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퐁소와 긴조 9호 (김춘복 중편소설집)

알퐁소와 긴조 9호 (김춘복 중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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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원로작가 김춘복의 중편소설집 『알퐁소와 긴조 9호』 는 그동안 저자가 발표했던 세 편의 중편소설에다 탐방기 한 편을 부록으로 넣어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1979년, 언론도 끝내 밝히지 못한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오원춘사건의 진상을 파헤친 「알퐁소와 긴조 9호」, 6, 70대 노부부의 성적 갈등과 화해를 그린, 연극 『아버지의 다락방』 의 원작이기도 한 「조지나 강사네」 전교조 태동기 제도교육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풍자하며, 참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산적과 똘만이들 원제 :‘선생님, 집에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밀양시 상동면 소재 자연문화회 신불사神巿寺를 탐방하여 한길 백공 종사와 나눈 대담기 「배달겨레의 뿌리를 찾아서 원제 :‘자연문화회 신불사 탕방기’」 등,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하나같이 애착이 가는 작품들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저자

김춘복

1938년밀양에서출생하여부산중·고,서라벌예대문예창작과를졸업하였으며,홍제중·세종고·영남상고·중대부고,한샘학원·양지학원등에서국어를가르쳤다.
1976년『창작과비평』에장편『쌈짓골』을발표하면서부터본격적으로작품활동을하였다.
장편『쌈짓골』·,『계절풍』·,『꽃바람꽃샘바람』·,『칼춤』,·『토찌비사냥』·,『운심이』,중·단편집『벽』,,산문집『그날이올때까지』등의작품집이있으며,‘경남문화상’ㆍ‘경남작가상’등을수상하였다.
현재한국작가회의,경남작가회의,경남민예총,밀양문학회등의고문으로,향리인밀양얼음골에서창작에전념하고있다.

목차

004저자의말

중편소설

011알퐁소와긴조9호
123조지나강사네
177산적과똘만이들

부록

탐방기
333배달겨레의뿌리를찾아서

작품해설
381도깨비방망이찾기_안경환

400저자연보
407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먼저읽어본분들의촌평을들어본다.

▶안경환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명예교수ㆍ전국가인권옹호위원회위원장
“시는온몸으로,바로온몸을밀고나가는것이다.”김수영의비장한외침을인용하는사람들을접할때마다,나는김춘복선생을연상한다.
토속성,민중성,자주성은김춘복작가의작품전편을꿰는키워드인동시에필생의과제이자‘업業’이다.경남밀양시산내면시례‘얼음골’은미수米壽를맞는김춘복의태실胎室이자보금자리다.태어난바로그집에‘심우당尋牛堂’이란당호를걸었다가근래에‘김춘복문학관’으로개명했다.기우귀가騎牛歸家의단계를지나반본환원返本還源의경지에도달했음을선언한것일까?

▶송기인신부
「알퐁소와긴조9호」는1979년을뜨겁게달구었던안동교구가톨릭농민회‘오원춘사건’을정면으로다룬,유신독재정권의주구였던중앙정보부의각본대로종결된,그누구도풀지못한진실을시원하게규명해주는,그동안막혀있던가슴을펑뚫어주는역작이다.당시나또한법정을가득메운방청객의한사람으로“알퐁소,힘내라!알퐁소,힘내라!”하고목이터지도록연호하였지만,끝내무위로끝나고말았던,이땅의민주주의흑역사의한단면이다.

▶김재현연극기획가ㆍ전KBSPD
「조지나강사네」는내가기획한연극『아버지의다락방』의원작이다.처음작품을대하는순간,나의사생활을까발린듯한느낌을지울수없었다.어찌나뿐이겠는가!6,70대노부부의성적갈등과화해를이처럼사실적으로,그리고감동적으로표현한작품을나는일찍이보지못했다.

▶최필숙소설가ㆍ전밀양여고교사
「산적과똘만이들」은1980년대후반지배권력의순치교육에반기를들고출범한전교조의태동기를배경으로다룬저자의자전적소설이다.시대의아픔을고스란히안고살면서도보다적극적으로투쟁하지못하는자신의한계를통감하며,나름의방식대로현장에남아최선을다하는모습은이땅의수많은소아적민족주의교육자들에게,진보하지못하는진보주의교육자들에게크나큰울림을준다.나또한그들중의한사람이었음이자리를빌려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