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너

프리즈너

$16.00
Description
전 세계 700만 부 판매, 41개국에 번역되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한 작가 B. A. 패리스의 장편소설 《프리즈너》가 모모에서 출간되었다. B. A. 패리스는 가스라이팅처럼 가까운 사람에 의한 심리적 폭력을 날카롭게 포착해 서스펜스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미스터리 장르를 구축한 영미권 최고의 장르소설 작가다.
‘평온한 일상을 훅 치고 들어오는 낯선 공포’라는 설정으로 한번 책장을 열면 절대 멈출 수 없는 페이지 터너의 정석을 선보여온 작가는 이번 《프리즈너》에서도 특유의 솜씨를 여지없이 뽐낸다. 주인공 아멜리는 행복을 보장하는 결혼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시간적, 공간적 감각을 완전히 차단당한 채 낯선 곳에 갇힌다. 이렇듯 시작부터 급강하하는 롤러코스터에 탄 것처럼 짜릿한 스릴을 선사하는 《프리즈너》는 독자들을 매료시킬 ‘역대 최고의 여름 책’(〈리더스 다이제스트〉)이자 ‘가장 기대되는 미스터리 소설’(‘굿리즈’)임에 틀림없다.
최악의 상황에 처한 아멜리는 과거도 평탄치 않았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사고로 여의고, 열여섯에 아버지마저 병으로 사망한 후, 아멜리는 런던으로 이주해 스스로 생계를 꾸렸다. 성인이 되자마자 화려한 상류층 세계에 진입해 잘생긴 억만장자 네드와 결혼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대하던 그 순간 아멜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밀실에서 눈을 떴다. ‘이곳은 어디인가? 왜 납치당한 것인가? 납치범은 누구인가? 그리고 어째서 남편 네드와 함께 있을 때보다 이곳에 갇혀 있는 것이 더 안전하게 느껴지는가……?’ 감금돼 공포에 떨면서도 납치범의 향기에 이끌리는 아멜리. 납치범과의 밀고 당기는 생존 게임과 진실을 향한 끈질긴 추적이 독자들에게 불면의 밤을 선사한다.

저자

B.A.패리스

저자:B.A.패리스B.A.Paris
친숙한일상을침범하는낯선공포를다루는데탁월한능력을보여주는심리서스펜스의대가이자영미권최고의장르소설작가.
영국에서태어나늦은나이에소설가로데뷔,《비하인드도어》《브레이크다운》《브링미백》《딜레마》《테라피스트》《게스트》등활발한작품활동으로전세계700만부판매,41개국언어로번역되었다.여성주인공의평범한삶을위협하는방식의패리스작품은비슷한패턴처럼보이지만마지막에가서는늘독자의기대를무참히배반하며놀라운반전의묘미를선보인다.〈뉴욕타임스〉와〈선데이타임스〉가선정한베스트셀러작가인B.A.패리스는현재세계에서가장뛰어난페이지터너중한명으로평가받는다.

역자:이나경
이화여자대학교물리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영문학과에서르네상스로맨스를연구해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전문번역가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스티븐킹의《샤이닝》,스테프차의《너의집이대가를치를것이다》,조조모예스의《애프터유》,도러시매카들의《초대받지못한자》등이있다.

목차


Ⅰ납치…8
Ⅱ심판…236
감사의말…370
옮긴이의말…372

출판사 서평

“모든것을동원해탈출하라!”
‘생존’을키워드로내세운서스펜스의극치

《프리즈너》는‘롤러코스터를타는듯짜릿하다’는찬사가잇따를만큼고감도서스펜스를선사하는빼어난오락용소설이다.심리서스펜스의대가로일컬어지는B.A.패리스의이번소설은도입부의설정부터극적이다.납치된아멜리는시각을통한인지정보를완전히차단당해후각,촉각등나머지감각과기억에의존할수밖에없다.모든감각과기억을총동원해이성적으로조합하며필사적으로탈출방법을찾는디테일한시도가섬세한필치로생생하게그려져독자에게매순간아멜리와함께미지의공간에갇힌듯한몰입감을선사한다.한편현재와과거를교묘하게교차한스토리는전개될수록아멜리의결혼에숨은진실이드러나면서긴장감을점점고조한다.충격적도입과말초신경을자극하는감각적묘사에더하여짧은호흡으로내달리는전개는마치공포영화를보는듯심장을조여온다.《프리즈너》는중독적이라고할만큼눈을뗄수없는스토리로B.A.패리스에빠졌던팬들은물론새로운독자들을사로잡기에도충분하다.

어둠속에서벌이는납치범과인질의
감각적서스펜스스릴러

이야기는아멜리가어두운밀실에서눈을뜨며시작한다.대학등록금을마련하기위해억만장자네드와계약결혼을한아멜리.그리고그직후네드와함께괴한에게납치돼각방에감금됐다.납치범의정체도납치의이유도모른다.여기가어디고언제까지붙잡혀있을지도알수없다.남편네드는제몸값대신오히려아멜리의목숨을내놓는다.이렇듯의문투성이인상황에서아멜리가이따금씩상대할수있는유일한존재는선인일지악인일지알수없는의문의납치범뿐.아멜리는납치범의체취로정체를추측하기도하고납치범의발소리로의도를가늠하기도하며때로는회유하고때로는속이는등납치범과의팽팽한심리전을필사적으로이어가는데…….과연아멜리는납치범과의싸움에서이기고탈출에성공할수있을까?

“살아남았다는것은강해졌다는것”
신데렐라에서전사로거듭나는통쾌한반전

《프리즈너》의스토리는크게두부분으로나뉜다.전반부의테마는‘탈출’이고,후반부의테마는‘추적’이다.아멜리는부모를여의고홀로간신히생계를꾸려오다열일곱살에행운처럼자매같은친구들을만나물질적,정서적안정감을누린다.하지만어리고순진한성격탓에음험한의도를숨긴네드와계약결혼을하고만다.네드에의해친구들이파괴되는상황을알아차리고맞서보지만속수무책으로패배할뿐이다.
그랬던아멜리가‘탈출’이후에는태도가변한다.납치범의정체를알아내기위해자신이감금되었던장소를다시찾아가고주변인을탐문하며끝내납치범을찾아내납치의이유를따져묻고죄를추궁한다.이러한아멜리의태도에는망설임도없고두려움도없다.끈질기게진실을좇는아멜리가1부에서차곡차곡영리하게쌓인단서들로‘후더닛’과‘와이더닛’을깔끔하게밝히는《프리즈너》는한줌의찜찜함도남겨놓지않으며엔터테인먼트소설로서의시원한면모를보여준다.극한의행운인줄만알았던네드와의결혼이친구들의죽음을불러온극한의불운이었다는정신적충격,트라우마와납치범에게갖는자신의모순적인감정이미해결과제로남았음에도아멜리는그대로나아간다.B.A.패리스작가는주체적으로변화하는아멜리라는인물을통해‘나를죽이지못하는고통은나를강하게만든다’라는니체의말처럼삶이무자비하게할퀴어남긴상처들을회복하지못한상태로도우리가더나은삶으로나아갈수있음을거침없는서사로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