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이번여행을하며나를딸처럼잘보살펴준부산어머니.딸과손녀와함께여행오신‘부산아지매’인데포스가넘치시는멋쟁이다.지난1월부산에서광안대교를촬영하며다리건너멋진아파트가있어저곳에사는사람들은좋겠다했는데,바로그곳에사신다며언제든지놀러오면반겨주신다고한다.
---p.33
부다페스트시내.이곳에서자유시간이주어져혼자서이곳저곳을둘러보다과일이나사볼까하고슈퍼에들어갔다.그런데이곳에서는유로화가통용되지않고헝가리화폐만사용되었다.과일을사고와인이있어서그중에서가격이비싼것을골라이거유로화로얼마냐물어보니웬걸,3유로니까대충우리나라돈으로4,500원.너무싸서3병을샀다.여행하는동안혼자서도마시고,저를신경써주신부산어머니와자상하신두자매언니분과도함께마셨다.이틀밤은자매언니방을방문해와인마시며이런저런인생이야기를나누었다.한국돌아온다음에도인연이되어나에게좋은추억을만들어주셨다.요즘도카카오스토리에사진올리거나제소식전하면꼭글을달아주시는언니분들이다.
---p.55
서유럽여행의마지막날,영국런던날씨가선선하다.아침저녁으로15도다.오늘입으려고어제저녁에챙겨두었던반팔옷을긴팔로갈아입고이탈리아보다는조금더괜찮은아침식사를하고런던시내투어를시작했다.아침에호텔에서나와내몸에스며드는조금은서늘한공기는나의마음을편안하게해주었다.버스를타고시내로향하는버스안에서바라본런던시내의풍경은어느유럽지역이나마찬가지지만조금더정갈하고고풍스러웠다.살짝은운치있는날씨여서그런가,한가함과여유로움을느끼게하는도시였다.런던시내의유명한곳을돌아보는동안비가오고바람도불고먹구름이갑자기끼었다가비가내리고쾌청하게해가반짝뜨고….완전변화무쌍한영국날씨를체험하는하루였다.365일중200일이비가온다고하니우중충한날씨임엔분명하다.
---p.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