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여행과 모험 그리고 서사

근대의 여행과 모험 그리고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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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행 서사에서, 특히 근대의 여행기에서, 여행가의 시선은 인종과 민족을 구분하며 지배 문화의 단일성을 반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남성 여행가의 지도 제작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과 마찬가지로, 여성 여행가들 또한 남성 담론의 식민주의 글쓰기를 드러낸다. 백인 여성은 근대의 백인 남성 시선이나 담론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로 간주 됨에도 불구하고, 그녀 또한 식민지배자의 지위를 점한 상태에서 비서구인을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여행 글쓰기 자체가 새롭게 발견한 것에 이름을 붙이고 기록하는 것과 연관되고, 이러한 여행 글쓰기 행위가 식민 정책의 시발점이 된다는 것에서 드러난다. 이제 무수한 사람들이 이동하고 여행하는 시대에서 그러한 시선은 무의미하다. 이러한 시대에서 여행 서사는 좁게는 개인의 사적 이야기로 집중되거나, 넓게는 우리가 바라보는 미래의 우주여행이 나 가상여행으로 확대될 것이고, 한편으로는 우리가 당면한 기후와 환경문제, 난민과 이주 문제와 연계되어 유동적인 장르 분야로 부상할 것이다.
저자

한국근대영미소설학회

목차

발간사

머리말
근대의여행과여행서사
박선화(건국대학교)/최유진(한양여자대학교)

『로빈슨크루소』의섬:
여성성과모험을중심으로
최유진(한양여자대학교)

떠돌이여주인공과여행:
『설득』에나타난사회와공간지형
박하정(원광대학교)

퇴보에의불안:
플로렌스나이팅게일이집트여행기에나타난권태와직업적사명
이슬(연세대학교)

공간,놀이,젠더와인종:
19세기영국항해서사연구경향
김소연(명지대학교)

모험과팽창,그리고소년
손향숙(한국방송통신대학교)

괴물의발견:
『솔로몬왕의광산』과『괴물』에서본모험과공포의기능
손일수(부산대학교)

영국계-아일랜드-여성,강요된여정:
엘리자베스보웬의『마지막9월』
전유진(숙명여자대학교)

여행,기억,그리고백인여성작가의정체성:
도리스레싱의아프리카방문기
박선화(건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