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김사월의추천
“『사랑을한다는건』의사람들은심심하고다정하게사랑을연습한다.당신이있는그대로존재하길바라는마음으로.사랑을한다는건아마삶을만끽하길바란다는서로의응원일지도모른다.”
노랫말과그림의만남,선율과선의조화.
희망과위로를노래하는싱어송라이터황푸하의2집≪자화상≫에수록된노래〈사랑을한다는건〉은조금특이한사랑노래다.널좋아한다는고백대신,“사랑을한다는건너만의공간을빼앗지않겠다”고다짐한다.그리고노래의선율에일러스트레이터엄주는리듬감있는선을더한다.엄주의그림엔힘찬선과컬러풀한채색,그리고다양한소품등으로연출된섬세한디테일이살아있다.『사랑을한다는건』은잔잔하게‘사랑’에대해새롭게정의하는황푸하의노랫말과당신이말하는그‘사랑’이맞다고힘차게외치는엄주의그림이함께하는다정하고도거침없는사랑그림책이다.
다양한사랑의모습을전하다
엄주의그림속엔장애인,비장애인,노인과어린이,다양한성별,그리고수많은생명체가등장한다.군중을그릴때,인간과비인간의다양성을모두담고자하는엄주의그림은『사랑을한다는건』의노랫말과완벽하게조응했다.어린이들의사랑,반려동물과의사랑,성소수자의사랑,연대의사랑등『사랑을한다는건』속엔다양한형태의사랑이등장한다.우리곁에존재하는다채로운사랑을보여주는그림과그사랑의의미를말하는노랫말은독자들의마음속에편견없는존중의사랑을가득차게만들것이다.
“넌너의것이야”를말하는사랑
수많은노래가“넌나의것이야”를말할때〈사랑을한다는건〉의노랫말은“넌너의것이야”라고말한다.사랑이라는이름표를달았다는이유로함부로하는모습이아닌,사랑이라는이름표를달았기에서로의존재를더욱더존중하는사랑을말이다.서로에게자신의욕심을요구하는사랑보단,함께같은곳을바라보며목소리를모으는사랑.그당연한사랑과아름답고벅찬그림이『사랑을한다는건』독자들에게묻는다.사랑을한다는건,무엇일까요?,그리고이책은넌지시말한다.사랑을한다는건,그대를내길에데려오지않아도괜찮은것이라고.
책속에서
사랑을한다는건
그대를내길에
데려오지않아도괜찮은거야
---p.4~7
사랑을한다는건
너만의공간을
빼앗지않겠다는다짐인거야
---p.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