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책방은 다 계획이 있지 (책과 사람을 엮는 다정한 책방의 기록)

버찌책방은 다 계획이 있지 (책과 사람을 엮는 다정한 책방의 기록)

$18.00
Description
더불어 읽는 기쁨이 영그는 공간의 기록
느리고 다정하게, 오늘도 책으로 살아갑니다
은은한 커피향이 나는 편안한 분위기에 흥미로운 책 제목이 쓰인 책등을 손끝으로 훑으며 도란도란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정한 책방지기가 있는 동네 책방. 우리가 상상하는 ‘작은 책방’의 이미지이다. 하지만 책방을 열었다고 손님들이 자주 찾아주고 책도 많이 구매할까?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 책과 사람을 좋아한다고 책방이 유지되는 게 아니다. 조용한 수고로움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다. 버찌책방처럼 말이다.
《버찌책방은 다 계획이 있지》는 대전 계룡산 자락 아래에 자리한 작은 책방의 책방지기 ‘버찌’의 소소하지만 꾸준한 영업 일지이다. 2019년 주택가 골목의 상가주택에서 시작한 버찌책방은 코로나 팬데믹을 고스란히 통과하고 2년여의 영업을 마무리하며 시즌 1을 종료했다. 그 뒤 자동차 트렁크에 책장을 넣어 만든 이동식 책방을 운영하다가 가족과 함께 지은 별빛집에서 시즌 2 버찌책방을 시작했다. 버찌책방은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기를 제안하고, 독서 모임을 만들고, 저자와의 만남과 작은 전시를 기획한다. 이 모두가 책과 사람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저자인 책방지기 ‘버찌’ 그리고 배우자 책방지기 ‘돌고래’, 꼬마 책방지기 ‘태양’, 반려견 영업과장 ‘별이’가 함께 이 공간을 따스하게 만들어 간다. 가족과 함께 지은 집에 책방을 열고, 책장을 채우고, 책을 고르고, 손님을 맞이하는 그 모든 과정은 결국 삶이자 희망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작은 책방의 하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책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해 책방지기가 얼마나 애쓰는지, 놀랍도록 느리고 다정한 책 생태계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알 수 있다. 책을 사랑하는 애호가이자 독립 출판물을 만드는 제작자이며 하루 매출에 일희일비하는 자영업자인 책방지기가 효율보다 진심, 속도보다 환대를 선택한 그 마음을 그대로 글로 옮겼다. 사실 버찌책방에 치밀한 ‘계획’은 없었다. 책을 함께 나누기 위한 과정이 ‘계획’이었다. 책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책방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읽을 계획’이 될 것이다.
저자

조예은

저자:조예은
읽고쓰고나누기를사랑하는이제는‘버찌’라는닉네임이편한책방지기.
대전변두리마을에가족과함께지은집에서‘버찌책방’을운영하고있다.전공이었던프랑스어에대한애착과문학을향한동경심으로서가의절반이상이문학작품이다.“함께읽고더불어살아가요.”라는책방모토처럼책과사람사이의온기가가득한미래를굳게희망한다.
이메일cherrybooks2019@gmail.com
인스타그램@cherrybooks_2019

목차


프롤로그‘사랑’만이작은책방의계획이었음을

1부.살기위해책방합니다
전세보증금을빼서책방을열었습니다
딩동!고마운택배가배송되었습니다
살갗에새기는다짐
책을담은집짓기
버찌책방의첫번째매듭
책을팔수있다면어디로든달릴레이
공사현장으로출근합니다

2부.별빛집에살아요
씨앗심는날에문열었어요
꼬마책방지기는언제와요?
보들레르를프랑스어로읽는다면
별빛집에사는강아지책방지기별이
오늘은돌고래책방지기가지킵니다
나를돌보는행간과여백
시,좋아하세요?

3부.버찌만의책방운영노하우
버찌의첫번째추천도서
무료하다싶으면책갈피를만들어
브랜딩으로책방거듭나기
책한잔커피한권
버찌책방출판사가첫책을냈습니다
북토크맛집이되는비결
굿즈좀만들어팝니다
새책말고헌책주세요

4부.책만파냐고물으신다면
책방안작은갤러리
문장수집의일상생활
마을과어린이를잇는다정한‘고리’
우리는함께읽을때마다투명해진다
학교로찾아가는책방
새벽에오실래요
작은책방의첫북페어

5부.종이책인류애
진메마을에사는섬진강시인
그책을다읽었다는착각
함께울어주는사람들
웰컴투그림책월드
크리스마스선물
해마다피어나는개업선물
책방지기의틈새독서

출판사 서평

어서오세요.버찌책방입니다
책과사람들이쌓아올린버찌처럼익어가는시간의풍경
“책으로사는사람의마음은얼마나다정한가.”

책등을스윽훑으며마음에드는문장을만나고,은은한커피향이나는아늑한분위기에서다정한책방지기와도란도란책이야기를나누는곳,우리가떠올리는작은동네책방의이미지다.하지만그이미지에는생략된무언가가있다.책방문을연다고손님이저절로찾아오진않고책을사랑한다고유지가되는건더더욱아니다.마냥낭만적인공간일수없는책방은매일‘조용한수고로움’을필요로한다.
대전유성구,계룡산자락아래마을골목에자리한‘버찌책방’.2019년상가주택1층에서시작한버찌책방은팬데믹을통과하며시즌1영업을마무리했고,자동차트렁크에책장을넣어책을싣고이동식책방을운영했다.그뒤가족과함께지은집,‘별빛집’1층에다시시즌2버찌책방을열었다.장소는달라졌지만,책방을이어가려는마음은단단히제자리를지켰다.책이좋아서책을팔지만책만팔진않는다.책을읽으면서사용할수있는책방의슬로건을넣은굿즈와책방손님들과함께만든책갈피,숍인숍쿠키베이커리까지,책방이라는공간에서‘책’이외의다른경험도판다.또더불어읽을수있는독서모임을만들어여성작가들의책,고전책,그림책등으로책의세계를넓혀간다.새벽모임을통해함께취향을나누고온라인에서는한권의책을필사하며문장을수집하는활동도이어간다.대전의변두리동네까지찾아오는귀한책방손님들과작가님들의만남,북토크를진행하며책방을작은갤러리로만드는전시도기획한다.또한동네의문화사랑방역할을자쳐하며동네매거진을발행하기도했다.
버찌책방에는저자인‘버찌’책방지기만있는게아니다.남편이자함께운영을돕는‘돌고래’,책방의한가운데서자라는꼬마책방지기‘태양’,손님을반갑게맞는반려견‘별이’까지.가족이함께책방을채워간다.또책값이상의가치를고민하고,효율보다진심을택하고,누구든잠시머물며일상에쉼표를찍을수있는공간을꿈꾼다.책방을운영하며겪은이야기는책친구들과의교류,동네주민과의연대그리고함께한작가와출판사의협업까지,그모든‘계획’에는환대가담겨있다.

“월세비싸지않아요?돈은벌어요?”
작은책방이차곡차곡쌓아온매일
소소한현실×온기가깃든환대×책과사람사이의연결

《버찌책방은다계획이있지》는그림책《이해의선물》의위그든씨의사탕가게에서돈대신계산하는버찌처럼조금느리고아주다정하게익어가는책방의성장기이다.책을사랑하지만먹고살길도고민해야하는책방지기는매출에일희일비하면서도여전히책속문장에서위안받는다.또책방에서의하루하루에밑줄친문장을공유하며마음을나누고속상한일에는눈물을쏙들어가게함께울어주는다정한책친구들과의인연이책방지기를다시일으켜세운다.책방의미래를걱정해주는시인김용택선생님과책방이보고싶어멀리영국에서찾아온번역가김희정과의만남또한특별하다.
읽고,나누고,이어지는책방의하루들.결국책방을지키는힘은치밀한계획이아니라책방에닿은한사람한사람의마음이쌓인다정한선순환에있었다.책을사랑하는이들과나눈밑줄,여백,끄적임은삶의행간을더욱풍성하게채운다.이책을펼치면조금은단단해진마음으로“그래,다계획이있지!”라고말하게될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