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

$17.00
Description
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만든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지금은 남녀가 평등한 세상 아니냐고?
젠더의 시각으로 세상 들여다보기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미래가 점점 불안해지고 기후위기와 재난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오늘날,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려면 공동체 속 시민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껏 우리는 ‘시민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생소하지만, 독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은 시민이 가진 권리와 의무를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시민교육을 시행하고 확대해 왔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는 이러한 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내 삶을 가꾸는 것이 사회와 공동체를 좋게 만드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알고, 스스로 서서 모두를 살리는 시민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시선과 태도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비판적 사고로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민 교양 시리즈이다. 모든 인간은 서로 다른 개별성을 가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차별받거나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게 하며,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드는 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은 ‘젠더’라는 렌즈를 장착하고 우리 사회를 다시 들여다보는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이다. 2009년부터 여성단체 안양나눔여성회에서 성평등 사업과 젠더폭력예방 사업, 성인문해교육 등을 전개해 온 저자는 비장애인의 눈으로 보면 보이지 않던 불편함이 장애인의 경험을 듣고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젠더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진짜’ 사회문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저자는 성차별의 원인은 남성과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관습과 관행, 오랜 시간 동안 교육받고 사회화되어 온 결과라며 이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서 ‘젠더’를 활용한다.
왜 세계 정상들은 백인 남성이 많은지, 경력 단절은 왜 여자만 고민하는지, 왜 여자는 꾸미지 않을 때 지적받고 남자는 꾸몄을 때 비난을 받는지 등 평소 젠더 이슈와 관련해서 궁금했던, 혹은 평소 고민되고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나눠보자.
저자

강은정

2009년부터풀뿌리여성단체안양나눔여성회에서젠더폭력예방사업을포함한성평등사업과성인문해교육등을전개하고있는활동가입니다.현재단체사무국장과부설기관디지털성폭력예방교육센터대표로활발히활동하고있습니다.더불어2024년부터는지역교육네트워크이룸의대표직도맡아학교와청소년기관등에서문화다양성,민주시민교육,청소년정책제안사업등을진행하고있습니다.
성공회대학교실천여성학석사과정을졸업하고현재동대학사회학박사과정재학중이며,주된연구관심은여성의섹슈얼리티입니다.이책은그동안의현장활동과연구를바탕으로한첫번째책입니다.

목차

프롤로그젠더의시각으로세상들여다보기

1부젠더,넌누구니
함께사는사회에대한논의의시작,공화와다양성
‘젠더’가뭔가요?
젠더감수성이우리에게유용한이유
페미니즘이뭔데요?
성별고정관념이차별을만든다고요?

2부젠더와안전,사는데필요한최소한의조건
누가위험한가
피해자가될만했다고?성폭력통념
성폭력은왜발생하는가?
‘2차피해’는뭔가요?
미투운동,매일더안전해지고있는우리

3부젠더와노동,일하는나를지킨다
여성은집안일,남자는바깥일?
세계가주목하는한국의남녀임금격차
남자들은하지않는고민,경력단절
보이지않는천장이있다고요?유리천장
이건채용성차별이에요
‘여성할당제’,역차별이라고요?
성차별적노동환경

4부젠더와정치,모든인간은정치적존재다
왜세계정상들을나이든남성백인이많을까
여성참정권을향한투쟁
세계성격차보고서,한국은어디쯤?
오늘날여성의정치참여,어떠한가
남녀동수법,오래된미래

5부젠더와외모,몸을통해연결되는우리
인간은몸을통해세계와연결된다
전형적인외모품평
성형수술,젠더로다시보기
외모강박을반영하는‘개말라인간’
광고속젠더,‘성적대상화’
시민성의기본,#BodyPositive

6부젠더와언어,언어는사회를반영한다
아주오래된차별,한자어속여성혐오
뿌리깊은사회적차별,여성혐오
젠더로다시쓰는언어
반드시해결해야할성차별적언어습관

에필로그어서오세요여러분,‘프로불편러의삶으로초대합니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진정한민주주의의완성은성평등이다”

‘젠더’는페미니스트라서,여성의권리만을보호하기위해서말하는게아니다.대한민국의제1가치인‘민주공화국’에살고있는시민이기때문에젠더와성차별에관해이야기해야한다.
‘공화(共和)’를문자그대로풀이하면‘힘을합쳐화합한다’라는뜻이다.그러므로‘민주공화국’이란정치체계는민주주의를표방하고공공의이익을위해힘을합쳐고민과실천을하는국가라는의미일것이다.즉나만의이익이아닌우리의이익,우리지역사회를위한공공성과정의로움을위한‘공화’를실현하려면‘정치민주화’만으로는부족하고‘교육민주화’,‘문화민주화’,‘경제민주화’,‘안전민주화’,‘노동민주화’,‘관계민주화’,‘외모민주화’등다양한분야에서다채로운논의가함께이루어져야한다.이중에서이책은‘젠더민주화’에대해종합적으로논하고있다.


더나은사회를만들기위해서는
젠더감수성으로사회를재인식하며,
차별적구조와문화를바꾸기위한실천이필요하다

책은총6부로나누어성평등에대한기본적인이해부터사회의여러측면을‘젠더’라는렌즈로심도있게탐구하고구체적인실천방안을제시한다.

‘1부.젠더,넌누구니’에서는젠더와페미니즘의기본개념을소개한다.젠더가무엇인지,페미니즘이왜중요한지를설명하며,성별고정관념이어떻게차별을만들고유지하는지분석한다.우리의생각은관념속에만갇혀있지않고살아움직이면서사회와영향을주고받는다.그러므로내가지금당연하다고여기는고정관념은나만의생각이아니다.당연하다고여겼던고정관념에대해“왜?”라고묻는행위가우리사회를바꿀수있는매우중요한시작점이다.

‘2부.젠더와안전,사는데필요한최소한의조건’에서는성폭력문제를중심으로다루며,성폭력이발생하는원인과그로인한2차피해를논한다.또한미투운동의의미와중요성을살펴보고,이를통해성폭력문제에대한사회적인식변화와대응방안을제시한다.일상에서주로(성)폭력을당하는성별은여성이다.피해자들의성별이나나이,지위등에서인구학적공통점이발견된다면이는개인적문제가아니라구조적문제이다.우리는성폭력문제를가해자와피해자간의개인적문제가아닌,사회구조적문제로바라봐야올바르게이해할수있다.

‘3부.젠더와노동,일하는나를지킨다’에서는노동현장에서발생하는성차별문제를들여다본다.우리사회의노동시장은이제성평등할까?심각했던노동성차별은과거의일일까?한국의노동시장은아직도성차별적이고철저히자본주의적,가부장적기업의이익을위해작동한다.성별임금격차,경력단절,유리천장등여성들이직장에서겪는다양한차별적상황을구체적으로살펴보면서이러한문제들의원인과이를해결하기위한방안을모색해본다.

‘4부.젠더와정치,모든인간은정치적존재다’에서는여성의정치참여와대표성문제를다룬다.왜세계각국의정상들은백인남성이많은걸까?국가를대표하는수장들의성별과나이,피부색등을젠더관점으로분석해보면왜여성은정치대표성을갖기힘든지알수있다.성별고정관념이만들어내는정치영역에서의성차별적현상을들여다보고,이를해체하기위한다양한실천으로서남녀동수법을살핀다.여성의정치적참여가어떻게사회전반의성평등을증진시키는지,그리고이를실현하기위해필요한구체적인정책들을논의한다.

‘5부.젠더와외모,몸을통해연결되는우리’에서는외모에대한성적대상화와성상품화에대해젠더관점으로탐구한다.여성은너무말라도너무뚱뚱해도여자답지못하고,엉덩이가너무크거나작아도칭찬과비난을받는다.사회가여성의외모에대해가지는기대와압력,그리고그것이여성들의삶에미치는영향을비판적으로분석해보고,성형수술이나다이어트등성별화된외모관리전반에관해젠더관점에서살펴본다.

마지막‘6부.젠더와언어,언어는사회를반영한다’에서는성차별적언어와‘여성혐오’표현을비판적으로살펴본다.언어가사회적성차별을어떻게반영하고강화하는지분석하며,이러한언어적문제들을극복하기위한방안을제안한다.나와주변의일상에서개선할말들을찾아내고지켜야할말들을찾아내는등우리가일상에서바로실천할수있는것이다.

모든차별은연결되어있다.어쩌면눈에보이는차별과폭력은수면위에보이는빙산의일각에불과할지도모른다.수면아래의단단한얼음덩어리를깨려면먼저직면해야한다.일상에서작동하는여성혐오와성별고정관념을똑바로마주하는것.마주한사실에대해정확하고객관적인정보를수집하고비판적으로판단하는것.그리고가능하다면이러한생각을친구,가족,주변과함께나누는것이세상을조금더나은사회로만들어갈우리가해야할일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