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은 또 그렇게 반사되어 간다 : 조금은 반짝이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기를

거울은 또 그렇게 반사되어 간다 : 조금은 반짝이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기를

$17.00
Description
동화작가가 써 내려간 여운이 남는 다양한 인생 이야기, 《너랑 놀아줄게》는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고 《충치요괴》는 5쇄 인쇄 및 대만 수출되었으며 구연동화 및 동요 작사 음반도 꾸준히 발매 중인 작가의 감성 에세이!

딸 여섯의 맏이로, 육 남매의 맏며느리로 초등학교 교사부터 교장에 이르기까지 한 직장의 리더로 열심히 살아온 한 여자의 삶과 생각들이 속삭이듯 나긋나긋 펼쳐진다!
동화작가이기도 한 저자가 끌어안았던 70년의 이야기와 지혜가 저자의 문체와 감성으로 가슴에 파고들어 와 저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의 이야기가 되어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할 것이다.
특히 마지막에 실린 아름다운 동화 두 편은 어른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져 주어 마치 《어린왕자》와 같은 감동을 선사해 주는 새로운 형식의 에세이다.
저자

김명희

부산교육대학교대학원을졸업하고초등교장으로정년퇴직하였습니다.2009년동화《너랑놀아줄게》를출간하였고이책은2010년문화관광부우수교양도서로선정되었습니다.이후〈키에프오나요언니의동화나라〉앨범파트3과파트415편및〈쿨키즈동화동요〉작사15편을발표하였습니다.2020년동화《충치요괴》를출간하였고2021년대만에수출하는등어린이들을위한책을꾸준히집필하고있습니다.
현재강연활동도활발하게하고있는저자의이에세이는70여년삶의조각들을작가만의언어로표현한것으로독자들이공감할수있는부분이많으리라생각됩니다.특히마지막동화두편은어른들도함께읽는먹먹한이야기로여러분의가슴을따뜻하게채워주리라믿습니다.

목차

추천의글나만의것이아니길
프롤로그나는왜부끄러움을감수하는가

거울은또그렇게반사되어간다

부산을만나다
단칸방에산다는것
꿈을꺼냈던도시락
거울은또그렇게반사되어간다
화장실추억이그리운건
수능과딸
코로나의강한가운데를건너며
막내이모가보고싶다
누군가를보냈다.봄이오는소리가들리는날에
손자(1)
손자(2)
그녀는예뻤다
시어머니라부르는그분이그립다
그어머님의사랑법
엄마라부르는그여인도그립다
그엄마의사랑법
톱니바퀴를바라보며
우연을가장한행복찾기
감자를깎으며
좋은부모의조건이란
요양병원은
남남이우리가된시누이들

수많은그들과시간의옷을입으며

나의포비든앨리남포동
짝사랑이거나혹은첫사랑이거나
한여자가나를참아프게한다
내좋은술친구그남자
심통회가좋다
한사람을향한그리움을만나는시간
우리도덕질을한다
산수회는산수회로남을수있을까
시행착오라도좋았던지리산의한달
묵호라는이름이더정다운동해에서의한달
대관령기억더듬어가기
물의도시양평은
남해에서오드리의무게감을견디다
수많은그들과시간의옷을입으며

봄은누구에게나온다

강원도너란곳
봄은누구에게나온다
불행총량의법칙도있다
더하기빼기가참공평한
여우의신포도
노래방을기웃거릴때
퀼트는각설이옷이아니었다
접시물에빠져죽을수도있다
인생의난이도조절하기
사다리게임
술을좋아하는이유가있을까
신도인간을부러워한다
나의화양연화는
삶에도도움닫기가필요한것을
번데기는왜그렇게맛있었을까
초잡다는말을아시는지
그래도삶의의미는변화에있다
경상도사투리이해하기
치매의언어가자기언어다
ㅎㅎ와ㅋㅋ의차이

사랑하는손자에게주는동화두편

하나·할머니,궁금해요!
둘·바람이만나러간게아니라꽃들이기다린거란다

에필로그무모한용기라도부디한알의씨앗이되었으면

출판사 서평

평생교직에몸담으며1976년영남여성백일장에장원으로당선후많은문예지에입상하면서틈틈이글을써오던저자는2009년동화《너랑놀아줄게》로동화작가에발을디디게되었다.《너랑놀아줄게》는2010년문화관광부우수교양도서로선정될만큼많은사람들의심금을울렸고이후구연동화및동요작사도발표하는등활발한작품활동을하고있다.2020년발표한《충치요괴》는5쇄를넘어서대만에도수출될만큼아동들의인기를끌고있다.

이책은작가의삶을진솔하게되돌아보며첫장에서는가족애에관한이야기,두번째장에서는함께걸어가는지인들과수많은인연들에관한이야기,세번째장에서는작가의세계관과인생관혹은가치관이에피소드들과함께어우러지며공감을끌어낸다.
특히마지막네번째장에덧붙여진동화는아름답고따뜻하며뭉클한이야기로자녀가있는독자들은그들에게두편의동화를보너스처럼선사할수있을것이다.

책속에서

고이접어두었던페이지들은참았던숨을쉬듯장면장면이되어가슴을두드렸다

누군가도만났을사람들,당신도겪었을지모르는그일,모두가아파하고사랑했던시간들이툭툭튀어나왔다.영광의순간들은담백했고,차마버리지못한순간들은담대했다.당신이외면한그날의기억이되살아날수도있고,당신이잠시잊어버린감개어린목소리를들을수도있을것이다.무어라말하기어려웠던삶이어쩌면누군가의삶과별반다르지는않아서안심이될수도있고,이윽고어떠했다고설명할수있는순간이올수도있겠다.그러다가책을덮을즈음에는지나온세월이그저오롯하여다행이라는생각이들것같다.손가락사이사이로빠져나가는모래알갱이들이이미바닥에쌓인모래위로떨어져비로소반짝이는모습을가만히바라보는시간을마주했으면좋겠다.
-추천의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