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담는 카메라

기적을 담는 카메라

$15.00
Description
“‘천사’의 마지막 비밀이 밝혀질 때,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쏟아진다.” _일본 독자 리뷰

울지 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레전드 감성 로맨스 소설 출간
사랑의 경계를 한 단계 확장할 아름다운 이야기
“나한테 미래가 있을까?” 어릴 적 앓았던 급성 백혈병이 언제 다시 재발할지 몰라 아무런 의욕 없이 살아가는 남자 아라타. “넌 기적을 믿어?” 엄마의 유품인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아픈 사람이 치료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여자 엘라. 서로를 지키고자 한 두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

올해 스무 살이 된 아라타는 해 질 녘이면 늘 가는 해변에서 엘라라는 신비한 소녀를 만난다. 처음 만났음에도 이상하게 두근거림을 느끼는 아라타. 엘라가 나타난 뒤 아라타의 주변에서 차례차례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화상을 입은 할머니의 상처가 없어진다든지, 넘어진 아이의 무릎이 치료된다든지, 암 환자인 민박집 손님의 병이 씻은 듯 낫는다든지…. 아라타는 자신을 천사라 말하는 엘라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그녀를 향한 마음을 키워간다. 하지만 엘라가 감춰두었던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둘의 사랑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풋풋한 청춘 로맨스로 시작하는 《기적을 담는 카메라》는 엘라의 능력이 드러나며 판타지적 색채를 띠다가 엘라가 감춰둔 비밀이 밝혀지는 사건들이 하나둘 벌어지며 ‘과연 그녀가 숨기려 한 진짜 진실은 무엇인가’ 추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마지막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충격적인 반전을 준비해 독자를 뜨거운 감동 속으로 몰아넣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는가, 내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사랑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랑의 경계를 한 단계 확장하는 기적의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

저자

요시쓰키세이

저자:요시쓰키세이(吉月生)

일본지바현출신작가.테디베어를좋아해서2006년에필명‘베어히메’로휴대폰소설‘테디베어teddybear’시리즈를연재하며인기를얻었다.2018년에현재의필명으로개명했다.낯을가리는성격이며좋아하는음식은케이크와오므라이스,고추와간은좋아하지않는다.

저서로는《과거에서그대가기다린다過去で君が待っている。》《오늘밤F시,두사람의그대가있는역으로今夜F時、二人の君がいるへ。》《내가너와만나사랑에빠질확률》등이있다.



역자:김양희

일본도쿄대학대학원에서석·박사과정을마쳤으며한국에귀국한뒤전문번역가의길로들어섰다.현재출판번역에이전시글로하나에서일본어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역서로는《끌어당김의법칙》《효과빠른번아웃처방전》《오십부터는왜논어와손자병법을함께알아야하는가》등이있다.

목차

천사가내려온밤
흘러가는날들
기적의시작
천사의비밀
안녕,나의천사
천사의발자취

출판사 서평

“왜이렇게까지하는거야?”
엘라의비밀이하나씩밝혀질수록수면위로떠오르는잔혹한진실
그리고10년후에마주한절절한사랑의증거

스무살의아라타는우바라의바다를바라보고있었고,서른살의아라타는메구로강의벚꽃을바라보고있다.스무살의아라타는백혈병의재발을걱정하며무기력한하루하루를보냈다면서른살의아라타는의사가되어소아외과에서일하고있다.스무살의아라타곁에는기적을일으키는‘천사’엘라가있었으나서른살의아라타곁에이제엘라는없다.죽음과가장멀리있어야할아이들을하나둘떠나보내면서아라타는의사로서자신의무력함을뼈저리게느낀다.그리고습관처럼엘라를떠올린다.엘라라면이아이들을낫게해줄수있을텐데.기적을일으킬수있을텐데.
책은아라타가스무살이된봄,우바라에서엘라와함께보낸30일의시간과10년뒤서른살이된봄,도쿄메구로에서의사로살아가는현재를교차해보여준다.

엘라를만나고처음에아라타는그저이상하다고만생각했다.엘라가사진을찍자뜨거운기름에덴할머니의팔이아무일도없었던듯깨끗해졌을때.그다음엔의문을가졌다.해변에서넘어진꼬마의무릎상처가사라졌을때.그리고확신했다.아라타의조부모님이운영하는민박집에손님으로온부부를근처신사에서만났을때.엘라가두사람의사진을찍는순간남편의다리에있던멍이없어졌다.아마같이사진을찍은부인도얼마전발견했다던자궁암이깨끗이나았겠지.그제야엘라는자신이가진비밀을하나털어놓았다.자신은‘천사’라고.엄마의유품인이카메라로아픈사람을찍으면낫게할수있다고.
하지만다음날민박집을떠나는부부는엘라를기억하지못했다.어제신사에는아라타혼자있지않았냐고되물었다.부부가떠난뒤아라타가추궁하자엘라는두번째비밀을알려줬다.자신이사진을찍고낫게해준사람은엘라를잊게된다고.그건엘라에게너무잔인한일이아닐까?그래서아라타는다짐했다.한없이외롭고연약한엘라의곁을반드시지켜주겠다고.자신만은절대로엘라를잊지않겠다고.하지만이런아라타의다짐은왜물거품이되어버렸을까?

《기적을담는카메라》는판타지와현실의경계를오가며보통사람들이바라마지않는기적의순간을생생하게펼쳐놓는다.아픈상처가,병이한순간낫는다면얼마나좋을까?하지만기적에는대가가따르고아이러니하게도그대가가잔혹하면잔혹할수록마지막에등장하는반전의슬픔이더욱강하게가슴을울린다.
천사로서의능력을사용하면서그대가를오롯이짊어졌던엘라.다시태어난다고해도또똑같은선택을할거라고말하던엘라.소중한사람을만나고그사람의행복을위해살았다면그것이야말로나의행복이라고말했던엘라.어쩌면이책은천사가보여준치유능력이아니라누군가와누군가가만나마음을나누는사랑그자체가기적이라고말하고있는지모른다.
따스한마음이또다른따스함을낳고,하나의도움이또다른도움으로이어지듯사랑과희망을이야기하는이찬란한소설을이봄에읽어보면어떨까.“이책을만난것이야말로내겐기적같은일”이라는일본독자의리뷰처럼또다른기적을만나게될지도모르니까.

“이세상은내상상을뛰어넘는‘기적’이넘쳐나는곳이니까.”(2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