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진리 갈라디아서 : 갈라디아서에 드러난 교회 공동체의 본질 - LIVE 성경강해
저자

김도현

저자:김도현

미국오리건주비버튼에위치한빌리지교회에서상주신학자(TheologianinResidence)로섬기며말씀전달자로서세계를누비고있다.UCLA대학,풀러신학교,예일대학교에서공부했고,버지니아의유니언신학교에서신약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캔자스스털링대학교신약학교수및종교철학과학과장을역임했으며,콜로라도기독교대학교(ColoradoChristianUniversity)에서신약학을가르쳤다.볼더한인교회와시애틀온누리교회에서담임목사로섬겼고,현재미주코스타(KOSTA/USA)공동대표로사역하고있다.

지은책으로《나의사랑하는책로마서》,《빌립보서어떻게읽을것인가》,《바울의사상을그리다》(이상성서유니온)가있으며,옮긴책으로《(현대성서주석)로마서》(폴악트마이어,한국장로교출판사),《단숨에읽는바울》(존바클레이,새물결플러스)이있다.

목차

서문
1.갈라디아서소개
2.하나님의구출작전1:1-5
3.은혜의복음1:6-10
4.은혜의능력1:11-24
5.자유의복음2:1-10
6.안디옥사건2:11-14
7.그리스도의신실함과우리의믿음2:15-16
8.하나님의아들의신실함2:17-21
9.성령과믿음3:1-5
10.믿음에서난사람들3:6-9
11.율법의저주와아브라함의복3:10-14
12.약속의복음3:15-22
13.새사람,새공동체3:23-29
14.종이아니라자녀4:1-7
15.하나님이아는사람4:8-11
16.그리스도의형상4:12-20
17.약속의자녀4:21-31
18.사랑을통하여일하는믿음5:1-12
19.사랑할수있는자유5:13-15
20.육체의행실5:16-21
21.성령의열매5:22-26
22.그리스도의법6:1-5
23.때가이를때에6:6-10
24.그리스도의십자가6:11-14
25.새창조6:15-18

출판사 서평

추천사

코로나를지나오면서(비록그일이전세계적인사건이었지만)‘조국교회를향해주님은무슨말씀을하시고계신가?’반문하며들으려애썼다.하나님께서조국교회를향하여‘교회다운교회,복음과성경에충실한기독교로의방향전환’을요구하신다고생각했다.그런시기에신약학자인김도현목사님의《복음의진리,갈라디아서》출간소식은나에게큰위로와기쁨이되었다.이책이설교를준비하는사역자들에게나말씀을사랑하는성도들에게큰유익이될것을의심치않는다.이귀한책을통하여본문에충실하면서도복음을풍성하게드러내는설교가더욱많아져서교회와성도들이예수님을사랑하고닮아가는일에큰진보가있기를기대하며즐거이추천한다.(화종부|남서울교회담임목사)

나에게갈라디아서는,몇번이고올랐지만그게숱한봉우리가운데하나에불과했다는것을번번이확인시켜주는책이다.그만큼깊고풍요로웠으며동시에난해하고복잡했다.나중에바울사도를뵈면물어보고싶은것이가장많은책이다.복음과교회와성도의삶과장래의소망에대해참으로알차고촘촘하게안내해주고있으니,갈라디아서를지나치고는신앙과신학을세울길이안보인다.그런데여전히눈어두운이서생에게저자(김도현)처럼눈밝고친절하고따스한학자요목회자요친구가있으니얼마나다행인가.허튼소리하나없고젠체하지않고,평소대로나지막한음성으로한절한절짚어가며설명해준다.저자와함께갈라디아서의길에나서보라!학자들의현기증나는미로에서독자들을건져서하나님의은혜앞에세워줄것이다.(박대영|광주소명교회책임목사)

책속에서

이책《복음의진리,갈라디아서》는신약학자로서그동안갈라디아서를연구하고해석한결과물입니다.저는갈라디아서전체를총세번강해했는데,모두다교회를향한작업이었습니다.제일먼저는대학생을대상으로한모임에서,이후에는유학생과연구원이많은캠퍼스교회에서,마지막으로는이민교회에서강해를했습니다.세번의강해가운데가장어려웠던시간은이민교회에서의설교였습니다.고달픈이민생활가운데있는분들에게(평균연령이60세가량되는분들이었습니다.)갈라디아서의핵심메시지를제대로전달하기란결코쉬운일이아니었지요.그럼에도2천년전갈라디아지역의교회들이겪은,‘복음의진리’가위협받던상황에대응한바울의편지가어떻게하나님의살아있는말씀으로전달될수있었는지그저신비롭기만합니다.8쪽

그런데그리스도의신실함에전염된우리의믿음은또한다른사람들과의관계를변화시키는능력이있습니다.전에는서로원수로지냈던유대인과이방인이그믿음을통해연결되어새로운공동체를형성하게됩니다.하나님앞에서의롭다함을받는데에유대인이든이방인이든차별이없습니다.이제믿음으로의롭게된사람들이한밥상에앉아새로운공동체를형성해나갑니다.그리스도의신실함이우리의신실함이되고우리의믿음이될때새로운공동체가탄생합니다.그것이복음의진리이며교회의역사입니다.이복음의진리를잃어버리면공동체는파괴됩니다.그러나이복음의진리가우리안에깊이뿌리박히면그리스도안에서세워져나가는공동체를경험하게됩니다.언어와문화와세대를뛰어넘어하나가되는공동체안에그리스도의신실함이우리의믿음이되고신실함이되는놀라운역사가일어납니다.이모든것을가능케하신분이바로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118-119쪽

우리에게중요한것은‘그리스도인이무엇을하는사람인가?’입니다.해야되어서가아니라자발적으로하고싶어서하는사람들이그리스도인입니다.가난하고권리가없는분들의편에서는사람!자발적으로을이되는사람!불의를보고침묵하지않는사람!성령받은사람들이보여주는사랑기쁨화평인내친절선함신실온유절제,이런것들이삶에은근히녹아있는사람!자기보다공동체를먼저생각하는사람!율법주의에근거한근본주의에서는절대보여줄수없는열매들입니다.142쪽

그리스도안에서새로운정체성을가졌다는것은,세상을변화시키는에이전트(agent)가된다는의미입니다.그리스도와연합해서하나된사람들이모여서이루는그리스도의공동체는세상의가치관에근거한온갖차별을깨어나가야합니다.저절로되지않습니다.복음의능력이필요합니다.우리땅에도착한복음은이씨조선500년을지배했던계급차별과성차별을깨트릴수있다는소망을보여주었습니다.그렇기에우리조상들이복음에귀를기울였다고저는믿습니다.그런데지금은어떻습니까?교회가권력을쥐고기독교인들이기득권세력이되면서다시차별의벽을세우려하니복음이외면을받습니다.이런상황이계속되면우리민족에게소망이없습니다.191쪽

십자가는유대인들에게는거리낌(σκανδαλον스칸달론)이었습니다.바울도고난을가져다주는십자가를전하지않고편하고상식적인할례의복음을전했다면핍박을받지않고,그대신인기를끌었을것입니다.현대적으로적용하면십자가의도대신성공의복음,공로의복음,성취의복음,대박터지는복음을전했다면,고난당하거나힘들게살지않고잘나가는종교지도자가되어높은사람들하고어울려무슨조찬기도회에서화려하게식사나하고앉아있었을것입니다.243쪽

지금껏우리는바울에게서여러권면을들었습니다.일관된관점은공동체를세우는데있습니다.믿음으로의롭다함을받으므로,아무행동도하지않는다고생각하면큰낭패를볼것입니다.심은대로거둡니다.선한일,선한행동이있어야합니다.공동체를먼저생각하고공동체를세워가야합니다.선한일을하다가낙심하고지치기쉽습니다.특히결과가바로보이지않을때힘이듭니다.그럴때성령께서주시는위로와격려를받습니다.하나님은“피곤한사람에게힘을주시며,기운을잃은사람에게기력을주시는분”(사40:29)입니다.그래서“비록젊은이들이피곤하여지치고,장정들이맥없이비틀거려도,오직주님을소망으로삼는사람은새힘을얻으리니,독수리가날개를치며솟아오르듯올라갈것이요,뛰어도지치지않으며,걸어도피곤하지않을것”입니다(사40:30-31).300-3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