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합본 (겨울 한정판 에디션)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합본 (겨울 한정판 에디션)

$22.00
Description
“오늘의 추천 상품은 ‘온기’입니다”
바닷가 편의점에서부터 번져 가는 따뜻하고 상냥한 행복의 기운

누적 판매 30만 부 돌파 기념
1, 2권 합본호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작가 사인 & 메시지 수록
2023년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받은 감동 힐링 소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이 1, 2권 통합 30만 부 판매를 기념해 겨울 한정판 에디션으로 출간됐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지난 3월 1권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목록에 빠르게 올라 주요 서점 소설 분야 정상을 차지했으며, 7월 출간된 2권 역시 청량한 표지로 독자들에게 시원한 재미를 선사하며 여름 도서 시장을 장악했다.

이번에 출간된 스페셜 에디션은 임듀이 일러스트레이터의 화려한 눈꽃 그림으로 계절에 맞게 표지를 새로 단장하고,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도록 1, 2권을 한데 묶었다. 또한 마치다 소노코 작가가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사인과 메시지가 수록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이번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한정판 에디션은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따뜻한 선물로, 또한 1년을 무사히 지나온 자신을 위로하는 보답으로 가장 좋은 선택일 것이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겨울 에디션으로 올겨울 포근포근한 감성을 만끽해보자.

저자

마치다소노코

町田そのこ

우리주변의평범한인물들로부터훈훈한감동을이끌어내는글쓰기로독자적인작품세계를구축해가고있는작가.학창시절부터소설을습작하는등꾸준히글을썼으나부모의권유로미용전문학교를졸업,이후미용사등여러직업을거치다결혼후아이를키우던스물여덟살에다시펜을들었다.2016년《카메룬의푸른물고기カメルーンの青い魚》로신초샤가주관하는제15회‘여자에의한,여자를위한R-18문학상’대상을받았고,이듬해이작품을포함한《밤하늘을헤엄치는초콜릿그래미夜空に泳ぐチョコレートグラミ》라는제목의첫단행본을출간했다.2021년에는첫장편소설《52헤르츠고래들》로서점대상을수상해평단의인정을받으며인기작가로발돋움했다.이후발표한작품으로는《우쓰쿠시가오카의불행한집うつくしが丘の不幸の家》,《별을길어올리다星を掬う》,《바다가들리는편의점》,《바다가들리는편의점2》,《바다가들리는편의점3》,《당신은여기에없어도あなたはここにいなくとも》,《어란ぎょらん》,《새벽의틈새夜明けのはざま》등이있다.
2023년국내에선보인‘바다가들리는편의점’시리즈는기타큐슈의유명관광지모지항에자리한가상의편의점에서벌어지는일상적이면서도특별한에피소드를묶은옴니버스소설로,출간즉시전서점베스트셀러순위에올라많은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았다.2024년3권이출간될예정이다.

목차

1권

프롤로그

1당신의,그리고나의편의점
2희망의편의점커피
3멜랑콜리딸기파르페
4꼰대할아버지와부드러운달걀죽
5사랑과연애,그리고어드벤트캘린더쿠키
6크리스마스광상곡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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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프롤로그

1할머니와사랑에대한고찰을
2히로세다로의우울
3여왕의실각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오늘의추천상품은‘온기’입니다”
바닷가편의점에서부터번져가는
따뜻하고상냥한행복의기운

공기가차가울수록온기로반짝이는공간.한겨울에도변함없이불을밝히고손님들의방문을기다리는곳.어깨에내린눈을털어내며문을열고들어서면익숙한멜로디와함께달콤한목소리가귀를간지럽힌다.텐더니스편의점만의명물,남녀노소모두에게페로몬을뿌리며애정어린안부를묻는마성의점장시바가건네는인사말이다.
배를든든하게채워줄각종간편음식과훌륭한퀄리티의디저트,시원하고따뜻한음료부터아플때필요한물품까지손님이필요한것이라면무엇이든구비해놓은점은다른편의점과다를바없지만텐더니스편의점만의가장큰특징은시바점장을비롯해누구보다수상쩍은직원들과편의점을제집처럼드나드는이웃들,저마다사연을가진손님들이다.근무중점장시바를관찰하는재미에푹빠진파트타임직원미쓰리,수염을덥수룩하게기르고‘무엇이든도와드립니다’라는문구를단미니트럭을타고불시에나타나는‘무엇이든맨’,모지항지도를뿌리며온갖일에끼어드는빨강할아버지는이편의점에서벌어지는모든사건의감초역할을톡톡히한다.더불어점장의매력에끌려편의점을찾는개성넘치는단골손님들과?저마다의고민을품고각자필요한물건을사러편의점을들렀다가뜻하지않게위로하고위로받는다양한사람들이모였다흩어진다.이렇듯흥미진진한사람들이펼치는소소한이야기가마치다소노코작가특유의유머러스하고다정한문장으로풀려가는《바다가들리는편의점》은현실에있을법한사연들이모두결국인간적인방식으로해결되는따뜻한일상소설이다.

당신만을위한편의점,
당신만을위한겨울한정판에디션
1,2권통합30만부판매를기념해제작한이번스페셜에디션의가장눈에띄는점은유명일러스트레이터임듀이작가의겨울분위기가물씬나는그림으로표지를새롭게디자인한것이다.눈꽃이하얗게피어난나뭇가지와섬세한패턴의눈송이,차양위로눈이소복하게쌓인전경등한겨울편의점모습을아름답게표현한일러스트는1권과2권의분위기와이어지면서도겨울에디션만의계절감을한껏드러낸다.또한1,2권을한데묶어아홉편의에피소드가주는재미와감동을한꺼번에즐길수있도록구성해독자들의열렬한성원에보답하고자했다.겨울에디션출간축하와함께《바다가들리는편의점》에보여준한국독자들의큰사랑에감사의의미를담아전해온마치다소노코작가의메시지와사인은이번에디션만의특전이다.
내려가는기온만큼쓸쓸해지기쉬운계절,가까운곳에언제나불을밝힌채손님을맞는,언제들어가도변함없는안부인사가들려오는공간이있다는사실은고독하게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큰위안을준다.나와친구,이웃,가족을돌아보게만드는《바다가들리는편의점》겨울에디션을읽으며올겨울나를따뜻하게해주는주변의빛나는온기를발견해보는것도좋겠다.

책속에서

미팅이라도나가는건가싶을정도로한껏멋을낸여성들이무리지어서,모두카운터안쪽의한남성에게열광하고있었다.아마도남성은편의점직원인듯했다.파스텔톤핑크와옅은갈색이어우러진유니폼을갖춰입은것을보니틀림없다.하지만그는편의점직원이라고믿기어려울정도로미남이었고,섹시함이라불러마땅한무언가를마구뿜어대고있었다.영화촬영이라도하는건가?기타큐슈가촬영지로유명하다는이야기를들어본적이있기는한데,아무리둘러봐도촬영팀은보이지않는다.
―1권〈프롤로그〉

얼마전까지만해도사랑도,연애도없다고믿었다.하지만사랑은내가태어나기전부터쭉존재했고,나에게도연애감정이라는것이찾아왔다.미스미에게도,쓰기에게도사랑과연애가있었고아마온세상에는더많이,넘쳐나고있을터였다.나도언젠가는사랑을알게될지모른다.사랑을바라고,놓치고,울고,웃고.그러다어느순간엄마와아빠처럼사랑을손에넣을수있을지도모른다.아직은먼훗날,아득한미래의일이겠지만.
-1권〈사랑과연애,그리고어드벤트캘린더쿠기〉

미쓰리는의아한표정을짓고있는주에루에게웃으며말했다.“물론하고싶은일을찾는다는핑계로너무막연하게사는건곤란하겠지.꿈은둘째치더라도한사람의인간으로자립은해야하니까.하지만나는그애가언젠간좋아하는일을발견할거라믿어.”
-1권〈크리스마스광상곡〉

“누군가를좋아하는건좋은일이야.그건정말좋단다.”
시노에게,그리고미쓰에스스로에게하는말처럼들렸다.나이가몇살이든사람을좋아할수있어.상대를좋아하는동안은그사람을좋아하는자신까지좋아했으면좋겠어.그사람을소중히여기면서,그만큼자기자신도아껴주는거야.소중한그사람에게어울리는스스로가되도록노력하게만드는‘좋아해’의마음을느끼면그건분명행복일거야.
부드럽고따뜻한목소리였다.그말을들은시노는할머니가근사한‘좋아해’의마음을갖게되었구나,하고생각했다.저점장님은할머니가스스로를좋아하게될만큼큰마음을선물해준것이다.진정으로멋진사랑은나이가몇살이든시작될수있고,몇살에만나든행복을선사해줄수있다는사실을시노는깨달았다.
―2권〈할머니와사랑에대한고찰을〉

몇년동안가슴속에묵혀두었던문제,외면해왔던불만에맞서려는자신의모습이스스로도믿기지않는다.이렇게도간단히심경의변화가생길수있을까.하지만원래이런것일지모른다.누군가의따뜻한시선,작은배려를담은한마디,이런것들이새로운한걸음을내디딜수있도록등을밀어준다.그부드러운힘으로,사람은바뀐다.
문득하늘을올려다봤다.푸른하늘이드높고,하얀새가우아하게호를그린다.
―2권〈히로세다로의우울〉

“…나,올바름이가지는강력함과그것을휘두를때의오만함을알았어.무엇보다다정함을담은페트병을건네줄사람을고민하다떠오른것이그집의아이였어.”
빨강할아버지가건네준두병의페트병.다른누군가에게이어가달라고했던다정함.빨강할아버지는그두병분을시마에게주라고했지만이제더이상시마에게는쓰지않아도괜찮다.그렇다면누구에게건네주는것이좋을까생각해보니아빠가‘다쓰키’라고부르던아이가떠올랐다.과연이것이두병분의다정함이될수있을지는알수없다.어쩌면오만한생각일지도모른다.하지만행동하고싶었다.건네주고싶었다.
미즈키와스미에사이에놓인두개의디저트.소다색바다위에놓인엄마펭귄과아기펭귄이화목해보이는모습으로서로에게기대고있었다.
―2권〈여왕의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