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쁨+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세트 (전2권)

독서의 기쁨+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세트 (전2권)

$35.00
Description
한 해에만 수만 종의 책들이 탄생하지만, 책 읽는 인구는 줄고 있다는 뉴스는 매년 나온다. 이런 현실에서 독서 욕구를 북돋우는 작가 김겨울과 그의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의 존재는 반갑고 고맙다. 아마 책을 읽어보려고 서점을 헤맨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책을 즐겨 읽는다면 ‘겨울서점’과 김겨울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으리라.

김겨울 작가의 인생 첫 책 《독서의 기쁨》이 독서라는 행위를 전방위적으로 탐색한다면, 두 번째 책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는 한 권의 책이 사람을 어디로 데려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자가 책에 보내는 러브레터라면 후자는 실전에 해당하는 새로운 생각의 지도를 그리는 독서 노트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권의 책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하나의 세트라고 생각될 만큼 독자들이 활자 안에서 뒹굴고 더듬으며 책의 의미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음을 전달한다.

나름의 끈질긴 역사를 통과해 온 《독서의 기쁨》과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를 한데 묶어 리커버 세트로 세상에 내놓았다. 두 권 모두 꾸준히 읽힌 덕에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새로운 매무새로 인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20대에 연달아 두 권의 책을 낸 작가의 기쁨과 생각의 파편들을 느껴보길 바란다.

❝쓰는 자의 첫 번째 미덕이 성실함이라면 두 번째 미덕은 부끄러움이다.
그래서 이 두 권의 책은 20대에 연달아 책을 낼 수 있었던 기쁨인 동시에
20대의 부족한 글이 박제된 부끄러움이다.❞

저자

김겨울

저자:김겨울
작가,독서가,애서가.한때음악을만들었고지금은종종시를짓는다.유튜브채널‘겨울서점’을운영하고있고,4년반동안MBC표준FM<라디오북클럽김겨울입니다>DJ를맡았다.《겨울의언어》《책의말들》《아무튼,피아노》를비롯한여러권의책을썼다.고려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한후동대학원철학과석사과정에재학중이다.

목차


1.《독서의기쁨》

리커버판서문
서문


첫번째노트_물성과정신성
<물성>
외양
내지
무게
독서대,책갈피,띠지와가름끈

<정신성>
가장즐거운유희활동
책을읽는목적과방법
교양서읽기
소설과시읽기

두번째노트_만남과동거
<만남>
책과의시간
책을고르는방법
책을사는과정
책을사는행위
책을처음만나는공간

<동거>
다독과속독
책을듣기
책을소리내어읽기
책냄새
독서환경
필사하기

세번째노트_책과세계
<책의세계>
세계가된책《바벨의도서관》
발견된책《하얀성》
소실된책《장미의이름》
파괴된책《너무시끄러운고독》
다시,세계가된책《은유가된독자》

<세계속책>
책을다루는매체들
책에주어지는상
책에서빌려간이야기들
북튜브,북튜버

에필로그;12살의독후감

2.《활자안에서유영하기》

리커버판서문
서문

첫번째노트_운명
이어지는삶,《운명》
우연의세계,필연의세계
아우슈비츠
자기기만과시스템
농담.선생님저사주볼줄모릅니다

두번째노트_고독
고독의세계,《프랑켄슈타인》
메리고드윈
생각하는여자는괴물과함께잠을잔다
창조하려는이는낙원을잃을것이니
농담반진담반.제가뭘알겠습니까

세번째노트_시간
유한한영원,《백년의고독》
마꼰도라는신화
시간,모든것을먹어치우는자여
시간안에서한없이작아지기
농담반진담반.인문학과과학사이

네번째노트_상상
한계의상상,《당신인생의이야기》
운명에대해상상하기
시간에대해상상하기
구원에대해상상하기
진담.언어라는살갗

출판사 서평

독자의꾸준한사랑을받아온김겨울작가의
《독서의기쁨》+《활자안에서유영하기》

새로운매무새로만나는리커버세트
리커버초판한정김겨울작가사인본

김겨울작가인생첫책
‘책읽고싶어지는책’《독서의기쁨》리커버
책은유희였다가위로였다가친구였다가한다

《독서의기쁨》은책과함께자라온작가김겨울이책에보내는러브레터다.책제목그대로책을아주많이사랑하는이가독서의기쁨을오롯이전하며독서가얼마나재미있고지적인유희활동인지세상에적극전파하는일종의‘책영업서’이다.그간유튜브‘겨울서점’채널에서작가가사람들을책의세계에빠져들게만들어온즐거움을책에담았다.책에관한이야기를하며때로는신이난작가모습을읽는것도이책을읽는기쁨이다.

‘깊고진하게확장되는책읽기’
《활자안에서유영하기》리커버
책은삶이아니지만,삶에가까운무엇이다

한때가슴을치며감명깊게읽은책이라도,시간이흐르고흐르면그당시의의미를상실한다.하지만의미를상실한후에도책은읽은이의삶어디엔가자리를잡아생명을유지한다.작가는《활자안에서유영하기》에서이처럼삶어디엔가자리를잡아생명을유지하는책으로임레케르테스의《운명》,메리셸리의《프랑켄슈타인》,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의《백년의고독》,테드창의《당신인생의이야기》을꼽는다.각4편의소설이작가의삶어디에자리잡았는지,깊고진지하게책과대화하는모습을볼수있다.

과연책이무엇이길래이토록열렬한러브레터를쓰는가?작가가세상에전파하는책이주는즐거움과독서가얼마나재미있고지적인유희활동인지를《독서의기쁨》과《활자안에서유영하기》를통해영업당해보자.어쩌면까마득히다른세계에살고있는우리가이따금언어의지평에서만날수있지않을까?

책속에서

책을쓰는것은못내부끄러운일이다.책에저자의결함이행간에묻어있다는점에서그렇고,그결함을알면서도사람들에게끝내책을위한시간을요구하기로결정했다는점에서그러하다.결함이묻어있든지말든지간에책만내면그만이라는사람들도있는모양이지만,쓰는자의첫번째미덕이성실함이라면두번째미덕은부끄러움이라고나는여전히믿는다.그래서이두권의책은20대에연달아책을낼수있었던기쁨인동시에20대의부족한글이박제된부끄러움이다.하지만그때만가질수있었던당당함과간절함이결함을슬쩍가려줄수있기를희망해본다.여전히그모든책에존경과사랑을바친다.
2024년봄김겨울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