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국어시간 : 문학작품 들고 교과서 밖으로 튀어! - 생각하는 10대

차이나는 국어시간 : 문학작품 들고 교과서 밖으로 튀어! - 생각하는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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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따분한 국어 시간, 달라질 순 없을까?
문학작품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차이나는’ 국어 시간!
국어는 교과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과목이지만, 그런 만큼 진부하고 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누구나 학창 시절 세세한 문법 규정이나 뜻도 안 통하는 고전 시가를 달달 외느라 고생하고, 시험이 끝나자마자 머릿속에서 지워 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요즘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이런 걸 왜 배워야 하느냐”거나 “이런 거 몰라도 사는 데 지장 없다”며 퉁명스럽게 교과서를 덮는 학생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차이나는 국어 시간』은 국어 교육의 미래에 대한 30년차 국어 교사 공규택 나름의 답변이다. K팝 가사에서 고전문학을 읽어 내고, 스포츠에서 인문학적 이야깃거리를 풀어내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살아 있는 국어 교육’에 전념해 온 저자의 노력이 이번 책에서 집대성되었다. 과학과 예술, 경제와 역사, 심지어 AI와 미래까지 종횡무진하며, 낯익은 문학작품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해 낸다.

저자

공규택

저자:공규택
오랫동안중고등학교에서국어교사로재직하였다.언어,인성,창의성,진로,케이팝,스포츠등10대를위한다양한분야의인문학책을집필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BTS,윤동주를만나다』,『국어시간에노랫말읽기』,『경기장을뛰쳐나온인문학』,『인문학아부탁해!나의꿈,나의미래1,2』등이있다.중학교와고등학교국어교과서집필에도참여한바있다.
이책에는최근의국어교육현장에서보고듣고느낀바를종합하여,자칫고루한과목으로여겨질수있는국어시간이다른분야와융합할때,살아있는수업이될수있음을보여주고자했다.이와동시에생성형AI를국어시간에즐겁고유익하게활용하는방법을실례로제시하였다.

목차

아침조회:모르는게없는척척박사챗GPT,국어공부와도친해질수있을까?

1교시.과학을알고나니다르게보이는국어시간(국어X과학)
1.과학으로빚어낸뜻밖의노래,SF소설너머‘SF시’의세계로!
2.노랫말속에담긴하늘의비밀,천문학을품은옛노래와옛그림
3.동이는허생원의아들일까?혈육이뭐길래,유전학이뭐길래

2교시.시간과공간의흐름을읽는국어시간(국어X역사·지리)
4.닮아도너무닮은옛이야기와그리스로마신화,과연우연일까?
5.‘서울1964년’을건너,지금의서울을묻다
6.“바보야,문제는부동산이야”,‘소설속’문제를‘현실속’전문가의렌즈로읽다

3교시.나란히겹쳐보면더재밌는국어시간(국어X예술·문화)
7.“MBTI를맞혀봐”,내가좋아하는캐릭터가MBTI검사를한다면
8.히어로끼리는통한다!전우치와스파이더맨
9.밀레의그림에서정지용의향수에젖다

4교시.세상에눈뜨는국어시간(국어X사회·경제)
10.‘풍자는이렇게예술은새롭게’,학자와화가가맞장구친까닭은?
11.콩밭에서금캐기,빚내서투자하기
12.아무계약이나하면안되는이유!너는아는데왜나만몰라?

5교시.어제를통해내일을보는국어시간(국어X미래)
13.알고보니이미메타버스에서살고있었다,「구운몽」과「만복사저포기」
14.가짜뉴스,삼국시대에도있었고『1984』에도있었다
15.조선시대의‘제페토’,『홍길동전』

출판사 서평

AI가알아서읽고써주는시대,
왜여전히국어를배우고익혀야할까?

사람보다똑똑하고사람처럼대화하는생성형AI의도래는우리생활의모든영역에서대격변을예고하고있다.교육현장에서도예외는아니다.모르는게없는인공지능을마주한교사들은저도모르게의기소침해진다.“이러다진짜선생님도필요없어지는거아니야?”
하지만관점을바꿔보면,생성형AI는‘자기주도적학습습관을들이는데최적화된도구’가될수도있다.베테랑국어교사인저자는생성형AI가‘정답’이아닌‘대화’를제공한다는점을지적하며,국어교육의핵심인‘소통’을떠올린다.새로운도구를최대한잘써먹으려면우리는질문을‘잘’해야하고,그러려면서로다른분야들을연결시키는융합적인시선이필요하다는것이다.
이책은교과서에갇힌뻔한국어가어떻게다른분야로확장되는지를5교시의실제예시를들어보여주려고했다.생성형AI에게실제로질문을던지고,대화를주고받는과정도예시로실었다.

역사,지리,사회,경제는물론예술,문화,과학,미래까지
“니가왜거기서나와?!”

이책은크게다섯부분으로나뉘어있다.‘1교시:과학을알고나니다르게보이는국어시간’에서는얼핏동떨어져보이는과학과문학이연결되는지점을탐구한다.‘2교시:시간과공간의흐름을읽는국어시간’에서는역사와지리를가로지르는문학작품들을렌즈삼아지금우리의현실을들여다본다.‘3교시:나란히겹쳐보면더재밌는국어시간’에서는교과서에서스치듯지나가는문학작품들이다른분야의예술작품들과만날때빚어지는참신한상상력을들려준다.‘4교시:세상에눈뜨는국어시간’에서는익숙한작품들에대한뻔한해석방식에서벗어나,사회경제적인시선으로새롭게읽는법을제안한다.마지막‘5교시:어제를통해내일을보는국어시간’은오늘날사람들을놀라게하고또헷갈리게하는‘메타버스’,‘가짜뉴스’와같은키워드들이이미오래전작가들의시선속에녹아있었음을보여주며,과거와미래가교차하는장(場)으로서문학작품들을재발견해낸다.
MBTI검사를적용하여문학작품속인물들을재해석하고,천문학적지식을통해고전시가가쓰인시기를특정하고,행동경제학과사회경제학의틀을빌려고전소설을다시읽는다.‘제페토’같은Z세대들의가상현실플랫폼에서『홍길동전』을읽고쓰던당대사람들의희망을읽어내기도한다.익숙한틀을벗어나면,새로운길이열린다.

아직도국어가재미없다고생각하는너에게
나만의질문을찾아떠나는새로운문학여행

소통은서로다른것들을번역하고잇고연결하는과정이다.요컨대‘융복합’적작업이다.그기초에는국어(언어)가있다.듣고,말하고,읽고,쓰는일련의행위들은결국나자신과다른사람들,그리고이를둘러싼세상에말을걸고소통하는과정이다.더구나하루가멀다하고낯선것들이태어나는요즘세상에서,교육은틀에박힌지식을전달하는기관으로머물러서는안될것이다.앞으로의국어시간은경계를넘나들어야한다.
생성형AI의등장은우리를두렵게하지만,오히려이를통해서우리는자유롭게뻗어가는호기심의촉수를뻗어‘나’만의질문을찾을수있을것이다.저자와함께5교시수업을신나게구경하고나면,우리는국어가실은지루하고따분한과목이아니라세상을읽고해석하는방법그자체임을알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