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꽃비 - 가족그림책 6 (양장)

바다의 꽃비 - 가족그림책 6 (양장)

$15.28
Description
여름방학이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하는 바닷가 마을 이발소로 놀러 가는 주인공. 일기를 쓰듯 써 내려간 이야기 속 할아버지의 “우리 똥강아지 왔구나” 하고 부르는 다정한 목소리, 머리카락을 잘라 주는 손길에 담긴 따스함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미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와의 추억임에도….

할아버지가 떠난 뒤, 주인공은 할머니와 함께 마을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한다. 소중한 사람이 꽃이 되어 만나러 온다는 찬란한 꽃비를 보기 위해. 과연 꽃비를, 아니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까?
선정 및 수상내역
§제21회 핀포인트 그림책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저자

스케노아즈사

저자:스케노아즈사
교토세이카대학예술학부에서만화를전공했습니다.2020년제21회핀포인트그림책공모전에서최우수상을수상하였고,수상작을바탕으로만든『바다의꽃비』로첫그림책을펴냈습니다.

역자:유하나
고려대학교에서심리학과일본어를공부했습니다.일본유학후지금은출판사에서일하며번역도하고있습니다.옮긴책으로는『꼬마종지』,『두구두구…까꿍1,2』,『간질간질간질』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마음한편의그리움에게
꽃비가전하는찬란한위로

§제21회핀포인트그림책공모전최우수상수상작§

문득당신이떠오를때,
오롯이추억할수있도록

주인공은여름방학이되면할아버지,할머니가운영하시는바닷가마을이발소로놀러갑니다.일기를쓰듯써내려간이야기속할아버지의“우리똥강아지왔구나”하고부르는다정한목소리,머리카락을잘라주는손길에담긴따스함에저절로미소가지어집니다.이미세상을떠난할아버지와의추억임에도,슬픔보단애틋함이느껴집니다.

세상을떠난사람에대해자연스레이야기하고충분히애도의시간을가지라고하지만,떠오르는추억을환대하는일은어렵기만합니다.그사람이더이상현실에없다는사실과그로인한슬픔을마주해야하니까요.혼자서해내기어려운일이기에,우리는말을삼키거나추억을애써외면하곤합니다.그때,이책은함께그리워하자고손을내밉니다.사랑하는할아버지와의추억을먼저담담히꺼내며,괜찮아도혹은괜찮지않아도된다고고요히다독입니다.그리움으로남은슬픔을불편해하지않도록묵묵히곁을지켜줍니다.

함께꽃비를바라보는일
오늘을살게하는힘

“꽃비는소중한사람이꽃이되어만나러오는거라고,옛날부터전해오는이야기가있단다.”

바다로저무는노을빛이반짝반짝흩날리는꽃처럼보이는현상인꽃비.차오른그리움을표출하듯가득쏟아져내리는꽃비는나뿐만아니라,함께꽃비를보고있는사람들에게커다란위로로다가옵니다.꽃비가위로가되는이유는단지아름다운광경이나소중한사람이찾아온다는의미때문만은아닙니다.꽃비가비추고있는사람들,지금곁에서같이꽃비를바라보고있는사람들때문이기도합니다.슬픔을나눌수있는사람들로인해,또그들의슬픔을함께지며우리는오늘을살아갈힘을얻습니다.

이이야기의배경이된오사카의바닷가마을에선여전히,함께꽃비를보는일이이어지고있습니다.섬세하고따뜻한수채화를그리는스케노아즈사작가는사람들의삶에녹아든따스한풍습이계속되어,서로를돌볼뿐아니라아름다운바다의모습도지키길바라는마음을담아이책을펴냈습니다.

우리는누군가살다간흔적,사랑한흔적

이야기의끝자락,주인공은바닷가마을의미용사가되어손님으로찾아온소년을미소짓게합니다.마치,이발사로서사람들의얼굴에웃음꽃을피웠던할아버지처럼말이죠.그리고마음속에남아있는그리움을아름다운기억으로갈무리할줄아는어른이되었습니다.사랑하는사람을떠나보내는법을알려준할머니처럼요.할아버지,할머니의부재를슬퍼만하기보다,그들이남긴삶의유산으로살아갑니다.

우리한사람한사람은누군가이세상에있었다는흔적입니다.그러므로떠나간사람들이남긴삶의교훈과사랑을간직하며사는것은,그들의존재를오래도록이세상에남기는일입니다.누군가의삶의흔적을지니고,누군가의삶에사랑한흔적을남기는일.이것이우리가기꺼이살아갈이유가아닐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