짜배기 재테크 정보로,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에겐 인생 에세이로 큰 감동을 주었다. 30만 넘는 독자들의 마음을 훔쳐낸 진담 작가의 첫 책 『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니다』를 지금 만나보자.

저자

진담

저자:진담
고시원원장이자직장인.블로그와브런치에고시원창업기를연재하다글을쓰는사람이되었다.
경제적자유를꿈꾸며고시원사업을시작했지만,그안에사는사람들과인간적인관계를맺으며돈보다사람을먼저생각하게되었다.<따로또같이고시원,삽니다>는자본주의의냉혹함속에서도휴머니즘을잃지않으려고군분투했던작가의솔직한고백으로,브런치에서30만넘는독자의사랑을받으며출간으로이어졌다.
진솔하고담담한글로,일상의소중한것들을일깨우며서로에게용기를주고자‘진담'을필명으로삼았다.
인스타그램@writer_jindam

목차

추천사하나의세계에는저마다의우주가있다_강원국
프롤로그-하루2시간,주4시간만일하고1천만원벌수있다면

제1장.황금알낳는고시원삽니다
결국돌고돌아고시원
고시원사업에끌릴수밖에없는여섯가지이유
5천만원할인해드릴게요
고시원중개인은죄다사기꾼?!
고시원장이뭐어때서요
그래,너로정했어
이것은창고인가,원장실인가

제2장.각자의자리에서,각자의방식으로
몽클레르와롤렉스를걸친허세남의정체
끝없는민원지옥대오픈!
제발5만원만올려주세요
먹는음식까지초라하란법은없다
우리고시원에우렁각시가살고있습니다
아름다운사람은머문자리도아름답다는거짓말
날고싶은기러기아빠윤씨①-제가정말이럴사람이아닌데
날고싶은기러기아빠윤씨②-제발당첨되게해주세요
날고싶은기러기아빠윤씨③-최소한의양심과자존심

제3장.오늘하루를치열하게사는것만으로도
저희고시원사실별로예요
도마뱀이라도사랑할수있게해주세요
제발(여기서)죽지마
10년째고시원사는슈퍼맨①-최장기최저가거주자의출몰
10년째고시원사는슈퍼맨②-불편한공존의시작
10년째고시원사는슈퍼맨③-갑을관계의붕괴
10년째고시원사는슈퍼맨④-적당한거리가필요한관계

제4장.우리는누구나누군가에게소중한사람
다시들어가야할것같아요
제발그사람을살려주세요
주인님,대단히감사합니다
중국대사관에서일한다고요?
미국에서온멋쟁이할머니①-좋은친구가생긴것같군요
미국에서온멋쟁이할머니②-담배와기주떡을좋아합니다
미국에서온멋쟁이할머니③-힘들수록보고싶은그얼굴

제5장.2평짜리고시원도기꺼이집이될수있다면
고시원원장은삼복을타고태어난다
집에는기분좋은추억이담긴다
열등감으로서의집,디딤돌로서의집
타인은지옥이아니다

에필로그-경제적자유를위해고시원을운영하며깨달은것들

출판사 서평

“하루2시간,주4시간일하고1천만원버는꿈의직장을찾아서!”

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워킹맘의좌충우돌고시원창업도전기

부족함없는삶이었다.남편과함께맞벌이로일하며서울에작은아파트를마련했다.오래몸담아온직장은정년을보장할수있을만큼안정적이었고,아이들은엄마아빠의사랑을받으며무럭무럭자랐다.젊은시절을바쳐고생한보람이있었다.이렇게만흘러가면평생별걱정없이살수있을것같았다.그일이벌어지기전까지는.

어느날,유치원선생님으로부터다급한전화가걸려왔다.큰아이가의식을잃고쓰러졌다는것이다.흔치않은병이었다.오랫동안병원에서곁을지켜야했다.환자복을입고병실에누워있는아이를보며그녀는그동안견고하다고느꼈던삶이언제고모래성처럼무너질수있다는위기의식을느꼈다.평생직장이라여겼던회사는그들을오래기다려주지않을것이었다.변화가필요했다.
언제쓰러질지모르는아이를위해시간을마음대로쓸수있는직업을가져야했다.최소의노동력으로최대의이윤을창출하면서시간을확보할수있는직업.우리가족에게경제적자유를가져다줄수있는직업.그때유튜브영상제목이눈에들어왔다.

‘하루2시간,주4시간일하고1천만원버는대박창업노하우!’
조회수가실시간으로올라가고있었다.그녀의눈이번쩍띄었다.

“도대체이런곳에서누가,왜사는거지?
이게장사가된다고?돈이된다고?”

고시원은진짜타인의지옥일까,아니면경제적자유를향한지름길일까

비싼주거비를감당하지못한청년들이고시원으로몰려든다고했다.고시생은물론워라밸을중요시여기는직장인들도고시원에거주하며출퇴근한단다.방이나오기를기다리는대기자가너무많아면접도보고,관리도쉽단다.무엇보다도세팅을잘만하면손하나까딱하지않고도매달1천만원이상의수익을거둘수있단다.

마다할이유가없었다.남편의퇴직금을들고여기저기임장을보러다녔다.하지만그제야알았다.그녀나남편이나단한번도고시원에살아본적이없다는사실을.그들이아는고시원은드라마<타인은지옥이다>에나온에덴고시원이전부였다.고시원환경은그들이생각했던것보다열악했다.어떤고시원은청년보다노년층의비율이높아고시원이라고부르기도민망했다.고시원총무와짜고치는중개업자를만나사기를당할뻔도했다.그래도‘경제적자유’의꿈을포기할수없었다.마침내마음에드는고시원을찾아계약서에도장을찍었다.그렇게난생처음고시원장이되었다.

그러나고시원운영은처음부터쉽지않았다.하루24시간을가리지않고밤낮으로민원폭탄과문의가쏟아졌다.아무리청소해도하수구냄새는올라왔고,말짱하던침대가흔들거렸으며,환풍기소리가무섭다고도했다.설거지방치는기본이고,밥해놓기싫어서꼼수를부리는사람도있었다.행색이말끔했던청년은방을쓰레기장으로만들어두고나갔다.입실료를인상하겠다는통보에노발대발하는사람도있었고,생의마지막을준비하는사람도있었다.급기야공실이한꺼번에10개나발생하자초보고시원장은한마디로‘멘붕’이었다.
이때고시원장에게구세주가나타났다.바로고시원입실자들이었다.

“타인은지옥이아니다!”

전대통령연설비서관,『대통령의글쓰기』강원국작가강력추천!
브런치30만독자의마음을훔친재테크+휴머니즘하이브리드에세이

고시원생활10년차의베테랑할아버지는육아로힘든원장부부를대신해온갖궂은일을처리해주었다.분리수거및음식물쓰레기청소는물론이거니와,다른세입자와의분쟁에도적극나서중재하며초보고시원장이정착할수있도록도왔다.그는자식들에게부담을주지않기위해홀로고시원에사는노인이었다.돈을벌기위해멀리에서날아온베트남청년은‘주인님’을위해여기저기입소문을내며고객을데려왔고,자기밖에모르는줄알았던공시생들은도움을요청할때마다흔쾌히손을내밀었다.고시원장의삼복(三福)중하나라는청소이모님은알뜰살뜰하게건물을관리하면서입실자들이다시찾을수있는공간으로만들어주었다.

그제야그녀는깨달았다.고시원은황금알을낳는거위이기전에사람이사는곳이란사실을.지금은각자의어려운사정을가지고고시원에들어와있지만그들역시누군가에게는소중한사람이라는사실을.그리고그고단한인생을대가로돈을벌기보다는함께나아가는동반자로살아야한다는것을.

고시원은타인의지옥이아니었다.고작2평남짓되는방이지만,누군가에게는삶의뿌리를내릴수있는집이고토양이었다.그안에서사람들은지친몸을뉘고잃어버린희망을되찾았다.가난한현실보다는과거의따스하고행복했던추억을떠올리며,쓸쓸한고시원방보다는사랑하는사람과함께했던공간의온기를떠올리며매일잠이들었다.이책의추천사를쓴강원국작가의말처럼“하나의세계(고시원방)에는저마다의우주가있다”.

진담작가는좌충우돌했던고시원초보원장시절의이야기를브런치에연재하며30만넘는독자의마음을사로잡았다.특히고시원창업에대한작가의노하우와인사이트는재테크분야독자들에게,고시원사람들의희로애락가득한인생이야기는에세이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았다.이책은두분야가고루결합된하이브리드에세이로서독자들에게재테크지식과감동을두루선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