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못하는 너에게, 보이지 않는 내가

보지 못하는 너에게, 보이지 않는 내가

$15.50
Description
★★★ 전격소설대상 30주년 기념 최초 한일 동시출간작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읽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새로운 감동 로맨스 소설의 등장!
일본 카도카와 그룹이 주관하는 전격소설대상은 라이트 노벨 분야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손꼽힌다. 투고 작품 수가 매년 4000편을 넘는 데다 가장 많은 투고작이 몰린 해에는 6500여 편에 달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하고 그런 만큼 이제는 그 권위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1994년부터 개최된 이 공모전은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너는 달밤에 빛나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등 라이트 노벨뿐 아니라 일반 소설의 판을 뒤흔든 작품들을 배출했으며 이 외에도 수많은 작품이 코믹스,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어 OSMU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2019년부터 출판사업을 시작한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021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출간한 뒤 특유의 강점인 마케팅을 활용해 일본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책을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렸음은 물론, 한국에서의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판매량이 역주행하는 기현상을 만들어 냈다. ‘세카코이’ 열풍이 일며 일본에서도 인기가 치솟자 영화 제작으로 이어졌고, 이 영화는 2022년 11월 한국에서 개봉해 1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2022년 수입 실사 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도서에 이어 영화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가진 힘을 다양한 방면에서 입증한 이 작품은 현재 2025년 공개를 목표로 뮤지컬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이처럼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만들어 낸 뛰어난 성과, 하나의 콘텐츠로 산업 전반의 흐름을 주도하는 능력에 주목한 카도카와는 이번 전격소설대상 30주년 기념 최초 한일 동시출간 파트너로서 바이포엠스튜디오를 선택하였다. 일본에서 보내온 전격소설대상 수상작들을 면밀히 검토한 바이포엠스튜디오는 그중에서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잘 맞고 한국 독자들이 가장 사랑할 만한 작품을 선정하였고, 그 작품이 바로 《보지 못하는 너에게, 보이지 않는 내가》이다.
한일 동시 출간을 위해 2024년 1월부터 한국과 일본 두 출판사는 긴밀히 협업하며 출간 일정 및 책의 편집 방향에 관해 조율해 왔다. 한국에서는 적확하고 자연스러운 번역을 거친 뒤, 일본에서 보내오는 초교, 재교, 최종교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원고의 완성도를 높여나갔을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출판 시장의 차이를 고려해 한국판에 적합한 일러스트를 발주해 환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표지를 완성해 냈다.

“예상을 절묘하게 배반하는 전개”, “영혼이 담긴 문장이 가슴에 별처럼 뿌려진다”, “어둠에 잠긴 누군가의 마음을 구원하는 러브스토리”라는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으며 총 4467편의 응모작 중 심사위원 장려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보지 못하는 너에게, 보이지 않는 내가》는 친구에 대한 죄책감으로 타인 앞에서 눈을 뜨지 못하는 ‘심인성 행동 장애’를 겪는 여주인공 미스미 사야카가 한때 천재 화가로 이름을 날린 사하라 유키에게 데생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며 시작된다. 각자 마음속에 커다란 상처를 품은 소녀와 소년이 그림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오롯이 마주 보게 되는 완성도 높은 러브스토리이자, ‘한 방 맞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마지막 반전이 압권인 매력적인 청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사랑스럽지만 다소 엉뚱한 사야카, 이런 사야카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하게 챙겨주는 유키. 이 두 사람이 선사하는 풋풋함과 설렘, 위안과 감동,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 등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읽었을 때의 흥분과 감동을 떠올리게 한 이 작품은 전격소설대상 30주년 기념 동시출간작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없는 소설이 될 것이다.

저자

니노마에아키라

저자:니노마에아키라
싱가포르출생으로두바이와요코하마에서유년기를보냈다.2018년부터인터넷소설연재사이트가쿠요무かくヨム에서주로SF와연애소설을중심으로집필활동을해왔다.2020년에발표한〈천세千?〉가2020년가쿠요무웹소설단편콘테스트에서SF부문1위,종합5위에올랐고,〈보지못하는너에게,보이지않는내가無貌の君へ白紙の僕より〉가“예상을절묘하게배반하는전개”,“영혼이담긴문장이가슴에별처럼뿌려진다”,“어둠에잠긴누군가의마음을구원하는러브스토리”라는평을받으며2023년제30회전격소설대상심사위원장려상에선정되었다.현재도가쿠요무에시와소설을발표하며활발히작품활동을이어가고있다.

역자:박정아
일본어번역가.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한일과를졸업하고다양한기업에서말과글을전달하는일을담당했다.평소좋아하던책곁에조금이라도가까이머물고자번역가가되었고현재출판번역에이전시글로하나에서소설과에세이를비롯해일서를번역,검토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얼굴없는너
인터로그

제2장백지의너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게바로나의복수예요.”
책장을덮으면반드시처음부터다시읽게될,
충격적인반전을품은사랑이야기!

딱히친구를사귀지도않고,종종학교를땡땡이치며불성실한생활을하는고등학생사하라유키.2학년여름방학이끝난뒤어느날,얼마전전학온미스미사야카를만난다.어린시절같은그림교실에다녔던유키와사야카.6년만에다시만난사야카는친구와의마지막약속을지키지못했다는죄책감에사람들앞에서눈을뜨지못하는심인성행동장애를겪고있었다.
인물화를그리는것이자신의‘복수’이기때문에무슨일이있어도해내야한다고말하는사야카는유키에게데생모델이되어달라고부탁한다.갑작스러운제안에당황하던유키는사야카의간절함을알게되고데생모델이되어그녀의복수를돕기로한다.상대와마주보지않으면눈을뜰수있는사야카는안대를쓴유키를보며인물화를그려나가기시작하는데.이들은그림을그리고복수를완성할수있을까?인물화를그리는일이어떻게복수로이어지게되는것일까?

첫출간이라고는믿기지않은문장력과탁월한심리묘사,통통튀고개성강한캐릭터들이반짝반짝살아숨쉬며극을이끌어가는힘이뛰어난이책은세심하게안배한사실의조각들이마지막에하나로모이며책을읽으면서도미처읽어내지못했던거대한진실을눈앞에펼쳐놓는다.
6년전그림교실에서함께그림을그렸던두사람의인연,난치병치료를위해사야카가떠남으로써갑자기닥친이별,이별선물로준하얀여름동백꽃모양머리핀등과거의두사람이공유하는추억과현재의두사람이쌓아가는경험이절묘하게오버랩되며두사람의감정에또다른색을덧입혀나간다.
《보지못하는너에게,보이지않는내가》는풋풋한첫사랑,가슴을따뜻하게데우는위로와응원,여기에더해서늘한반전을기대하는독자라면반드시사랑할수밖에없는책이될것이다.

“볼수없었던세계가너를만난뒤다시보이기시작했다”
상처입은두청춘이그려낸구원과성장이라는이름의시간

“그리고난누구나무리하지않고건강하게지내기위해서라면갖은무리를다해야한다고생각해.이건내가직접겪고깨달은사실이기도해.”(118쪽)

청춘들도그들만의고민을가지고있고때때로깊이상처받는다.젊기때문에,어리기때문에그들의고민과상처의무게가결코가벼워지는것은아니다.어쩌면어리고여리기때문에그들이입는상처는더욱아프고깊게남는다.그리고그렇기때문에이시절에입은상처는더더욱오래가는지모른다.책은이런청춘들이입은상처를날것그대로드러내고그들이서로를위로하며스스로상처를극복해나가는모습을보여준다.
난치병치료를위해요양원에들어간사야카는그곳에서만난친구가그려달라고부탁한자신의초상화를끝내완성하지못한다.친구가세상을떠난뒤그토록아끼고사랑했던사람의부탁을들어주지못했다는사실에괴로워하며타인과눈을마주보지못하는심인성행동장애를겪게된다.어린시절천재화가소리를들으며열세살에그린그림이500만엔에팔리기도했던유키는자신이그림을그렸기때문에가족이불화했다는죄책감과엄마에대한책임감에천천히시들어가며살아가는이유따위잊은지오래다.이런두사람이만나서로가서로의이야기를내뱉고받아주며,그림을그리고그리도록북돋우며한발씩앞으로나아간다.다괜찮다는,그동안애썼다는너무나흔한말이이소설안에서가슴을울리고읽는사람을울컥하게만드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
어쩌면‘보지못하는너에게,보이지않는내가’라는제목은두사람의마음이만나그동안존재했으나보이지않았던세상으로나아가는,둘의세상이확장되는모습을은유하는제목이라할수있다.이소설을통해모든독자가누구든,어떤마음이든,어떤삶이든나자신이곧하나의작품임을깨달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