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영화들 (스크린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너에게)

다가오는 영화들 (스크린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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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 영화는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전문 기자의 친절한 안내서
『질문하는 영화들』, 『말을 거는 영화들』 시리즈로 영화를 통해 우리 삶과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읽어 냈던 《한국일보》 영화 전문 기자 라제기의 신작이 출간됐다. 20년 가까이 영화 현장의 최전선에서 전문 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다시 한번 영화를 책으로 소환해 깊이 있는 ‘영화 읽기’로 독자를 안내한다.

『다가오는 영화들』에서는 최근 10년간 개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거나, 비록 주목받지는 못했어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남긴 영화들을 소개한다. 제목처럼 ‘다가오는’, 즉 우리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키워드로 묶어 기꺼이 생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들을 고르고 골랐다. ‘균형’, ‘정의’, ‘의심’, ‘인생’, ‘오만과 편견’, ‘연결’에 이르는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영화가 조명하고 있는 삶의 여러 순간을 만나게 돕는다. 저자는 27편의 영화를 함께 살피며 사회와 개인을 이루는 여러 조각들을 발견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연결하여 볼 것을 제안한다.
저자

라제기

어렸을때부터유난히영화를많이봤다.20대초반에는영화가세계의전부라고착각할정도였다.1999년한국일보에입사한이후영화담당기자로만10년넘게일했다.그덕에좋든싫든하루두편꼴로영화를볼수있었다.영화제에갈때면하루최대네편까지보곤했다.영화에대해더알고싶어서영국서식스대학에서영화학을전공한뒤에석사학위를받았다.세상에아직만나보지못한영화가너무많다.그래서조금이라도더부지런히영화를봐야한다고생각한다.세상을이해하고배우는데영화가큰도움을준다고믿는다.한국일보에서엔터테인먼트팀장과문화부장,신문에디터를거쳐영화전문기자로일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영화를더깊이보고싶은이들을위해

1장균형|같거나다른우리를하나로엮어주는것이있다면
진정한마법은보통사람들로부터ㆍ〈엔칸토:마법의세계〉
무엇을위해선거에서이기려하나ㆍ〈킹메이커〉
공동체는강제로만들어지지않는다ㆍ〈원세컨드〉
이념보다더강력하고뜨거운ㆍ〈수프와이데올로기〉

2장정의|지켜낼것이있는사람들의이야기
복수의화신은어떻게정의의사도가됐나ㆍ〈더배트맨〉
부끄러움의정체ㆍ〈동주〉
진짜일을잘한다는것ㆍ〈삼진그룹영어토익반〉
폭력을마주하는법ㆍ〈쓰리빌보드〉

3장의심|진실과거짓,이상과현실사이에서당신의선택은?
당신이믿었던그것,정말진짜일까?ㆍ〈우연과상상〉
고개를들어현실을마주하라ㆍ〈돈룩업〉
타인의세계로들어가보는일ㆍ〈증인〉
진실,믿는만큼가까워지는ㆍ〈추락의해부〉

4장인생|반드시아름답고찬란하지만은않을지라도
가장찬란한순간은바로지금ㆍ〈인생은아름다워〉
당신의불꽃은무엇인가요?ㆍ〈소울〉
길위의삶을택하다ㆍ〈노매드랜드〉
슬픔이라는중력을받아들이는용기ㆍ〈그래비티〉
쳇바퀴같은오늘이의미있는이유ㆍ〈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5장오만과편견|이토록강력한방해꾼에맞서
잿빛세상에색을칠하는법ㆍ〈컴온컴온〉
평범한삶을향한고군분투ㆍ〈멋진세계〉
나와다른사람을받아들이는법ㆍ〈두교황〉
편견을넘어서친구가되다ㆍ〈그린북〉
숨겨진사람들ㆍ〈히든피겨스〉

6장연결|관계의본질을파헤치고새롭게잇기
세상에찌릿한스파크를일으키다ㆍ〈루이스웨인:사랑을그린고양이화가〉
삶이라는성적표ㆍ〈성적표의김민영〉
서로가서로에게구원이되다ㆍ〈브로커〉
벗어나고싶지만사랑할수밖에없는ㆍ〈레이디버드〉
재회한두사람,인연일까요?ㆍ〈패스트라이브즈〉

출판사 서평

진짜이야기는영화가끝나고시작된다!
스크린속숨은의미와메시지를찾아떠나는시간

영화는참으로매력적인장르다.등장인물들이치열하게주고받는대사로,때로는대사없이흘러가는화면속상황으로,대자연의경이로운풍경으로,경우에따라선멀찌감치들리는소리만으로도영화는복잡다단한현실의이야기들을두어시간만에깊이느끼고공감하게한다.영화에이끌려순식간에다른세계를경험하고나면,이를통해얻은생각과감동을누군가와나누고싶을때가있다.하지만어쩐지어렵고쑥스러워,‘재밌다’,‘감동적이다’같은식상한말들로대강추천하고지나치기일쑤다.분명마음속엔이야깃거리와궁금증이남아있는데도불구하고말이다.

라제기기자는이런순간을놓치지않는다.영화의장면하나하나를되새기며숨겨진의미와메시지를함께들추어준다.“영화는아는게많을수록더많은것을볼수있는매체”라고여기는저자는사회적·문화적·역사적맥락은물론,산업적특징까지고려해가며영화를깊이이해하고자애쓴다.그리고미처눈여겨보지못한,생각지못한부분들을일깨우며영화가건넨소통지점으로다시금우리를데려가영화의의미와메시지에귀기울이게한다.

영화한편도간단히보지않는
또다른세상의관찰자들을위하여

세상은너무도빠르게변해가고,개인적인고민으로골치아픈날도많다.이럴땐영화를오락거리로즐기며머릿속을비워볼까도싶다.하지만막상웃자고본영화,시간때우기용으로본영화에서도어김없이우리는이런저런생각거리들을마주하게된다.영화는다른세상과타자의삶을만나고이해하는창구같은존재인까닭이다.하지만영화곳곳에박힌상징과의미,기호들을파악해내기란쉽지않다.분명이해할수있는장면,공감가는대사가있지만정확히어떤부분들에서그렇게느끼게되었는지는설명하기어렵다.이렇게알듯말듯답답한상황에서저자는손을내민다.경험많고현명한운동코치처럼,영화를이해하는데어려움을주는장애물을쉬이넘도록안내한다.

저자는애정이없다면불가능할정도로시종일관지치지않고한컷한컷을샅샅이살핀다.드러난장면과대사외에도무수히많이숨겨진장치들을함께찾아보고나면,틀림없이봤던영화가새롭게보이는마법같은순간을겪게된다.혼자오래고민했던질문에대한답을불쑥던져주기도하고,현실과닮아있는모습을통해공감과위로를건네기도하는영화의매력속으로빠져들시간이다.

세상을줌인하고인생을논하는여섯가지키워드로
더욱짜릿해지는영화읽기

『다가오는영화들』은볼거리가풍성한블록버스터영화,작가정신이뚜렷한독립영화를가리지않고재미와작품성을두루갖춘다양한영화를망라한다.특히이시대를살아가는우리가돌아보아야할가치와기준들에대해고찰해볼수있는작품,친구또는가족과함께보며지금의고민을함께나눌수있는작품27편을골라모았다.독자들은저자와함께작품을속속들이들추어보며그동안몰랐던세상을들여다보는특별한경험을하게된다.

1장에서는공동체를이루는데필요한‘균형’에대해다룬〈원세컨드〉,〈수프와이데올로기〉등,2장에서는‘정의’의의미를되새겨보게하는〈더배트맨〉,〈동주〉등의영화를소개한다.3장에서는진실과거짓,이상과현실을줄타기하며영화라는매체의매력을극대화하는〈우연과상상〉,〈돈룩업〉,〈추락의해부〉등,4장에서는‘인생’을둘러싼여러모습을보여주는〈노매드랜드〉,〈인생은아름다워〉,〈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등의영화를다루며독자들의깊은사유를이끈다.5장에서는우리사회에만연한‘오만과편견’에맞서는인물이등장하는〈히든피겨스〉,〈그린북〉등,6장에서는사람과사람사이,사람과사회사이의‘연결’을둘러싼〈브로커〉,〈레이디버드〉등의작품으로관계의본질에대해파헤치며진정한관계에대한통찰을얻게한다.하루가멀다하고쏟아져나오는영화들가운데저자가골라뽑은27편의‘다가오는’영화를통해독자는오늘의생각과행동을바꿀만한의미있는시간을누리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