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공정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은 오랜 시간으로 축적된 공력을 느낄 수 있다. 불자로서 깊은 묵상의 심오한 불교 철학을 배면에 깔고 있는 시들의 나열이 만만치 않으며 이로써 오늘 이 경이로운 시집의 탄생의 중력을 통찰하게 하는 감동을 짚어주고 있다. 쓰고 메운, 향기로운 아픔 이상의 것들에게 ‘동쪽 울타리 아래 국화를 따서 바치’는 시인의 정신이 아름답다. 세상 속 수없이 생성되는 모난 것들을 둥글게 깎아내는 올곧은 시선이 우주적 시선으로 배태되어진 시이며 시집이다.
신은 멀미를 해도 괜찮아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