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를 지킨 아이들

배다리를 지킨 아이들

$14.80
Description
신분과 성별이라는 보이지 않는 뿌리를 끊고
꿈을 지키고자 온 힘을 다해
배다리를 지키는 세 아이의 이야기!
양반과 상민의 구별이 있던 조선 시대, 아버지와 함께 뱃사공으로 일하는 강호와 반쪽만 양반인 경서, 국밥집에서 어머니를 돕는 은화는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입니다. 어느 날 임금님 행차를 위해 뚝섬나루에 배들을 연결해서 ‘배다리’를 만든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세 아이는 배다리를 완성하지 못하게 하려는 검은 음모를 알게 되는데…….
떠내려가는 아버지의 배를 보자마자 강물로 거침없이 몸을 던지고, 백성보다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양반들에게 용감하게 맞서며, 여자아이라서 상민이어서 못한다는 편견에 맞서 싸우는 세 아이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1학기 국어 작품을 감상해요
5학년 2학기 국어 인물의 삶 속으로
6학년 2학기 국어 작품 속 인물과 나
6학년 2학기 국어 작품으로 살아가는 세상
저자

이수연

이화여대대학원에서국문학을전공한뒤,아이들과오랫동안독서수업을하면서아이들을위한책을쓰고싶다는꿈을품게되었습니다.2023년한겨레아동문학작가과정을거쳐2024년‘어린이와문학’여름호에청소년단편소설〈2030프로젝트를찬성하십니까〉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지은책으로제3회현북스역사동화·청소년소설공모전대상작《오월의파자마파티》가있습니다.
《배다리를지킨아이들》은2025년‘서울문화재단예술창작활동첫책발간지원’대상으로선정된작품입니다.

목차

1.숲을먹는사람들_7
2.오년뒤,강에서만난어른들_18
3.보이지않는뿌리_35
4.뚝섬나루의신령한다리_49
5.사람을그리는어른_58
6.쓸모있는배,쓸모있는사람_68
7.배다리의음모_81
8.그림속의진실_93
9.가자,창덕궁으로!_102
10.다시만난어른_119
11.아버지의배를구하다_130
12.반쪽만양반으로산다는것_144
13.돌아온사람들_159
14.다시만날운명_167
15.끝까지지킨약속_177
16.서당에아이들이있었다_189
그리고사년뒤이야기_196
작가의말_199

출판사 서평

서울문화재단‘2025년첫책발간지원사업’선정작

신분과남녀차별에서벗어나고자싸우다
신분제와유교사상이팽배한조선시대,주인공강호와경서,은화의발목을잡는것은보이지않는‘신분’과‘성차별’이라는고약한뿌리였습니다.글은모르지만남이정해준대로사는삶을거부하고제힘으로일어서고싶은강호와,양반의피가섞였음에도배다른형들에게노비취급받는서얼경서,단지여자라는이유로글공부와그림을당당하게하지못하는은화는각자의벽앞에서고군분투합니다.세아이는타고난대로만살아야한다는어른들의순리에의문을던지며,자신들을옥죄는견고한차별의벽을넘기위해현실과싸웁니다.그리고이런세아이의억눌린자아를깨우고세상밖으로불러내는중심에‘배다리’가있습니다.

꿈을위해배다리를지키는아이들
‘배다리’라는거대한프로젝트는아이들에게각자의꿈을일깨우는계기가됩니다.강호는무언가를파괴하여만드는것이아닌,자기손으로직접성과다리를쌓는장인이되기를꿈꾸고,경서는신분의한계를실력으로극복해규장각학사가되기를희망합니다.은화또한당당히도화서화원의제자가되어사람들이살아가는모습을화폭에담고싶어합니다.세아이의꿈은각자다른방향을향하지만,더나은삶과세상을만들겠다는열망으로연결되고,마침내온힘을다해배다리를지켜내며꿈에한발짝다가갑니다.의지넘치는세아이의모습은스스로가만들어가는꿈의소중함을되새기게합니다.

사람이중심이다
정조임금의수원행차를위해놓인뚝섬나루의배다리는단순한건축물이아닌,그시대를살아가던평범한사람들의땀방울이모인결정체입니다.열심히일하는상민들의모습이야말로소중한역사의기록이라고한도화서어른의말처럼왕실행사뒤편에는민초들이있었습니다.묵묵히배를묶는칡끈이되고,다리를지탱하는널빤지가되는민초들의모습은이이야기의중심이사람에있음을강조합니다.배다리는나무와배로만만든다리가아니라,사람과사람이마음과정성으로이은‘공동체’다리임을일깨우며,기록되지않은역사의진짜주인공이누구인지다시금생각하게합니다.

아버지의삶을이해하다
강호는화상자국을안고평생양반들에게굽실대며사는아버지의순종적인삶을이해하지못합니다.하지만불을두려워하면서도숯을구우러가는아버지를보며,아버지가애지중지하던낡은나룻배를지키기위해차가운강물에뛰어들며,강호는아버지의고단함과사랑을이해하게됩니다.강호가새로운세상으로나아갈수있게해준든든한버팀목이바로아버지였음을깨닫습니다.
아버지를‘진사어른’이라부르며다가가지못했던경서역시,위기의순간“아버지!”라는외침을통해엄격하기만했던아버지에대한원망을털어냅니다.또한아버지사도세자의묘를안전하고정성스럽게옮기고자했던정조임금의마음은강호와경서의마음과공명하며작품전체를관통하는거대한울림을만들어냅니다.결국배다리는세대를넘어,신분을넘어,아버지와아들이서로의진심에닿는‘화해의다리’인셈입니다.

묵직한감동이담긴역사동화
이책은조선정조시대의실학사상과배다리축조라는역사적사실위에작가의상상력을정교하게덧입힌수작입니다.정약용(정학사)과김홍도(도화서어른)같은실존인물들이아이들의멘토로등장해이야기의사실성을높이고,단숨에읽어내려갈수있을만큼탄탄한서사는독자들을200여년전뚝섬나루터의한복판으로안내합니다.이수연작가는첫작품임에도불구하고,역사동화가가져야할교육적가치와서사적재미를완벽하게버무려냈습니다.여기에시대적풍경을감각적인화풍으로구현해낸고광삼작가의일러스트는작품의깊이를더하며시각적감동까지선사합니다.이‘신령한다리’이야기는과거의아이들과현재의아이들을잇는묵직한감동의가교가되어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