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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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Description
《테라피스트》 《비하인드 도어》의 화제성을 능가하는
심리 스릴러의 대가 B. A. 패리스의 오싹한 최신작
평범한 일상, 친밀한 관계에 불신과 불안, 의심의 균열을 내고 그 사이로 서늘한 공포의 바람을 몰아치는 심리 서스펜스의 대가 B. A. 패리스가 《게스트》라는, 어두운 비밀로 가득한 새로운 집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B. A. 패리스는 강렬한 데뷔작 《비하인드 도어》를 시작으로 《딜레마》, 《브링 미 백》 등 출간작마다 인기를 얻으면서 영미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거느린 작가다. 그중 국내 독자들에게 크게 사랑받은 《테라피스트》는 ‘믿고 보는 장르소설 작가’, ‘몰입도 최강’, ‘잊고 있던 소설의 재미를 알려준 책’ 등 극찬 리뷰가 쏟아진 작품으로, 누적 판매 10만 부, 영상화 요청 쇄도, 미스터리 분야 베스트셀러라는 기록을 세우며 B. A. 패리스에게 일상 미스터리, 공포 서스펜스 분야의 일인자라는 타이틀을 안겨주었다.
《비하인드 도어》와 《테라피스트》를 능가하는 최신작 《게스트》는 영국 중산층 부부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 집에 누군가가 머문 흔적을 발견하는 당황스러운 도입으로 처음부터 독자의 시선을 붙든다. 이후 긴장감과 불안감이 차근히 쌓여가고 극적인 사건 없이도 인물 간의 묘한 관계성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에 불을 붙인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주하는 압도적인 반전은 짜릿함을 넘어 소름 돋는 공포를 맛보게 한다. 〈우먼스 월드〉의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굿리즈〉가 2024년 1월 발표한 ‘96가지 온 트렌드 미스터리와 스릴러’ 목록에도 이름을 올린 이 오싹한 최신작은 또 다른 경지의 일상 스릴러다운 면모를 뽐내며 독자들의 시간을 쥐도 새도 모르게 훔친다.

저자

B.A.패리스

저자:B.A.패리스B.A.Paris
친숙한일상을침범하는낯선공포를다루는데탁월한능력을보여주는심리서스펜스의대가이자영미권최고의장르소설작가.
영국에서태어나늦은나이에소설가로데뷔,《비하인드도어》《브레이크다운》《브링미백》《딜레마》《테라피스트》《프리즈너》등활발한작품활동으로전세계700만부판매,41개국언어로번역되었다.여성주인공의평범한삶을위협하는방식의패리스작품은비슷한패턴처럼보이지만마지막에가서는늘독자의기대를무참히배반하며놀라운반전의묘미를선보인다.〈뉴욕타임스〉와〈선데이타임스〉가선정한베스트셀러작가인B.A.패리스는현재세계에서가장뛰어난페이지터너중한명으로평가받는다.

역자:박설영
서강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했다.동국대학교영화영상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고,박사과정을수료했다.출판사에서저작권담당자로일했으며,현재는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쇼리》,《오헨리단편선》,《글쓰기에대하여》,《테라피스트》,《라이프인사이드》《위시》《노트북》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6개월전
에필로그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예상치못한‘손님’이몰고온위험한진실
불붙은듯넘어가는페이지,폭죽처럼터지는반전

동네에서알고지내던소년찰리의비극적인죽음을우연히목격한남편가브리엘의기분전환을위한여행을마치고2주만에돌아온아이리스와가브리엘부부는비어있어야할집안에서누군가가머문흔적을발견한다.아이리스의잠옷을입고부부의눈앞에나타난사람은파리에사는아이리스의친구로르.남편피에르에게혼외자식이있다는충격적인사실에정신없이집을나와부부의빈집에서지내고있었다면서로르는외려여행에서하루일찍돌아온아이리스를탓한다.아이리스는로르의사정을이해하고당분간함께지내기로하지만시간이흐를수록이해하기어려울정도로뻔뻔해지는로르를감당하기가힘들다.가브리엘또한자신이겪은충격적인사건을극복하느라아이리스와의관계에는별관심이없다.아이리스의외롭고버거운일상의유일한낙은성격좋은이웃에스메와휴부부의집을찾아담소를나누는일이다.그러던어느날에스메의조경사조지프가에스메의임신한배위에얼굴을대고있는광경을엿보고에스메와조지프사이를의심하기에이른다.아이리스역시조지프에게묘한감정을느끼지만곧로르와조지프의사이에도심상치않은기류가흐르는것을알게된다.초대하지않은‘손님’의갑작스러운방문으로시작하는이야기는모든사람이저마다다른관계로엮이면서긴장을서서히끌어올린다.구석구석도사린배신과꽁꽁감춰진진실,그리고모든비밀은마지막30페이지에서거대한폭죽처럼강렬하게터진다.

영리한구성,폭발적인결말
진득하게이끌다힘있게터지는슬로우번소설

B.A.패리스의신작《게스트》는정교하고치밀한구성이유독돋보이는작품이다.도입부는매우단순하지만독자는처음부터평범함과불안함이라는상반된요소모두에빠져든다.이러한감정적대치상황은작품전반을지배하는데,로르에게집을내어주면서도로르가얼른떠나기를바라는아이리스,피에르와의갈등해결을원하는듯하면서도노력하지않는로르,찰리의유언에관한비밀을간직한채고뇌에빠지는가브리엘등인물들모두서로다른두감정사이에서자신을지키기위한선택을이어나간다.이렇다할사건도,극적인갈등도일어나지않은채인물들의감정선과세세한장면묘사만으로아슬아슬한스토리를중반까지이끄는것이이소설의특징이자매력이다.
공포요소를초반에배치하지않고차근차근등장시키는연출기법을‘슬로우번slow-burn’이라한다.문자그대로관객의공포심을서서히부채질한다는의미다.《게스트》는대표적인슬로우번스타일의스토리텔링을영리하게구사한작품으로,인물간스트레스와긴장감을더천천히끓어올림으로마지막에상상을뛰어넘는반전을더욱짜릿하게만든다.느리게진행되는이야기안에서긴장감과흥미로움을유지해야하는고난도의서술형식을B.A.패리스작가는천연덕스럽게만들어내는것이다.복잡하고독창적이며영리한이작품은캐릭터가주도하는서스펜스,두뇌게임처럼펼쳐지는스릴러를좋아하는독자들에게만족스러운경험을선사한다.

누구에게나감추고싶은비밀이있다
중독성강한B.A.패리스의압도적인반전스릴러

미스터리나스릴러소설에서비밀,진실,죽음은필수불가결한소재다.이떼려야뗄수없는재료들을어떻게요리하느냐가작가의역량이라할수있다.이런점에서B.A.패리스의실력은가히대가의경지에올랐다할수있다.비밀을품고있는인물이뻔뻔하고답답한로르같기도,전과다른모습의가브리엘같기도,다정하지만의심스러운이웃에스메같기도하다.등장하는모든이를의심의시선으로볼수밖에없는설정은종내에는어떤비밀을감추기위해,누군가를보호하기위한장치로드러난다.
자신에게소중한것을지키기위해비밀을숨기려는자의의지는무시무시한동기로변모하고불가능한것이없게만든다.때로는논란의여지를불러오기도하는이주제는패리스의작품에서자연스럽게용인된다.그만큼잘계획되고잘짜인구성이독자들을납득가능한방향으로이끌기때문이다.그리고긴장감을한껏끌어올린비밀이도미노처럼차례로그모습을드러내며마침내진실이밝혀지면누구도예상치못한결말이독자들의뒤통수를얼얼하게때린다.“자신의스타일을유지하면서어떻게또독자들의뒤통수를치는게가능할까.하지만패리스는해낸다.그것도완벽히.아,이렇게도가능하구나,감탄이절로나온다”는옮긴이의말에깊이공감하면서패리스작가에게라면몇번이고우리의뒤통수를기꺼이내어주게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