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15.50
Description
“아무 걱정 마세요, 언제나 함께할 테니”
서툴고 부족한 사람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환영받는 곳

심각한 고민도 우울한 마음도 유쾌한 웃음으로 바뀌는
바다 옆 편의점 세 번째 이야기

감동 힐링 분야의 화제 시리즈,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이 더욱 흥미로운 에피소드, 한층 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함께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만화 속 캐릭터처럼 개성 넘치는 편의점 직원들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이 저마다의 사연에 공감하며 손을 내밀고 맞잡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겨 주는 연작 소설이다. 또한 지난 2023년 1, 2권 출간 직후 한 달 만에 전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1, 2권 통합 30만 부가 넘게 팔리는 등 서점가에 또 한 번의 ‘편의점 열풍’을 몰고 온 인기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번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의 시작 역시 예사롭지 않다. 낯선 여자와 함께 모지항을 걸어가는 시바 점장을 발견한 ‘나’는 여자의 존재가 의구심을 느끼고 사랑의 힘으로 시바 점장을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시바 점장의 페로몬이 여전히 위력을 떨치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의 키워드는 ‘사랑’과 ‘이해’ 그리고 ‘회복’이다.
‘최애’를 향한 넓고도 맹목적인 애정, 속박과 집착보다 인정과 이해가 필요한 부부간의 사랑, 뜻밖의 상대에게 어느새 휘말려 버린 강렬한 감정, 오랜 그리움으로 죽어서도 사그라지지 못한 혼령의 애환 등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에 숨어 있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은 이미 완성된 관계를 바꾸기도 하고, 끝난 마음을 되돌리기도 하며, 누군가를 깊이 이해하게끔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도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귀엽고 상냥한 사람들이 쏟아 내는 시끌벅적한 대화와 유쾌한 웃음이 바닷가 옆 작은 편의점에 크게 울려 퍼진다.

저자

마치다소노코

저자:마치다소노코
우리주변의평범한인물들로부터훈훈한감동을이끌어내는글쓰기로독자적인작품세계를구축해가고있는작가.학창시절부터소설을습작하는등꾸준히글을썼으나부모의권유로미용전문학교를졸업,이후미용사등여러직업을거치다결혼후아이를키우던스물여덟살에다시펜을들었다.2016년《카메룬의푸른물고기カメルンのい魚》로신초샤가주관하는제15회‘여자에의한,여자를위한R-18문학상’대상을받았고,이듬해이작품을포함한《밤하늘을헤엄치는초콜릿그래미夜空に泳ぐチョコレトグラミ》라는제목의첫단행본을출간했다.2021년에는첫장편소설《52헤르츠고래들》로‘일본서점대상’을수상해평단의인정을받으며인기작가로발돋움했다.이후발표한작품으로는《우쓰쿠시가오카의불행한집うつくしが丘の不幸の家》,《별을길어올리다星をう》,《바다가들리는편의점》,《바다가들리는편의점2》,《당신은여기에없어도あなたはここにいなくとも》,《어란ぎょらん》,《새벽의틈새夜明けのはざま》등이있다.
바닷가에위치한작은편의점을배경으로마성의매력을지닌꽃미남점장과어딘가수상쩍지만따뜻한직원들,저마다사연을안고드나드는손님들의인간미넘치는에피소드가이어지는‘바다가들리는편의점’시리즈는앞서출간한1,2권이통합판매30만부,소설분야베스트셀러라는기록을세우며2023년에이어2024년에도최고의힐링소설로큰인기를누리고있다.《바다가들리는편의점3》은사랑과애정을기반으로한따뜻한내용에더해‘관계’를둘러싼‘이해’와‘회복’에관한이야기를,여전히유쾌한작가특유의코믹한문체로전한다.

역자:황국영
서울예술대학에서광고를공부하고와세다대학원문학연구과에서표상미디어론을전공했다.기획자,문화마케터로활동했으며지금은말과글을짓고옮기는일을한다.《미식가를위한일본어안내서》,《クイズ化するテレビ:TV,퀴즈가되다》,《퉤퉤퉤》를썼고,《모쪼록잘부탁드립니다》,《그렇게어른이된다》,《따끈따끈목욕탕》,《바다가들리는편의점》,《나는앞으로몇번의보름달을볼수있을까》,《바다가들리는편의점2》,《고독마인드입문》,《데쓰오와요시에》등을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제1화‘최애’가모지항을뜨겁게하다
제2화헬로,프렌즈
제3화꽃에,폭풍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누군가를좋아하는건좋은일이야.그건정말좋단다.”
사랑으로서로를구원하는텐더니스사람들

‘시바성분’이부족해진‘나’는친구인마키오와모지항을다시찾고,그곳에서인형처럼예쁜얼굴의여자가시바점장의팔짱을끼고걸어가는장면을본다.그런데마키오는시바점장말고는누구도보이지않는단다.‘내’가심령체험을하는걸까?스스로를영능력자라믿고귀신이붙은시바점장을구하려마음먹는‘나’의이야기로문을여는《바다가들리는편의점3》의키워드는‘사랑’과‘이해’그리고‘회복’이다.
너무나확실하고분명해서실제로얼굴을본다는생각에잠까지설치고일도,취미생활도더열심히하게만드는최애아이돌을향한편의점직원미쓰리의맹목적인애정,속박과집착보다인정과이해가필요함을일깨워주는부부끼리의사랑,부정하고싶은데도자꾸만떠오르는누군가에게어느새휘말려버린모호한감정,강렬한그리움으로죽어서도누군가를붙잡으려는욕망을떨치지못하는혼령의애환등여전히페로몬을퍼트리는시바점장과다양한형태의마음에어쩔줄몰라하는직원들,그들곁을오고가는단골들의요란한대화와유쾌한웃음이오늘도바닷가옆작은편의점에크게울려퍼진다.

“대단한사람같은건없어.그냥모두열심히노력하는것뿐이지.”
평범한일상의반짝이는순간들,그순간마다함께하는편의점

《바다가들리는편의점2》에서는텐더니스편의점이위치한장소인모지항의매력이더욱도드라지고,인물들의개성또한훨씬더짙어졌다.
〈할머니와사랑에대한고찰을〉에피소드에서는동갑내기남자친구와헤어진지얼마되지않은고등학교1학년여학생인나가타시노가주인공이다.실연의충격에서벗어나기도전에얼마전부터함께살게된할머니미쓰에가머리카락을솜사탕처럼분홍색으로물들인채나타나시노에게묘하게친근하게군다.권위적인아빠와할말도못하고기죽어지내는엄마가답답하기만한날들이이어지던어느하루,학교대신모지항으로향한시노는폭신폭신솜사탕머리를한미쓰에를우연히만나고할머니가갑자기변한이유를알게된다.그렇게할머니와‘사랑’에대한진지한얘기를나누면서시노에대한할머니의무조건적인애정과사랑을확인하게된다.또같은반이지만그다지친하지는않았던히가키아즈사도텐더니스편의점에서만나위로를얻는다.
〈히로세다로의우울〉편에서는텐더니스편의점아르바이트생히로세다로의사연이펼쳐진다.고교때까지야구선수로활약하던다로.대학에입학하고야구를그만두면서잘사귀어오던여자친구에게도더이상반짝거리지않는다는이유로차이고만다.보잘것없는자신에대한불신과혐오로힘든다로에게‘무엇이든맨’쓰기가밥이나먹자면서접근해오고,편의점근무중에자주마주치는주에루도다로에게일방적인호감을표현하지만다로는관심이없다.헤어진여자친구는애인을계속바꿔가면서도다로의주변을맴돌고,다로는그럴때마다초라해지는스스로가괴롭다.그러던중쓰기와시바,주에루와저녁식사를같이하면서자신이텐더니스편의점에서구원과다름없는기회를얻었던순간을기억해내고지금자신의모습을긍정적으로받아들인다.
1권에서반의여론을주도하면서나유타를따돌리던여중생무라이미즈키가고등학생이된후의이야기가마지막에피소드다.당시어울리던친구들과모두다른학교로뿔뿔이흩어지고미즈키는잘통하지않는친구들무리에들어가조용하게일상을보내던중그무리안에서놀림을당하는처지에놓이고,중학교시절의친구들사이에서도버림받다시피내쳐진다.상처를입고힘들어하던미즈키에게손을내민사람은반에서괴짜취급을받는구리하라시마.구리하라시마와생각지도못한방향으로펼쳐지는우정과그과정에서자신의과거를돌아보고타인의상처를이해하면서한뼘성장하는감동스토리가〈여왕의실각〉에담겼다.

“나사랑을위해용감하게몸을던질래”
너와나,우리모두에게한없이상냥해지게만드는이야기

《바다가들리는편의점2》에서저자가가장강조하고싶은가치관은바로‘사랑’과‘배려’다.나이,성별을불문하고자신의처지와도무관하게느닷없이찾아오는사랑이라는감정은평소답지않은자신을발견하게만드는마법과도같다.텐더니스편의점에서시바점장을만나는손님들대부분은사랑에빠지는순간새로운자신을만나고그러한자신에게놀란다.낯설지만행복한기분을맛보며평소답지않게머리를분홍색으로염색하고,손톱에예쁜컬러를칠하는미쓰에할머니처럼,히로세다로에게무조건적인애정을보이는주에루처럼누군가를사랑하는마음은반짝반짝빛난다.이사랑이라는감정이당사자에게,또상대에게얼마나많은변화를이끌어내는지를작가는상황과인물의변화를통해차근차근보여준다.또한누군가에게전하는상냥함은더큰상냥함으로또다른사람에게전해진다는사실역시이작품에서저자가강조하는메시지다.《바다가들리는편의점》을읽다보면한없이상냥해지게된다는일본독자리뷰처럼상냥함의연쇄작용은더나은자신과내주변을만들어가는원동력이된다.이렇듯평소에잊고지내기쉬운사랑과상냥함의중요성을되돌아보고,이를통해변화하려는스스로의의지와만나게된다는점이야말로우리가마치다소노코의작품을읽는이유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