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OOO (땡땡땡한 세계를 상상하는 땡땡땡들의 이야기 | 생명의 편에 서는 사람들의 살림, 돌봄, 운동, 연대)

지리산 OOO (땡땡땡한 세계를 상상하는 땡땡땡들의 이야기 | 생명의 편에 서는 사람들의 살림, 돌봄, 운동, 연대)

$15.07
Description
산은 침묵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듣지 않았을 뿐.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지리산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당신은 어떤 OOO을 상상하고 계신가요!

이 책은 지리산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귀 파기 혹은 귀 씻기 같은 작업이다. 지리산의 신호를 들어야 우리가 움직일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날마다 돈, 돈, 돈 해 대는 소리로 귀가 막힌 이들을 위해, 이 책이 귀를 뻥 뻥 뻥 뚫어 줄 것이다.

지리산 자락에서 덜 자본주의적인 삶을 실험하는 사람들, 재난을 겪은 공동체, 그리고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시선까지 함께 엮어 ‘기후재난 이주 시대’의 새로운 공동체 상을 제시한다. 조금 덜 자본주의적이고, 조금 덜 빡빡한, 다른 삶을 살고픈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실마리를 주기를 바란다.
저자

지리산人 편집부

대안문화 웹진『지리산人』은 2010년 11월 종이 신문으로 시작해, 2021년 7월까지 나온 40호를 마지막으로, 종이 신문에서 온라인 잡지로 발간 형태를 바꾸어, 지금까지 계속 절기마다 독자들에게 지리산 자락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지리산人』은 빼앗고 빼앗기는 약탈 자본주의에서 조금씩 벗어난 이야기를 담아 왔다. 생명의 편에 서서 공존과 연대, 순환과 자급, 돌봄과 선물, 다양성과 이해가 담긴, 지리산 정신이 담긴 이야기를 퍼뜨려 왔다. 더 많은 이가 지리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지리산사람들과 『지리산人』은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다. 생명의 편에서. jirisan-in.net

목차

들어가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지리산의 목소리에 당신은 어떤 OOO을 상상하고 계신가요

1장 지리산이 말할 수 있다면 : ‘OOO처럼 말할 거야’ 삶을 다시 꾸리는 이야기를 찾아
마고신처럼 말할 거야, 마고가 되어라
둘레길처럼 말할 거야, 걸으며 하나가 되어라
지구용사처럼 말할 거야, 지구를 돌보듯 너를 돌봐라
시인처럼 말할 거야, 부러워 마라
섬진강처럼 말할 거야, 수억 빛깔을 느껴라

2장 사람, 마을, 연결 : ‘OOO해 봐’ 우리가 바라는 삶은 혼자 만들 수 없으니까
들어 봐, 우리가 열고 싶은 판타지
먹어 봐, 반달곰을 생각하는 쌀빵과 지역 농산물
읽어 봐, 지역 온도를 높이는 책방에서
만나 봐, 천천히 가는 사람들
웃어 봐, 널 기다리는 마을 활동가와 함께

3장 재난 사이에 피어난 장미 : ‘재난은 이미 시작되었어, 그래도 OOO’
기후재난 이주 시대가 열렸다, 그래도 상상하자
산사태가 덮치고 난 뒤, 그래도 살자
재난을 당한 이웃에게, 그래도 밥 먹고 합시다
재난이 먼일 같아요? 그래도 모이자


4장 지구운명공동체 : 지리산에 인간만 사냐 ‘OOO도 산다’
죽비를 내려치는, 복주머니란도 산다
조용히 쉬고 싶은, 따오기도 산다
진흙 목욕을 좋아하는, 멧돼지도 산다
살 곳을 잃어 가는, 여울마자도 산다
생수이길 거부하는, 지하수도 산다

5장 생명의 편에 선 몸부림 : 2025 지리산사람들, ‘OOO 덕’
지리산산악열차 못 한다, “함께한 덕”
지리산골프장 무산 뒤 사포마을 경숙을 만나다, “당신들 덕”
산불에도 살아남은 숲, “다양성 덕”
2025 달마다 함께한 우리, “서로가 있는 덕”

출판사 서평

-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저항이 되고 변혁이 될까.
-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뿐 아니라, 기후위기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
- 지역 기록을 넘어, 우리가 앞으로 어디에 기대어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단단한 질문이 담겨 있다.

“지리산은 배경이 아니다. 말하고, 기억하고, 함께 살아간다.”
지리산이 말할 수 있다면, 어떻게 말할까? 마고신처럼, 시인처럼, 지구용사처럼, 온갖 빛깔 생명처럼 말할 지리산을 상상하며 지리산의 목소리를 짐작할 수 있는 글이 1장에 있다.
이 책은 지리산을 ‘자연’이 아니라 하나의 목소리로 불러낸다. 시인처럼 말하는 산, 재난을 기억하는 산,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산.

“기후재난 이후의 삶, 지리산에서 먼저 시작되다”
2장에는 지리산 자락에서 덜 자본주의스러운 대안 문화를 만드는 이들의 사례를 몇 가지 꼽아 담았다. 3장에는 지난 산청 수해와 산사태로 재난을 맞은 이들이 이미 와 버린 재난을 드러내고, 기후재난 이주 시대에 공동체가 걸어갈 방향을 찾아 담았다.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닌, 산의 연대기”
지리산 자락에는 인간만 사는 것이 아니기에, 4장에는 복주머니란, 따오기, 멧돼지, 여울마자, 지하수의 마음을 짐작할 만한 글들을 넣었다. 다양한 생명의 마음을 짐작하며, 인간 중심의 서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지역 기록이자 생태적 에세이다.

“2025를 돌아본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이 모든 이야기가 엮일 수 있게 든든하게 우릴 지켜 주는 지리산, 우리의 큰 산 지리산에서 벌어진 2025년 일들을 갈무리했다. 지리산 자락에서 벌어진 2025년의 이야기들은 기후재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묻는다.

** 편집자 코멘트
제작 과정에서 빠진 네 쪽(122~125)은 당신을 위한 공간이 되었어요. 빈 종이에 당신의 상상력을 채워 주세요. 당신의 땡땡땡을 넣어 주세요. 불완전한 책이라서, 빈 종이가 생겨서, 땡땡땡이 생겨서, 어쩌면 이 책의 이야기와 더 어울리는 모양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빠진 부분은 낱장에 인쇄해 끼워 넣었습니다. 너그럽게 받아 주세요.
내지 종이는, 나무를 베지 않고, 100% 사탕수수 부산물로 만든 종이를 썼습니다. 사탕수수 종이를 느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