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와 농부 (양장)

거미와 농부 (양장)

$15.07
저자

안혜경

저자:안혜경
16년간친환경농법으로농사를지어왔습니다.흙에기대어살며다양한생명의공존이평화의기본임을몸으로익혔습니다.친환경농장의치유프로그램을운영하며사람들을흙으로안내하고,흙이주는위로를전하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농부가직접쓰고그린
거미와농부가함께살게된사연!

농부가건네오는질문
‘누구와더불어살고있나요?’

우리는더불어사는것의중요성을알고있습니다.서로도움을주고받으며살아갈수밖에없다는걸알기때문이죠.우리가매일사용하는물건들,먹는음식들만보아도알수있듯이요.그렇기에서로배려하며살아갑니다.아이들역시친구들과싸우지않고양보하며잘지내려고노력합니다.그런데,이렇게사람들끼리만더불어살면되는걸까요?

제목이‘거미와농부’임에도,이책에는농부가거의등장하지않습니다.사람들의방해로계속거미줄이끊어짐에도,살기위해꿋꿋이집을짓는거미의이야기가주로펼쳐질뿐이죠.배경에도사람보다는시시각각익어가는토마토와이를찾는나비,벌,애벌레등다른생명체들을더많이볼수있습니다.이책은우리가사람과의관계에만몰두해놓치고있던관계들에주목합니다.함께더불어사는이웃이과연누구인지다시생각하게합니다.

십여년간농사를지어온농부이자이책을쓰고그린안혜경작가님은우리가이미실천하고있는배려를사람만이아니라,다른생명체로확장시키기를바라는마음을담았습니다.이책의제목을‘거미이야기’가아닌‘거미와농부’로지은이유이기도합니다.

조금불편하더라도,
우리가같이사는이유

“크고작은생명체들이균형을잃지않고공존할때우리도평화롭게살수있다는것을이이야기에담고싶었어요.”

이야기속에서농부는거미에게기꺼이집터를내어줍니다.왜그랬을까요?토마토줄기에거미줄이없는편이더깔끔하고토마토를수확하기에도편리했을텐데요.불편함을감수하면서도이들이함께사는이유는우리모두의공간인자연을지키기위해서입니다.그러려면,모두가더불어살수있는생태계의원리를파괴하지않아야하죠.시야를넓혀다른생명을존중하는것이바로우리가살고있는자연을지키기위한노력입니다.

작가님은친환경토마토농장을운영하며,없애야하는줄만알았던곤충들이실은고마운동료이자소중한생명이라는것을경험했습니다.생명의쓸모를따져익충과해충으로나누는인간의기준에서벗어나,그렇게나눌수없는각각의생태를이해하는것의중요성을전하고자이이야기를펴냈습니다.이이야기는거미가주인공이지만,다른어떤곤충이어도이야기의결론은같다고생각하면서요.

크고작은생명을바라보는다정한시선
베테랑농부의그림책데뷔작!

그림속엔‘농부작가’의애정어린시선이가득합니다.작은곤충들과크고탐스러운토마토까지다양한생명체들이그림속에서생동합니다.특별히시선을사로잡는것은토마토그림입니다.오랜시간토마토농사를지어온작가님의경험으로토마토의한살이를그려냈기때문입니다.직접토마토를키워본농부이기에,노란꽃이활짝피었다지고,작고초록빛을띤토마토가맺혀,붉고탐스럽게영글어가는과정에더욱생생함을더합니다.

『거미와농부』의그림은한장면한장면모두종이위에스케치하고,오일파스텔로채색했습니다.작가님은오랫동안지어온농사와달리,처음직접그리게된그림에큰부담을느꼈다는후일담을전하기도했습니다.정성들여그린밑그림과며칠간몰두해채색한그림들을수도없이버리는등수많은시행착오를겪으며이책을완성했습니다.우여곡절끝에집을완성하고비로소웃음을짓게된거미처럼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