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성에 초대된 자그마한 파괴자

나의 아름다운 성에 초대된 자그마한 파괴자

$19.80
Description
기꺼이 엄마가 되고도, 온전히 내가 되어가는 여정.
자신을 소진시키는 것이 끔찍하게 싫었던 심리상담사가 마주한 임신과 육아의 세계.
단정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소중했던 심리상담사 양희조는 반려인의 간곡한 요청으로 임신과 육아를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수차례 부딪히고, 수차례 원망하며 창과 방패가 되어 싸우다 심리상담사로서 자신을 위한 결정으로 자녀가 있는 삶을 결심하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결심했다고 해서 아이 있는 삶을 곧장 사랑하게 되진 않았다. 지독히도 사랑했던 ‘아이 없는 삶’에 대한 긴 애도의 기간이 필요했고, 먼저 세상을 떠난 친엄마를 통해 생겨난 생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기도 했다. 그 과정은 아름답게 빛나기보단 어둠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에 가까웠다. 모두가 아름답게 포장하는 아이를 기다리고 아이와 만나는 임신과 육아의 시기, 하지만 저자는 그 포장지를 벗겨 임신과 육아의 날것을 마주한다. 심리상담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모든 감정을 쉬이 무시하거나 버리지 않고 찬찬히 음미하기를 다짐한다. 설사 그것이 아주 맵고 쓰고 짜다고 할지라도. 그 사이 사이, 찰나에 나타나는 부드럽고 단 맛을 최선을 다해 느끼면서.
그렇게 저자는 조금씩 아이가 없는 시절, 자신을 지켜준 아름다운 성을 허물기 시작했다. 한 번에 성을 허물었다간 자신이 다칠 것이 분명하기에 아주 천천히 벽돌을 하나씩 빼내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름다운 성에 자그마한 파괴자를 초대한다.
아이 없는 삶을 사랑했던 심리상담사는 아이 있는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 자신의 성에 초대된 자그마한 파괴자를 환대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고민하면서도, 자신을 잃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한 담백하되 차갑고, 솔직하되 따듯한 위로이자 응원이다. 기꺼이 엄마가 된 모두가 온전히 자신도 되길 바라며.

저자

양희조

저자:양희조
이화여자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후동대학원에서상담심리석사학위를받았고현재한국상담심리학회1급상담심리전문가로활동하고있다.
상담을하며고통속에서도변화를희망해더큰가치를발견해나가는이들을마주할기회가많았다.그들의변화를함께경험하며깊은외로움의순간도우리는이미사랑과연결감을지닌존재임을믿게되었다.
@yourcounsel_official

목차

추천사6p
프롤로그'나의아름다운성에초대된자그마한파괴자'8p

1부
딩크족이세요?16p
저출생시대의문전성시119p
저출생시대의문전성시222p
PRE-애도기간의종료25p
태명에담긴우주적소망29p
지난시절의사진133p
지난시절의사진235p
이토록평범한미래38p
패배위에부는새바람42p
암유전체학노트44p
내마음에드는향기48p
아이를맞이할준비51p
빈방들을바라보며56p
돌봄과작업59p

(편지)귀찮은엄마가마음을다하는일62p
(편지)정답대신중심잡기67p

2부
신생아가부러운삶72p
‘자신’이중요한엄마75p
육아의한여름80p
또다른삶의균형점83p
유전자가뭐길래87p
나아지지않을거라는위로91p
엄마가잘못되면어떻게돼요?93p
상담사로서건네던말96p
우리사이의실102p
그짬바는어디서오는가106p
악력다지기111p

(편지)너를재우며114p
(편지)죽지않을게116p
(편지)장엄함의맛119p
(편지)마지막남은한방울까지122p

3부
산후우울증이고괜찮지않습니다128p
증상이주는이득131p
병원앞에서멈춘이유136p
믿는대로보이는세상140p
파동이만들어낸반가운물결142p
너와의허니문146p
엄마를바로마주하기148p
‘기꺼이’와내리사랑152p
나에게보내는편지155p
초능력자부모159p
다시그를만난다면163p
그럼에도대단히무탈한시기166p

(편지)거문고줄을울리는너168p
(편지)생생하게살아가게하는눈망울169p
(편지)부재를채우는기억170p

4부
어른의말178p
시판이유식을외치다181p
유아차를끌며알아차린것184p
안전한감정지대그너머로187p
‘조졌다’말하는완전한사람191p
너의이름은196p
좋은지나쁜지누가아는가200p
희생하는삶을살고싶다는당신에게204p

(편지)세상이라는놀이터208p
(편지)인생에서꼭해야하는과업212p

에필로그216p

출판사 서평

기꺼이엄마가되고도,온전히내가되어가는여정.
자신을소진시키는것이끔찍하게싫었던심리상담사가
마주한임신과육아의세계.

단정한일상속에서,자신을지키며살아가는것이가장소중했던심리상담사양희조는반려인의간곡한요청으로임신과육아를고민하게된다.그렇게수차례부딪히고,수차례원망하며창과방패가되어싸우다심리상담사로서자신을위한결정으로자녀가있는삶을결심하고받아들인다.

하지만결심했다고해서아이있는삶을곧장사랑하게되진않았다.지독히도사랑했던‘아이없는삶’에대한긴애도의기간이필요했고,먼저세상을떠난친엄마를통해생겨난생의두려움을극복해야하기도했다.그과정은아름답게빛나기보단어둠속에서허우적거리는것에가까웠다.모두가아름답게포장하는아이를기다리고아이와만나는임신과육아의시기,하지만저자는그포장지를벗겨임신과육아의날것을마주한다.심리상담사로서의경험을살려모든감정을쉬이무시하거나버리지않고찬찬히음미하기를다짐한다.설사그것이아주맵고쓰고짜다고할지라도.그사이사이,찰나에나타나는부드럽고단맛을최선을다해느끼면서.

그렇게저자는조금씩아이가없는시절,자신을지켜준아름다운성을허물기시작했다.한번에성을허물었다간자신이다칠것이분명하기에아주천천히벽돌을하나씩빼내었다.그리고자신의아름다운성에자그마한파괴자를초대한다.

아이없는삶을사랑했던심리상담사는아이있는삶을사랑할수있을까?자신의성에초대된자그마한파괴자를환대할수있을까?

이책은임신과출산그리고육아를고민하면서도,자신을잃고싶지않은이들을위한담백하되차갑고,솔직하되따듯한위로이자응원이다.기꺼이엄마가된모두가온전히자신도되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