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듯 구름 가듯

물 흐르듯 구름 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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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 말기를 풍미한 천재시인 김삿갓
세상을 향한 풍자와 해학이 시대를 초월해 돌아왔다!
그의 인생과 시 세계를 파헤친 이응수 『김림시집』의 현대식 해석판,
『이응수의 金笠詩集 小考』에 다 싣지 못했던 언문풍월을 골라 담았다

우리는 평생 두 가지 길을 걸어간다. 예전에 가본 길을 걸으며 과거 속 기억에 파묻히기도 하고, 처음 가보는 길을 가며 미래 속 희망을 꿈꾸기도 한다. 이 두 가지 길을 걸으며 우리는 마음속 地平을 넓혀가며 과거와 미래의 연결고리를 찾아간다. 박달재 고갯길을 걸으며, ‘울었소 소리쳤소 이 가슴이 터지도록’이라고 목메어 울부짖는 ‘박달’ 총각처럼 김삿갓은 恨 맺힌 울분을 詩로써 토해냈다. 김립은 조선팔도 방방곡곡 初行길 再行길 가리지 않고 문전걸식 유랑하며 우리 민족 고유의 ‘情’과 ‘恨’을 가슴속 깊이 억누른 채 부패하고 몰락해가는 성리학의 윤리적 가치에 애처롭게 매달리는 사회지배층을 통렬한 풍자, 조롱, 희작시로 피 토하듯 질타하며 대놓고 비판한 개혁시인이였으며 저항시인이었다. 조선조 체제부정의 필화(筆禍)를 이유로 의금부에 끌려가 추국당하거나 주살 당하지 않은 것만도 천만다행이다. 몰락한 가문의 선비로서 헐벗고 굶주린 民草들 편에 섰으며, 저항할 힘도 없는 그들을 대상으로 일방적 착취를 일삼던 조선조 양반 기득권 세력의 칼에 의연히 맞서 筆鋒을 휘두른 김립은 필자의 마음속 사당에 영원한 영웅으로 그 위패를 모셨다.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과 같은 수많은 實事求是 개혁자들을 철저히 외면한 채 망국의 막다른 길에 이른 조선 후기의 세상을 신랄하게 비판·조롱하며 개벽천지 신세계를 읊은 천재시인 김립의 시문학 작품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까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미래의 길에 관한 인문학적 비전을 제시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저자

김립

(金笠)
조선후기의방랑시인으로흔히김삿갓으로불리며본명은김병연(金炳淵)이지만평생자신의본명을쓰길원치않았다.그의가문이폐족이되었다는사실을알게된후평생삿갓으로얼굴을가리고전국을걸식유랑하며당시부패·퇴락한세상을개탄하는수많은희작시(戱作詩)를조롱과해학을섞어읊은풍자시인이자자연주의방랑시인이며,한학자(漢學者)이면서도한시(漢詩)형식마저파괴해버린혁명적·창조적저항시인이었다.1807년경기도양주군에서출생했으며(추정),1863년57세의나이로전라도화순에서사망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김삿갓(김립)에대하여

1.들어가며
2.이응수『金笠詩集』의오류
3.단군(檀君)경전천부경(天符經)갑골문과중국은허(殷墟)의갑골문
4.한자(漢字)가아니고한자(韓字)이며한문(漢文)이아니라한문(韓文)이다
5.중국과조선의한시(漢詩)에관하여
6.이응수『金笠詩集』후편(後篇)에관하여
7.김삿갓의파격시(破格詩)구조
8.김삿갓(金炳淵김병연)가계도(家系圖)와연보(年譜)

제2장김립시집(金笠詩集)後篇

1.들어가기전에
2.일러두기
3.論鄭嘉山忠節死논정가산충절사嘆金益淳罪通于天탄김익순죄통우천
4.鶴城風景二十韻학성풍경이십운
5.責索頭책색두
6.瞽負躄고부벽
7.不言主事者滄海力士불언주사자창해역사
8.易水歌역수가
9.攝政後二百年秦有荊軻之事(俠客傳)섭정후이백년진유형가지사(협객전)
10.易水歌壯士而詩人역수가장사이시인
11.八千愧五百팔천괴오백
12.以王禮葬田橫이왕예장전횡
13.垓城帳中問置妾何地虞美人해성장중문치첩하지우미인
14.項羽穀城山下항우곡성산하漢王爲之發喪한왕위지발상
15.項羽死高帝亦老항우사고제역노
16.而已夕陽이이석양
17.聲在樹間성재수간
18.歐陽子方夜讀書구양자방야독서
19.自嘆자탄
20.蘭皐平生詩난고평생시

제3장김립시집(金笠詩集)前篇추가시

1.看鏡간경
2.賞景상경
3.辱孔氏家욕공씨가
4.放氣방기
5.諺文風月언문풍월詩⑴
6.諺文風月언문풍월詩⑵
7.開春詩會作개춘시회작
8.過安樂見과안락견
9.落民淚낙민루
10.酒色주색
11.乘轆車携一壺酒使人荷鋤隨之승록거휴일호주사인하서수지
12.情談정담
13.嬌態교태
14.愛樂애락
15.女淫詩여음시
16.嚥乳三章연유삼장
17.無骨將軍行次時무골장군행차시
18.女色詩여색시
19.桃花詩도화시
20.情事정사
21.玉門옥문
22.白蛤笑백합소
23.知未時八지미시팔安逝眠안서면
24.難避花난피화
25.老客何노객하
26.冶匠之訴題야장지소제
27.風俗薄풍속박
28.老總角陳情表노총각진정표
29.錢전
30.弔死蠅조사승
31.移徙難이사난
32.長丞장승
33.宿農家숙농가
34.大同江上대동강상
35.過安樂見迕과안락견오
36.過長湍과장단
37.八竹詩팔죽시
38.國無城月入門국무성월입문
39.難之事난지사
40.惰婦타부
41.問杜鵑花消息문두견화소식
42.吟浮碧樓음부벽루
43.登百祥樓등백상루
44.淮陽過次회양과차
45.過廣灘과광탄
46.過寶林寺과보림사
47.泛舟醉吟범주취음
48.霽後回頭詩제후회두시
49.與李氏之三女吟여이씨지삼녀
50.扶餘妓生부여기생
51.平壤妓生何所能평양기생하소능
52.沃溝金進士옥구김진사
53.與訪客詰拒여방객힐거
54.弄詩농시
55.濁酒來期탁주내기
56.元堂里원당리
57.葬魚腹장어복
58.火爐화로
59.咸關嶺함관령
60.僧風惡승풍악
61.虛言詩허언시
62.窓창
63.嘲山老조산노
64.空手來空手去공수래공수거
65.兩班論양반론
66.吟空家음공가
67.暗夜訪紅蓮암야방홍련
68.鳳凰봉황
69.貴樂堂귀락당
70.諺文詩언문시
71.開春詩會作개춘시회작
72.犢價訴題독가소제
73.求鷹判題구응판제
74.破來訴題파래소재
75.墓爭묘쟁
76.輓詞만사
77.輓歌만가
78.松餠詩송병시
79.山水詩산수시
80.風月풍월
81.破韻詩파운시
82.平壤평양
83.斷句一句단구일구
84.破格詩파격시
85.墳塋분영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