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17.00
Description
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만든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전쟁은 우리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쟁 이야기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미래가 점점 불안해지고 기후위기와 재난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오늘날,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려면 공동체 속 시민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껏 우리는 ‘시민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생소하지만, 독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은 시민이 가진 권리와 의무를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시민교육을 시행하고 확대해 왔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는 이러한 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내 삶을 가꾸는 것이 사회와 공동체를 좋게 만드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알고, 스스로 서서 모두를 살리는 시민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시선과 태도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비판적 사고로 살펴보고 이야기해 보는 시민 교양 시리즈이다. 모든 인간은 서로 다른 개별성을 가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차별받거나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게 하며,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드는 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리즈 네 번째 책의 주제는 ‘전쟁과 평화’다. 북한과 휴전 중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전쟁은 먼 세상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전쟁은 언제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다. 2,000만 명이 모여 사는 수도권 대부분이 북한의 장사정포 사거리 내에 있어 군사력 세계 6위, 군비 지출 세계 10위, 막강한 방산 수출국 대한민국이라 해도 전쟁이 나면 쑥대밭이 될 수밖에 없다.
평화운동 단체 ‘전쟁없는세상’에서 평화활동을 하는 저자는 ‘평화는 좋고 전쟁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만으로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전쟁이 계속 나는 원인과 구조가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고, 그 연결 고리들이 작동하지 않도록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은 시민’의 책무라고 말한다.
책은 전쟁과 평화에 관한 우리의 오래된 믿음들을 해부하고, 전쟁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을 주목한다. 이를 살피다 보면 우리 일상과 전쟁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가 보이고 전쟁을 대하는 태도나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흔히 전쟁에서 승리하면 평화가 찾아온다고 믿는데, 승리와 패배 모두 전쟁의 일부이며 전쟁의 본질은 결국 폭력과 살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평화는 가난한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전쟁을 하지 않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반전운동과 평화운동의 실천적 방법들을 보여준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전쟁에 관한 영화도 여러 편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게 영화를 본 후 생각하고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저자

이용석

평화활동가.평화운동단체전쟁없는세상에서일하고있습니다.훌륭한사람은못되더라도좋은시민이되기위해열심히일하고놀고공부하며살아갑니다.《평화는처음이라》,《병역거부의질문들》을썼고,《난민,난민화되는삶》을함께썼습니다.전쟁반대활동을하다고소·고발을당하기도하지만꾸준히평화활동을해나가려고노력합니다.책읽고글쓰는것외에야구,드라마,보드게임을좋아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1부전쟁과평화에대한오래된믿음들
전쟁에대해우리가오해하는것들
평화에대해우리가오해하는것들
전쟁을가능하게하는것들
전쟁을막을수있는방법들

2부한국사회는전쟁에어떻게연결되어있나
한국은전쟁피해국가인가요?
한국때문에한국으로온난민들
침략당한나라에는무기를지원해야하지않나요?
한국은아직전쟁중이지않나요?

3부우리일상속전쟁의모습들
BTS가꼭군대에가야할까요?
여자도군대에가는게평등일까요?
폭력적인게임을하면폭력적인사람이되나요?

4부영화로보는전쟁과평화
땅과하늘에서본전쟁들,1917,덩게르크
전쟁의의미를묻다,고지전,알포인트,웰컴투동막골
전쟁의주인공은누구일까,바이스,오펜하이머,눈길
전쟁에저항하는사람들,아이캔스피크,사마에게,하울의움직이는성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침략당한나라를돕는건과연정의로운일인가?

전쟁은왜일어날까?전쟁은하나의원인이아니라복합적인원인이뒤섞여일어난다.그러니전쟁의원인을분석하는것은쉬운일이아니다.이럴때좋은방법이있다.누가전쟁을원하는지를살펴보는것이다.아무리법과제도를잘갖춰놓은민주주의국가라고해도전쟁은일어날수있다.전쟁으로이익을보는사람들이자신의이익을위해움직이기때문이다.
저자는전쟁의원인을규정내리기보다전쟁으로이익을보는이들을보라며,호전적인정치인과군수업체등을막을수있는건보통시민의힘이라고힘주어말한다.또한승리에대한갈망은전쟁만길어지게할뿐이라며평화를원한다면전쟁에서승리하기위해노력할것이아니라전쟁중단을위해노력해야한다고,전쟁을막기위해‘무엇을할것인가’를고민하기전에‘무엇을하지말아야할지’를살펴보자고말한다.
침략당한나라를인도적으로돕는다며무기나자금을지원하는것이과연정의로운일인가,병역거부도전쟁에저항하는방법이라볼수있는가,폭력적인게임을하면진짜폭력적인사람이되는가등국제사회의큰움직임부터개인이일상에서만나는작은행동까지다양하게다룬다.책의질문을따라읽다보면우리일상속전쟁의모습들을능동적으로해석할수있는능력을키울수있다.


전쟁의실상을적나라하게드러내면서도,
우리가나아갈방향을제시하는가이드북

노력한다고다성공하는것은아니지만노력하지않으면절대로성공하지못한다.이는전쟁을막는일도마찬가지다.우리가전쟁을막기위해기울이는노력은때때로실패하겠지만우리가전쟁을막으려는노력을하지않는다면세상은더많은전쟁,더큰전쟁이계속될것이다.저자는한번의노력으로전쟁을끝낼수는없지만노력하는만큼전쟁이끝나는날짜가당겨질수있다는기대와믿음으로총4부로나누어이를설명한다.

‘1부.전쟁과평화에대한오래된믿음들’에서는전쟁에대한오래된믿음을살펴보면서평화의의미를생각해본다.전쟁은인간의본성이라는믿음,강한군대가있어야만평화를지킬수있다는믿음은너무도당연해서논리에빈틈없는것처럼느껴지지만,이러한믿음을좋아하는사람들은바로전쟁으로이득을보는이들이다.우리가전쟁으로피해를보고희생당하는사람들의편에서야겠다고생각한다면전쟁은자연발생적인것이아니라인간들이만든폭력이라는것을기억해야한다.

‘2부.한국사회는전쟁에어떻게연결되어있나’에서는전쟁과평화를우리의문제와연결해바라본다.특히한국산무기가다른나라에서어떻게사용되고있는지에대한사례를제시하여,우리가알지못했던전쟁의이면을조명한다.세계의일원으로우리나라는전쟁과평화에대해어떤책임을져야하는지,휴전국가인우리나라에서평화는어떤의미여야하는지를알아보는시간을가진다.

‘3부.우리일상속전쟁의모습들’에서는머지않은미래에마주할징병제도를둘러싼이야기,게임과전쟁혹은평화에관한이야기와같은전쟁과청소년들의일상이맞닿아있는장면을살펴본다.전쟁이우리의일상에서부터시작된다면,우리일상에서전쟁이시작되지않도록막아서는일에서부터평화를시작할수있다.먼곳에서일어나는전쟁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속전쟁의모습에주목하고,개인이일상에서실천할수있는작은행동부터국제사회에서의큰움직임까지다양하게다룬다.

‘4부.영화로보는전쟁과평화’에서는11편의영화를통해전쟁과평화에대한이야기를한다.영화는인류가치른전쟁이어떻게달라져왔는지,사람들은왜전쟁을하는지,어떤방식으로사람들이전쟁에참여하거나저항하는지를다채롭게보여준다.게다가잘만든영화는재미있다.영화를보며전쟁과평화에관한생각을깊이해보는시간을가져보자.

이책은전쟁의실상을적나라하게드러내면서도우리가나아갈방향을제시하며평화의중요성을다시한번일깨운다.저자는말한다.전쟁에관한이야기를슬픔이가득한이야기로쓰고싶지는않았다고.냉철하게전쟁을분석하더라도우리가전쟁을끝낼수있다는희망을이책에담고싶었다고.부디저자의바람대로이책을통해많은사람이전쟁의현실을깨닫고,평화를위한작은발걸음을내딛기를바란다.평화는먼곳에있지않다.우리모두의작은노력과실천이모여전쟁없는세상을만들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