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멕시코 -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2

있는 그대로 멕시코 -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2

$16.00
Description
중남미 대륙의 큰 형님
태양과 정열의 나라 멕시코!
최근 방송이나 여행 유튜버들을 통해 세계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면서 세계 각국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멕시코 또한 그런 곳 중 하나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멕시코는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우리에게 베일에 싸여 있다. 고작 떠오르는 이미지라고 해봐야 또르띠야에 고기와 야채를 싸 먹는 타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우뚝 선 선인장, 서부 영화에서나 봄 직한 챙이 큰 모자,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알 만한 화가 프리다 칼로 등 단편적인 파편들이다.

멕시코는 북쪽으로 미국과 국경을 맞댄 나라로 영토는 우리나라의 19배가 넘고, 인구는 1억 3천만 명에, 세계 14위의 경제 강국이다. UN 통계에 따르면 수출 규모로는 2022년 세계 12위 수준이다. 스페인의 오랜 식민 지배에서 독립하기 위해 투쟁해 온 역사와 독립 이후 독재 정권에 항거하며 성장한 역사는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 찬란한 마야 문명과 아스테카 문명을 탄생 설화로 하여 다채로운 문화를 발전시키며 오랜 역사를 이어왔다는 점도 우리와 닮아있다.

최근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새롭게 협상한 USMCA 무역 협정과 미-중 무역 충돌의 틈바구니에서 ‘뉴차이나’로 성장해 나갈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굴기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고 했지만 중국 상품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고, 중국 또한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을 포기할 수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메이드 인 멕시코’는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고, 멕시코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태세다.

이 책은 태양과 정열의 나라이자 농담과 해학의 민족인 멕시코에 대해 차근차근 보여준다. 그들의 전통과 문화, 다양한 음식, 독재를 무너트리기 위한 행진곡이었던 〈라쿠카라차〉, 죽음에 대한 멕시코 사람들의 긍정적인 태도, 미국과의 충돌과 지리적 이점으로 성장하는 경제 발전까지. 이 책을 읽고 나면 멕시코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이 하나로 꿰어져 멕시코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된다. 사회 문화 전반의 다채로운 매력과 점점 더 커지는 멕시코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에도 새삼 놀랄 것이다. 특히 축제와 농담을 사랑하는 멕시코인들에게 한층 더 정감이 갈 거라 믿는다.

저자

정문훈

언어를통해세계와역사를이해하고,현재와미래를바라보는이야기탐험가이다.서방강국중심의승리가득한역사보다중남미나동남아처럼외세의침략을받거나소외된아픔을극복한이들의역사에더관심을가지고,그들의시선으로바라본역사를탐구하고전하고자한다.대학생시절우연히참여한국제워크캠프를계기로글로벌문화에매료되어다양한나라의역사와언어,라이프스타일을탐험하고여행했다.10년동안글로벌부서에서일한직장인이면서세계역사와문화,스페인어를가르치는강사이기도하다.

목차


프롤로그|농담기가득한축제의나라
퀴즈로만나는멕시코

1부올라!멕시코
태양의민족,멕시코
멕시코의국가상징
32개주로이루어진멕시코합중국
멕시코에사는민족
중남미대륙의큰형님,멕시코
멕시코의공식언어는스페인어?
뉴차이나를꿈꾸는북중미의생산기지

2부멕시코사람들의이모저모
농담과해학으로가득한민족
멕시코의교육제도
멕시코의교통수단
멕시코의화폐
멕시코의주요산업과경제성장
멕시코사람들의스포츠
코카콜라소비량1위의살찐멕시코
통신재벌카를로스슬림과심화되는빈부격차

3부역사로보는멕시코
스페인의등장과아스테카제국의멸망
스페인수탈에맞서싸운멕시코독립전쟁
미국과의첫충돌,텍사스독립전쟁
멕시코-미국전쟁과‘소년영웅들’
행진곡〈라쿠카라차〉와멕시코혁명
현재의정치,역대대통령의권력이동

4부문화로보는멕시코
다채로운멕시코의옥수수음식
초콜릿에밥을비벼먹는사람들
스테이크처럼구워먹는선인장
멕시코의축제와결혼식,그리고칵테일
죽음을받아들이는긍정적인태도,망자의날
카톨릭의칠죄종,축하일에함께하는피냐따
마냐나와아오리따문화
멕시코적인상상력,토테미즘과알레브리헤
애증의부부,프리다칼로와디에고리베라
중남미문학의거장,카를로스푸엔테스와옥타비오파스
기괴한민담과기예르모델토로
전통과현대가공존하는멕시코음악

5부여기를가면멕시코가보인다
마야문명의흔적,유카탄반도
스페인본토인의거주지,푸에블라
세르반티노축제가열리는과나후아토
아스테카문명의정수,멕시코시티
로맨틱함을간직한멕시코의해안도시들

참고자료
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농담과해학이가득한민족
진짜멕시코를알려면,멕시코사람들을만나라

멕시코사람들에게농담은삶의일부이다.또한멕시코사람들은스스로를‘파창게로(축제를좋아하는사람)’라고칭할만큼삶의고단함을축제로승화시킨다.그래서진짜멕시코를만나려면관광지가아닌멕시코사람들과멕시코의축제를만나라는말이있다.한명의친구를만들면어느새그친구의사촌에팔촌까지친구로사귀게되는곳이멕시코이다.긴역사를가진만큼축제를비롯한문화적자산도상당해서멕시코사람들과이야기를나누면끊임없는화제와농담과해학의언어가끊이지않는다.
대학생시절우연히참여한국제워크캠프를계기로멕시코인들과오랫동안교류했던이책의저자는농담과해학넘치는멕시코인의특징을거론하며이책을시작한다.그러면서과거부터현대까지멕시코를만들어왔던진짜멕시코인들의이야기를들려준다.

아스테카와마야문명의발상지다운
다채로운멕시코의문화들

멕시코의역사는아스테카와마야문명으로거슬러올라간다.아스테카인은‘태양을움직인사람들’이고마야인은‘태양과가장가까운사람들’로불린다.대규모도시를건설했고뛰어난천문학기술을보유했으며노예를제외한남녀모두에게의무교육을했을만큼선진적인사회시스템을가지고있었으나이들문명에대해서는잘알려지지않았다.멕시코의건국설화가된이문명의흔적들은멕시코국기에담겨멕시코인들의자부심이되었고,태양신이탄생한테오티우아칸의피라미드에서도이를확인할수있다.
스페인의침략으로아스테카제국이멸망하고300여년의스페인의식민지배에서독립해마침내독자적인국가로탄생했으나멕시코는미국과의전쟁을치르면서텍사스등상당한땅을빼앗기고민중은오랜기간독재정권아래신음했다.그리고그분노는끝내폭발하여‘멕시코혁명’을일으켰다.이때민중의멈추지않고진군하는모습을드러낸노래가스페인어로‘바퀴벌레’를의미하는<라쿠카라차>이다.
이렇게긴역사를지나는동안멕시코는그들만의유니크한문화를발전시켜왔다.원주민과스페인문화가혼재되어언어만해도스페인어를비롯해69개나되고,옥수수로만든넓적한원형의또르띠야를기본으로초콜릿과선인장까지활용한다채로운요리들하며,죽음까지축제로승화시킬만큼다양한축제와칵테일문화는물론,토테미즘과상상속동물을구현한독특한알레브리헤공예품,‘란체라’로대표되는멕시코의음악,영화와문학의소재로자주쓰이는기괴한멕시코민담과풍속등은멕시코특유의문화를보여준다.우리나라TV프로그램<복면가왕>또한멕시코프로레슬링인‘루차리브레’의가면을차용한것이다.

스페인식민지시절부터생긴
계층의분화와심각한빈부격차,해결할수있을까?

멕시코를침략한스페인은식민지배를용이하게하기위해일종의카스트제도를만들었다.최상층은스페인본토에서건너온‘페닌술라르’와그후손인‘크리오요’로사회의중요요직을장악했다.그다음은스페인백인과원주민의혼혈인‘메스티소’,뒤를이어원주민과흑인노예계층인‘물라토’로구성되었다.
이때생긴계층의분화는독립이후에도이어져자본가와농민의빈부격차는점점더커졌고,일당독재가70년넘게이어지면서권력에족벌주의가만연하고권력층에게이권이집중되어부패가축적되어왔다.20세기초멕시코혁명이일어났으나근본적인개혁으로이어지지못하고빈부격차는더욱고착화되었다.빈부격차는교육기회의차이로이어져국가경쟁력이약화되는만큼이는국가차원에서해결해야할문제다.다행인점은멕시코정부가이격차를줄이기위해취업교육프로그램확대,지역균형발전정책등여러노력을하고있다는것이다.과연멕시코는고질적인빈부격차를극복하고앞으로나아갈수있을지관심을가지고지켜보도록하자.

글로벌기업들의멕시코진출로
‘뉴차이나’를꿈꾸는성장과가능성을가진나라

우리나라에는잘알려지지않았지만,멕시코는1940~1970년대까지약30년간연평균6%대의경제성장률을기록하며‘멕시코의기적’을일궜다.우리나라의‘한강의기적’과필적한성과였다.게다가산유국이기까지해서멕시코의경제는탄탄대로처럼보였다.하지만정치가뒷받침되지못하면서그수혜가전국민에게미치지못했고심각한빈부격차로좌절을겪었다.
그러나지금은세계최대단일시장북아메리카경제의일원이되면서새로운국면을맞고있다.중국을제치고새로운제조강국으로떠오르고있다.세계최대수입국인미국과국경을맞대고있는것은더큰호재다.각국은미국시장진출을위해미국인접국가인멕시코에앞다투어투자하고있다.우리나라의기아자동차역시4조원넘는투자를단행했다.세계의공장이었던중국기업들도높아진중국내인건비보다낮은인건비가가능한멕시코에투자를시작했다.
멕시코의미래는어떻게될까?독립전쟁과이어진독재에맞서싸우며발전시켜왔던역동적인멕시코의미래를쉽게예측하고단언할수는없다.하지만멕시코사람들의해학과유머와축제를들여다보면그미래를가늠할수는있다.아마도멕시코만의방식,멕시코다운스타일로미래를만들어나갈것이다.

***이책은문화다양성과세계시민의식에대한토론논술자료로교과수업에활용할수있도록각주제와연계된질문들로독후활동지를구성했습니다.

나의첫다문화수업시리즈는?
세계각국에서온여러민족과더불어사는지금우리는문화다양성에대한이해가필요하다.‘나의첫다문화수업시리즈’는들어는봤지만잘알지못했던세계여러나라의이야기를청소년눈높이에맞추어쉽고재미있게설명함으로써문화다양성과편견없는시각은물론세상을바라보는눈,즉세계시민의식을기르는데도움이되고자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