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보존 협회 : 2023 로커스상 수상작

괴수 보존 협회 : 2023 로커스상 수상작

$18.00
Description
괴수 보호 협회를 배경으로 동시대의 노동, 보호, 책임의 문제를 전면화한 작품
대중적 성공과 주요 SF 문학상 수상을 동시에 기록한 존 스칼지의 최신 대표작
SF 장르에서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중과 평론가를 함께 만족시키며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 온 작가 존 스칼지의 신작 『괴수 보존 협회』는 그의 근래 작품들 가운데서도 동시대 현실과 가장 직접적으로 맞물리며, 작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작품이다. 갑작스러운 팬데믹 상황과 함께 삶의 기반이 무너진 주인공 제이미가 혼란한 와중에 괴수 보존 협회의 직원으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은 팬데믹을 직접 통과한 독자들에게 즉각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스칼지는 이 위기를 은유나 장치로 우회하지 않고, 사회가 멈췄을 때 개인이 얼마나 빠르게 주변부로 밀려나는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선정 및 수상내역
★★★ 알렉스상, 로커스상, 성운상 수상(2023)
★★★ 휴고상, 드래곤상, 굿리즈 초이스 SF 최종후보(2023)
저자

존스칼지

저자:존스칼지JohnScalzi
1969년미국캘리포니아페어필드에서태어났다.학창시절부터다양한매체에글을기고해온스칼지는졸업후에도프리랜서작가로일해오다가개인블로그Whatever를통해발표한『노인의전쟁』이엄청난입소문을타며종이책으로출간되면서인기작가의반열에올랐다.로버트하인라인의색채가느껴지는밀리터리SF인이작품은2006년저명한SF문학상인존W.캠벨상을수상했고휴고상최종후보에올랐다.이후『노인의전쟁』세계관을바탕으로한시리즈를발표하며매해휴고상후보에올랐고2013년발표한스탠드얼론『레드셔츠』로비로소휴고상을수상했다.‘상호의존성단’시리즈는2017년존스칼지가선보인스페이스오페라로1편『무너지는제국』에이어2018년에2편『타오르는화염』,2020년에3편이자최종편인『마지막황제』가발표되었다.이시리즈중1편『무너지는제국』은로커스상을수상하였고휴고상후보에올랐으며『마지막황제』는미국의유명장르컨벤션중의하나인드래곤콘에서수여하는드래곤상최우수SF부문을수상하였다.2022년발표한스탠드얼론『괴수보존협회』는2023로커스상과일본성운상을수상하였으며2023년발표한『스타터빌런』은2024년드래곤상과알렉스상까지거머쥐며명실공한최고의SF작가로전성기를보내고있다.

역자:정세윤
경희대학교법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영미계약법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영상번역분야에종사하면서여러편의다큐멘터리,드라마,영화등을번역하다출판번역가의길로들어섰으며번역작으로는『부처스크로싱』,『출입통제구역』,『다클리』,『장르작가를위한과학가이드』,『오직밤뿐인』,『펀치에스크로』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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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야기는괴수들이살아가는또다른지구로무대를확장하며본격적으로전개된다.‘괴수보존협회’는이거대한생명체들을파괴가아닌보존의대상으로관리하는비밀조직이다.그러나괴수를보호하고생태계를유지하는일은영웅적사명이나낭만적모험이아니라,항상위험을감수해야하는고된노동으로묘사된다.이설정은팬데믹기간동안‘누군가는반드시해야했지만충분히보호받지못했던일들’을경험한독자들에게강한현실감을전달한다.
존스칼지는괴수라는장르적장치를통해,필수노동과위험부담이어떻게특정집단에집중되는지날카롭게짚어낸다.『괴수보존협회』에서괴수는통제해야할재난이아니라,인간사회의시스템과윤리를시험하는존재다.보호와관리라는명목아래유지되는구조는,우리가일상적으로의존하면서도쉽게외면해온노동의가치와책임을다시묻게한다.
누군가는반드시해야하지만,아무도제대로보상하지않는일은어떻게정당화되는가?
그리고그일을다른이름으로포장할때,우리는무엇을외면하게되는가?
괴수의압도적인스케일과현장감넘치는묘사,위기상황속에서도균형을잃지않는유머는스칼지특유의장르적재미를충분히보장하면서도노동,안전,책임,그리고시스템의윤리에관심있는독자라면더욱깊이읽게되는SF인것이다.

그결과『괴수보존협회』는출간직후<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르며폭넓은독자층의지지를받았고,로커스상,알렉스상과일본성운상(번역소설부문)을수상하며대중적흡인력과비평적성취를동시에입증한작품으로자리잡았다.존스칼지가발표하는작품들이전반적으로안정적인호평을받아온가운데,이소설은근래발표작중가장분명하게두성과를함께거머쥔대표작으로평가받는다.구픽에서출간된스칼지의다른작품『스타터빌런』이자본주의의빌런구조를비틀었다면,『괴수보존협회』는“세상이굴러가기위해반드시필요한일들”을정면에서다룬작품이라할수있다.팬데믹이라는공동의경험위에서출발한이소설은,괴수SF라는외피안에지금이시대의현실을가장직접적으로담아낸존스칼지의선언문일것이다.

책속에서

“그게제일큰이유야.”내가말했다.“우버는이미자체배달원들을보유하고있어서모든‘배달꾼’을인수할필요가없어.기존배달원들의불만을살테니까.평점이별네개이상으로높은배달원들만받지.”나는퍼드머드앱을열어서내통계를탐에게보여주었다.“별3.975개야.”
“무슨일을할생각이야?”
“장기적으로?아무생각도없어.지금도간신히버티고있지.룸메이트들중에그나마정규직에가까운일자리를가진건나뿐이야.그러니월세도,생필품도,대부분의식비도내가대고있지.코로나가맹위를떨치는중이라어디서도사람을쓰려고하지않아.저축한돈도,갈데도없어.그러니,그래장기적으로는아무대책도없는거지.”_본문중에서

“첫째,KPS가동물권보호단체라는것은,우리가이런동물들에게적극적으로관여한다는뜻이에요.매우거대하고,매우거칠고,매우위험한동물들이죠.이런동물들과어떻게상호작용하는지교육받을거예요.그리고우리는항상엄격한안전수칙을준수하죠.그렇더라도심하게다칠수있어요.그리고주의를게을리하면정말로죽을수도있고요.(중략)
두번째,우리가현장으로멀리떠나있다고할때는,정말로멀리떠나있는거예요.그러면몇달씩계속문명세계에서멀어져있죠.인터넷도없어요.외부세계와의소통은극히드물죠.새로운소식을듣거나내보내는일도전혀없다시피해요.당신이갖고간게당신소유물전부죠.단순하게살고,다른사람들에게의지하고,다른사람들의의지가되어야해요.넷플릭스나스포티파이나트위터없이는못산다면,이일은당신에게맞지않아요.”_본문중에서

“빌어먹을,대체여기가어디야?”니암이물었다.
“그린란드죠.”우리뒤에서탐이말했다.
니암이몸을돌렸다.“여긴그린란드가아니에요.”그가말했다.“여긴…그냥‘그린’인데요.”
“분명히말합니다.여긴그린란드예요.”탐은이의를미리차단하듯손을들었다.“여러분이흔히아는그린란드가아닐뿐이죠.오리엔테이션에서충분한설명을듣게됩니다.”
“지금설명해줘도되잖아.”내가말했다.
“좋아.여긴그린란드야.약간다른지구에있을뿐이지.”_본문중에서

“정부와기업들이괴수지구의존재를알아.우리가여기서일하고자금을조달하기위해서라도알아야하지.우리는이세계로들어오는관문을통제하고있어.하지만야심이있다면경비원을피해들어올수도있지.야심이더크고마음만먹으면이세계의울타리에구멍을내고들어올수도있어.그방법만알면되는일이야.그리고그런일이일어나면─전에도일어난적이있었어─우리의두세계는위험에처해.괴수가인간에게위험이되는건맞아.하지만그반대도마찬가지야.”
_본문중에서

“그럼우리도괴물을보호하는경찰이군.”내가탐에게말했다.
“맞아.”그가대답했다.
“유일하게현실적인질문은이거야.‘진짜괴물은누구인가?’”_본문중에서

“우리는우리가똑똑하다고생각해요.”니암이되풀이했다.“그리고우리가똑똑하다고생각하기때문에,보고싶은것만보고,그너머의것은볼생각을하지않죠.우리는핵폭탄을만드는데만주목하고,핵에너지가다중우주(multiuniverese)를엉망으로만들수있다는생각은하지않아요.다중우주가존재한다는사실자체를고려하지않았죠.우리의개념안에없는거니까요.”
“그런데괴수는다중우주를고려했다고요?”샌더스가의심쩍다는듯말했다.
“당연히아니죠.괴수는그런건전혀고려하지않아요.평행세계가존재할수도,존재하지않을수도있는우주라는개념을만든다는생각자체가전혀없어요.그저자신들의필요에따라지능적으로행동했을뿐이죠.먹잇감이있는걸감지하고그쪽으로이동한거예요.그게차원의장벽을통과한다는건괴수들머릿속에없었어요.우리세계로넘어올수없다는생각자체를하지않았기때문에그냥넘어온거죠.”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