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지문 읽기 : 서태수 평론집

작품 속 지문 읽기 : 서태수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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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작품 안에서 작가의 진중한 삶을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평론가의 몫
세상에 나쁜 문학 작품은 없다!
세종도 서 선정 작가가 들 려주 는 분 석과 통 찰의 문학비평

문학 작품에서 어휘는 세포, 문장은 조직, 문단은 기관이 되어 하나의 작품 개체를 형성한다. 이 작품들을 묶으면 작가의 영육이 담긴 총체, 즉 작가의 고유한 작품 세계인 지문으로 드러난다. 작가의 개별 작품집을 읽다 보면 문학 미감뿐만 아니라 작품에서 우러나는 작가의 진중한 삶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세상에 나쁜 문학 작품은 없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서태수는 수필을 통해 일차적으로 작가의 미학적 의도를 파악하고, 나아가 작가가 논리적으로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작품 속의 고도한 의미망까지 탐색한다. 이를 통하여 독자의 감상을 돕고자 하였고, 평론을 통해 작가를 이해하며 때로는 작가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이론을 펼치기에 이르렀다. 평론가는 작가도 되어야 하고 독자도 되어야 한다. 평론을 통해 좋은 작품의 창작을 경험함으로써 다양한 장르를 집필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계속적으로 풀어낼 것이다.
저자

서태수

부산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수료하였다.
《시조문학》천료(1991년),《문학도시》수필(2005),〈한국교육신문〉수필(2006)당선으로등단하였다.
평론집으로는『작가속마음엿보기』,『율격은현대서정의메시아』,『명수필작법현장분석』,『작품속지문읽기』등이있으며,자녀교육체험수필집『부모는대장장이』,창작수필집『조선낫에벼린수필』(2017,세종도서문학나눔선정)이있다.

제1시조집『물길흘러아리랑』부터제6시조집『당신의강』에이르기까지낙동강연작시조500여수의시조집을출간했으며,절장시조집『물방울시첩』을썼다.기타저서로는『논술의논리』,『고교엘리트문학』(12권,공저)등이있다.「전통수필창작론연구」,「현대시조시의사적연구」외다수논문을발표하였다.

목차

펴내는말

제1부
작가론

정해원<시조작품세계>
영혼맑은시혼이환기한소시민적비장미
이성호<시조작품세계>
열린보수의미학적디자인
배갑철<시세계>
서낙동강농부시인의맑은서정
소상보<추모평설>
대산소상보작가의삶과문학
유병근<부산광역시문인협회작고문인재조명>
수필미학작법론을수필로자아올린수필가의고뇌

제2부
서평

이광시조집『바람이사람같다』
이미지이중노출(D.E)을통한시정의다의성
변옥산문집『가을꽃바람』
봄꽃보다더붉은단풍빛외연확장
박원순수필집『백원역』
자가발전으로일군자존감의윤슬조각
김영순향토시집『낙동강은흐른다』
강마을추억의생생한현장서정
노정숙시집『낙동강숨결』
세상과삶의그림자(shadow)에대한긍정성
손옥자시집『상사화』
개성적액자속에담은참신한문학미감
정국심『꿈꾸는섬』
파노라마로교직한구원과승화의스펙트럼
김옥선이야기시집『우리시대의전설‘시집살이’』
물결무늬로승화시킨강바닥의앙금
변옥산이야기시집『흥남부두LST를탄소녀』
잊혀진기억퍼즐로다시메운삶의행로
감창근시집『인생그래프(graph)』
인생의긍정과삶의도전에대한서사적서정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본고의내용은작가의총체적문학세계를간략히조명하는작가론과작품집의말미에붙이는서평이다.따라서수많은개별작품의문학미감에대한정밀분석을담지않았다.
p.6

작가는서문에서‘내공의부족에다생각이영글지못하고가벼이표출하는습을못버린글들’이라고겸양의생각을실었으나,작품은그렇지않다.작품의특징을요약하면‘고전의해박
한지식과결부된다양한연상의서정성및사유를결합한작품’이라고할수있다.
p.62

다만한편의작품속에창작기법의모든요소를융합하기는어렵고또반드시그럴필요도없다.어느부분에중점을둘지는오롯이작가의기획의도에좌우될것이다.
p.120

순행적시상전개를바탕으로자연에서느끼는시청각이미지를그린시편들이라시정이단순하다.그러면서도이미지이중노출의중층구조(中層構造)로직조하는그의몸에밴솜씨에시를음미하는섬세한묘미가스며있다.
p.181

궁극은어둠으로충만한자아내면을‘신선한’이라는시각으로긍정하고있다.‘신선한어둠으로채워지는동굴’은시인이인식하는치열한삶의가치다.이긍정은시의앞부분에이미바람이불기는하지만꽃비로출렁이는배경을제시하면서복선을확실하게깔고출발한다.
p.238

전통사회에서혼사나장례,제사같은시골대소사에는당연히사람들이들끓지만여기에거지들도빠지지않았다.당시에도정보는권력이었다.대장거지의독점적정보는관할지역에서집집마다있는제삿날기억이최고급자산이었다.
p.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