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들이 온다 : 하드캐리 MZ 생활 사전

새로운 것들이 온다 : 하드캐리 MZ 생활 사전

$15.60
저자

이치훈

KBS시사교양국PD로,편견과차별없는열린세상을만들기위한지식콘텐츠제작에힘을쏟고있다.KBS〈환경스페셜〉,〈TV책을말하다〉,〈TV문화지대〉,〈과학카페〉,〈생로병사의비밀〉등정규프로그램과,〈생체모방의과학〉,〈하늘에서본한국〉,〈스페이스오디세이〉,〈세상은얼마나뜨겁고짜릿하고무겁고많은가〉등문화와과학에관한특별기획다큐멘터리를다수제작했다.월간《중학독서평설》에달마다핫이슈를청소년눈높이로들려주는글들을연재해왔고,청소년이타인과더불어사는삶을꿈꿀수있도록돕는책『나만잘살면왜안돼요?』를함께썼다.

목차

들어가며_새롭게배우고,새롭게연결되기위해

1부따로,또같이산다는것
[가족구성권]새로운결혼이온다
[인구절벽]사라져가는아이들
[펫펨족]반려동물과함께하는삶
[기부]선한영향력으로하나되다

2부트렌드에진심인편
[웹툰]미디어를질주하는원소스멀티유즈
[부캐]나보다더나같은또다른자아
[랩]이시대의인싸문화
[구독]앉으나서나스트리밍

3부소비한다,고로존재한다
[플렉스]지갑은열린문
[비건]미래를위한실천
[편도족]편리함을무한확장하다
[K-뷰티]진정한아름다움을찾아서

4부서바이벌이되어버린일상
[재난]우리들의일그러진안전
[감각공해]인간스스로초래한해로운환경
[분노]내마음속헐크다스리기
[우울증]혼자빠져나오기엔너무깊은수렁

출판사 서평

반려,콘텐츠,소비,안전…
현재진행대한민국MZ트렌드

16가지키워드는크게‘반려’,‘콘텐츠’,‘소비’,‘안전’이라는카테고리로나눌수있다.이는‘요즘것들’,폭넓게는MZ세대의삶을조명하는데필수적인조건들이다.현재대한민국의평균출생률은0.78명으로세계최하위가된지오래다.거기에청년실업률은나날이갱신되어역대최저를기록하고있고,‘내집장만’은이제장밋빛꿈이라기보다부동산과투자전쟁에가깝다.이런가운데전통적인결혼과출산은더이상정답이아니며,혼자꾸리는1인가구의삶,또는반려동물과함께하는삶,나아가가족의울타리를벗어나사회적으로연대하는삶의모습이점차늘어나고있다.
또한이들세대는웹툰및웹소설,영화및드라마,음악등의문화콘텐츠부터,음식이나이동수단까지생활의많은부분을‘구매’가아닌‘구독’으로해결한다.많은이들이SNS등에서장착하는또다른자아인‘부캐’를하나이상갖고있다.명품이나‘플렉스’등과한소비문화가유행하는동시에,생명과지구를위한비건같은윤리적소비또한포착된다.
이와중에날마다안전사고또는범죄소식이들려오고,기후는하루가다르게위태로워져가며,코로나19유행이후경제는쉽사리회복될기미가없다.자연히젊은세대의정신건강에도광범위한빨간불이켜져서분노조절장애와우울증이확산되고있다.

훈계와걱정,폄하가덮어버릴수없는
‘새로운것들’의힘

책은이러한새로운풍속도를생생히펼쳐놓으며,그와관련된다양한역사적·문화적지식들을덧붙인다.섣부른비판이나비관은접어두고,바람직하든아니든우리가이미전례없이새로운사회를맞이하고있으며그최전선에요즘청소년들의삶과미래가놓여있다는걸보여준다.
이러한세태에대해기성세대의훈계나걱정이따라붙는것은어찌보면자연스럽다.젊은세대를이기적이고충동적인특성으로묶어폄하하는일은,MZ라는말이유행하기훨씬전부터,어쩌면인류역사가시작된이래꾸준히이어져왔다.하지만이책이보여주듯부정할수없는사실은이‘새로운것들’중에분명히어떤흐름들은서서히,혹은단번에사회를물들이고변화시킨다는사실이다.

세대를넘어함께읽고이야기하는책

이책의가장큰장점은청소년독자와성인독자가함께읽고정보를나누며토론하는장을열어준다는점이다.먼저청소년독자는교과서가미처따라잡지못하는생생한동시대트렌드에공감하며자기이야기로서즐길수있다.또한자신이현재누리고있는콘텐츠부터생활방식,스스로의감정상태까지무엇하나사회와완전히분리되어있는것은없음을깨닫게된다.자신이독립적인존재이자동시에사회적인존재임을받아들이는것이다.나아가책을통해지금의혼란속에서도나자신을돌보고타인과교류하며지구와공존하는지속가능한삶의방식에관해고민할수있을것이다.
더불어청소년과함께이책을읽는성인독자들은,아직미숙하다고여겨지지만그만큼강력한가능성을지닌‘새로운것들’을접하고그영향력을인정하는한편,자신들과의공통분모혹은서포트해야지점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