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너에게 갈게

오늘은 내가 너에게 갈게

$16.80
Description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하는 게 진짜 어른의 자격일까?
그렇다면 나는… 어쩌면 평생 어른이 될 수 없을지도 몰라.”
★★★ 베스트셀러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작가 강력 추천 ★★★
상실과 미움, 삶의 무게를 견디는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

베스트셀러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로 수많은 독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수연 작가가 청소년을 위한 첫 장편소설 『오늘은 내가 너에게 갈게』를 출간했다.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시이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었다. 엄마는 처음 보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오는 차 앞으로 몸을 던졌다. 시이는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는 생각하지 않고, 모르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는지.
도망치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먼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그런데 그곳에 엄마가 구하려 했던 그 아이의 엄마, 은지가 있다. 그것도 시이와 같은 고등학교 1학년 교복을 입은 채로. “안녕?”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를 건네는 그녀를 시이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미운 마음을 참을 수가 없다.
미혼모였던 스물다섯 은지는 왜 학교로 돌아왔을까? 열일곱 고등학생 시이는 상실의 슬픔을 딛고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작가가 전하는 추천의 말처럼 소설 속 ‘섬세한 표현과 흡인력 있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먹먹한 가슴을 마지막 책장을 덮’게 될 것이다.
저자

이수연

인생의절반을우울증,공황장애,식이장애와함께살아왔다.자살시도생존자로서,자살예방및강연활동을활발히이어가고있다.대표작으로는폐쇄병동에서쓴일기『조금우울하지만,보통사람입니다』와생존자로서의위로를담아낸『나는당신이살았으면좋겠습니다』,그리고장편소설『마지막마음이들리는공중전화』가있다.그밖에『고양이처방전』,『번개탄에고기를구워먹었다』,『슬픔은병일지도몰라』등을지었다.

목차

#아는_얼굴
#엇갈린_단추
#남모를_미움
#헤이즐넛_향기
#다르게_기억될_날
#은밀한_슬픔
#엇갈린_꿈
#타오르는_마음
#에스프레소
#열일곱_스물다섯
#마지막이라는_시작
#작가의_말

출판사 서평

“당신때문에우리엄마가죽었어요.그런데나랑친구가되고싶다고요?”
교통사고로엄마를잃은열일곱시이와같은사고로아들을잃은미혼모은지
고등학생이되어운명처럼만나다

이수연작가의약력은평범하지않다.십대때자신의꿈을찾아일찍고등학교를자퇴하고사회로나왔으나,그과정에서큰상처를받아오랫동안정신과치료를받았다.작가의첫책『조금우울하지만,보통사람입니다』는실제로폐쇄병동에입원했을때일상을기록한일기이고,『나는당신이살았으면좋겠습니다』는자살시도생존자로서자신과같은처지에있는사람들에게위로를전하고자쓴진심가득한에세이이다.그리고마침내수많은독자의눈물샘을자극한베스트셀러장편소설『마지막마음이들리는공중전화』을통해소설가로서널리이름을알리게됐다.

『오늘은내가너에게갈게』는이수연작가가그녀의치열했던십대시절고민과상실에대한슬픔의기억을청소년의시선으로섬세하게풀어낸소설이다.주인공‘시이’는엄마를교통사고로잃은뒤그충격과슬픔에서벗어나지못한다.엄마장례식에친구를아무도부르지않은것도,버스를타고다녀야할정도로집에서멀리떨어진고등학교를지원한것도모두“세상이전혀달라지지않은친구들을,세상이모두바뀐내가어떤얼굴로마주해야할지몰라서”다.그렇게시이는세상모든것으로부터멀리떨어져철저한외톨이가되었다고생각한다.하지만그건착각이었다.고등학교입학첫날,시이는엄마의장례식장을서성였던한여자를한눈에알아보고,그녀역시시이에게인사를건넨다.그녀는정체는바로시이엄마가몸을던져지키려했던일곱살아이의엄마,은지였다.


“넌벌써괜찮은거야?난이렇게아픈데넌정말괜찮아?어떻게…어떻게그럴수있어?”
엇갈린톱니바퀴처럼좀처럼가까워질수없는어긋난인연
두사람은과연친구가될수있을까

악연이었다.시이의엄마는돌진하는트럭으로부터일곱살아이를지키기위해몸을던졌고,결국두사람은같이목숨을잃었다.그아이는미혼모은지의아들이었다.그러니까바로지금시이옆에같은교복을입고앉아있는은지는열일곱살이아니라스물다섯살복학생인것이다.
시이는그런은지가밉다.은지의아들때문에엄마가세상을떠났고,겨우그슬픔으로부터도망쳐왔다고생각했는데또은지가나타나자꾸가까이다가오려한다.게다가은지는자신과달리슬퍼보이지않는다.자기는이렇게아픈데,은지는평범한고등학생처럼살아가려고한다.어떻게그럴수있을까.
그런데더미운건그런은지에게조금씩마음을열어가는시이,본인이다.자꾸만은지에게서엄마의모습이보인다.아픔을꾹참고살아갈수밖에없는은지의마음이이해되려고한다.그래서결국,시이는은지에게씻을수없는상처를주고만다.
난너와다르게아무렇지않은척하기힘들다고.시간따위로해결될일이아니라고,평생아파하게될거라고.괴로워미칠것같지만겨우버티고있는거라고.


“밉지만상처받지않기를바라는마음,그게사랑이야.그러니까사랑으로살아.”
결국상처를치유하는건더큰사랑과상대를진심으로위하는배려
삶의무게를견디기위해두손을맞잡은두여고생의우정과성장

굳게닫았던시이의마음은“닫힐때는천둥같은소리를내면서살랑이는바람에는스리슬쩍열려버리는”삐그덕거리는철문처럼은지를향해조금씩열렸고,마침내시이는깨닫게된다.“어른이된다는건내마음대로좋아하는일을하는것이아니라불편해도웃으며사람을대하는일이라는”사실을.
그래서시이는달린다.오랫동안미움과원망으로가득했던마음을털어내기위해,상실의슬픔을정면으로마주하고이겨내기위해.은지를만나기위해.하늘로이어지는끝없는계단을숨을헐떡이며오른다.
마지막으로작가는원고를탈고하며다시고등학교에가는꿈을꾸었다고고백했다.꿈속에서그녀는마침내졸업을하고,친구들에게작별인사를건넸다.시이와은지의이야기를통해자신이있어야할자리를되찾은이수연작가처럼부디이소설을읽는독자들도누군가진심으로믿어주는사람이있음을기억하기바란다.꿈을향해천천히나아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