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근
‘기록은나의의무’라는좌우명이있다.백지를보면글을쓰고그림을그리고낙서하기를좋아했다.그렇게써놓은글들을모아첫시집《세월이그린그림》을낸지2년이지났는데최근들어두번째시집에대한욕심이생겼다.직장에서퇴직한다음날일기에‘어제까지는하루를살았다.오늘부터는인생을살것이다’라고써놓고처음으로한일이이시집을출간한것이다.
저자의말1.계절에관한단상내계절골목기행꽃잎지는줄모르고목련꽃잔치봄비소리밤비바위꽃그런날개양귀비간이역비오는날여름그림자장대비구절리역한여름오후구월끝자락가을비단풍비그림마이클호페늦가을저녁블루문겨울아침공터있던자리겨울비내리면겨울풍경2.인연의굴레엄마엄마생각회귀아버지사진귀가만세매미소리자식편도인생한친구속내저편동감흐린날창밖지우고싶은사연동행시간여행지평선수평선안심쓸쓸한고요남은자와떠난자끈돌아서오고나면첼로독단그섬하루연민3.흔적을찾아일기밤기차악어의강집착무너질걸알면서하루살이부메랑늦은밤과여명사이뒤늦은후회바람에게묻다잠망상용기냉정이품은열정틀꽃모비오기전불편한공존몽환바람은위험한착각낙타의눈물의문애먼추측망각일상삼각관계4.잡념과상념국수와만두당연한기대난장(亂場)개마당1:개같은인생마당2:소,닭보듯마당3:닭쫓던개마당4:닭대가리절대자유희망만들기기분좋은꿈만족최면소원에스프레소귀천(貴賤)라임그늘에서자란나무의견충돌벌새생명저홀로피는꽃어설픈약속영화감상동물의왕국미소
책속에서내게생겼다내가뜻한일이네게도생겼을터아주잠시일망정네뜻대로내가산다면그삶은누구삶인가?내삶인가네삶인가?-〈의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