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 (부담은 덜고, 취향은 채우고, 세계는 넓어지는 의외로 완벽한 공동생활 라이프)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 (부담은 덜고, 취향은 채우고, 세계는 넓어지는 의외로 완벽한 공동생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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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나만의 가정을 꾸릴 것이다. 결혼 없이.”
부담은 덜고, 취향은 채우고, 세계는 넓어지는
의외로 완벽한 공동생활 라이프!
호기롭게 본가를 나섰던 스물한 살, 그런 나를 혼쭐낸 눈물 젖은 고시텔. 혼자서 버스 타고 온갖 살림살이를 옮겼던 스물둘, 그리고 마치 천지가 개벽한 듯 신세계 같던 첫 오피스텔. 아르바이트를 세 개씩 하다 비틀거렸던 스물넷, 거듭되는 취업 실패에 소주잔을 기울이던 서울역 인근 빌라의 옥탑과 매일 시끌벅적했던 투룸, 그리고 여자 셋이 모여 아파트 공동생활을 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리얼해서 코끝이 시린 지난 10여 년간의 자취 생활 기록이자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는 공동생활 예찬 기록이다.

결혼 계획이 없다면, 작은 집에서 벗어나고는 싶은데 당장 큰돈이 없다면,
혼자는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공동생활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집은 사람을 담는 그릇이니, 더 큰 그릇에 우리를 놓아 보자고 얘기하고 싶다.
미친 집값의 나라에서,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는 명확한 사실 하나만 믿고서!
_본문 중에서
저자

김은하

저자:김은하
입밖으로꺼낸말은모조리지켜버리는여자.계속되는아파트타령끝에23년가을,친구두명과함께아파트월세살이를시작했다.국민평형이라는34평짜리집에입성하며자취의신세계를맛봤다.친구들과함께강아지를키우며밤낮없이일하는포잡러이자,심신건강은넓은집에서온다고주장하는넓은집예찬론자.
낮에는PD로웹예능을제작하고,밤에는바텐더로칵테일을만들거나대학원생신분으로스토리텔링을공부한다.여성전용바<스튜디오포비피엠>과유튜브채널<김은하와허휘수>를운영하고있다.
블로그blog.naver.com/unanana_
인스타@mi.una.go.una

목차

프롤로그

1부나는나만의가족을꾸릴것이다,결혼없이
손바닥만한햇볕의사용료는한달에5만원이었다
1평짜리방에서흘린3분카레맛눈물
처음이라설레고,처음이라서툴렀던-오피스텔이야기
진담을농담처럼하는여자-투룸입성기
비로소3인가구의세계로
룸메이트에서라이프메이트로
결혼하지않겠다는선언
혼자산다고는안했습니다만
결혼대신창업

2부나를더큰그릇에담고싶어서
집이라는그릇이작아졌다
우리살림합칠래?
발품이전에는손품이중요하다
현실과취향사이의부동산투어
억소리나는아파트살이
보증금부터계약까지,신기해서더짜릿한삶
우리집세여자를소개합니다
집꾸의시작,공용공간채우기
월세분배와방배정
우리각자잘하는걸하자-공동생활수칙정하기

3부더할것도,뺄것도없이지금이상태로완전하다
서로의일상이좋은자극이되어
넓어진집에는더많은취향이담긴다
하나도둘도아닌우린셋이라네
놀면뭐하니-부업으로목돈만들기
우리는안맞지만같이산다
좋은룸메이트의조건
이게결혼이랑뭐가달라
비혼,그후의삶-나의중년로드맵
더이상행복을유예하지않기로했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결혼생각은없지만혼자살고싶지는않다면,
좀더넓은집에서살고싶지만당장모아둔큰돈이없다면,
아파트공동생활을강력추천한다!

입밖으로꺼낸말은모조리지켜버리는여자,<여자셋이모이면집이커진다>(서스테인刊)의저자김은하는누구보다자신의삶을주체적으로이끌며,자신이원하는삶의모습이무엇인지,원하는것을이루기위해서는지금내가무엇을해야하는지,매순간순간치열하게고민하고해결책을찾아결국에는이뤄내는사람이다.이책은그런저자가“이런게삶이라면좀더살아보고싶다”라고말할정도로만족도높은지금의‘아파트공동생활’에이르기까지지난10여년간의피,땀,눈물의과정이여실히담겨있으며,‘아파트’라는주거공간에서생활하며얻게된크고작은삶의변화들도가감없이전해준다.

눈물젖은고시텔에서시작해아파트공동생활에이르기까지,
“무엇보다만족스러운건내삶을주체적으로꾸렸다는사실이다!”

저자는성공한PD가되겠다는목표를품고대학에진학한뒤경기도민이라면누구나공감할지옥의통학을견디다못해스무살,첫자취생활을시작했다.숨막힐정도로협소했던2평고시텔에서.

서울에집이없고,모아둔돈도없는내가고를수있는선택지는딱이정도였다.좁은집이사람에게미치는영향을상상도못한채내인생첫번째자취생활이시작됐다._17쪽에서

옆방거주자의통화소리가그대로귀에꽂혀도,식사의질이떨어져도,괜한무기력감에휩싸일때도저자는일부러외출해해를쬐기도하고,학교체력단련실에서매일운동도하며잘살아보려노력했다.그러나언제까지고이렇게살수는없다는생각에친구한명과함께8평오피스텔에입주했다.그후땀을뻘뻘흘리며언덕을올라야했던옥탑방그리고늘시끌벅적했던투룸을거쳐드디어룸메이트두명과함께아파트입주에성공했다.

나는큰집을원했다.언젠가더좋은집으로이사하기위해지난몇년내내열심히일했다.계속해서적은월세만지출하고싶다면향후몇년간더노력해서목돈을마련해전세나매매로입주하는수밖에없었다.하지만그긴세월을기다리고싶지않았다.그렇다면지금은돈을써야하는타이밍이다._80~81쪽에서

여자셋이만나넓어진집에는더많은취향이담긴다!

1인가구,특히30대청년들에게아파트는억소리가절로나는현실적이지않은금액때문에최소전세로입주하거나결혼이라는큰이벤트가있지않는한왠지거리가먼주거공간으로생각된다.저자역시처음에는아파트를자취용집으로는전혀고려하지않았으나시간이지날수록“내가사는집이더이상나를움직이게하지않는다”는생각이들어이사를확신하게되었다고전한다.

집은나를담는그릇이라고생각하는데그릇이작아져몸이부대끼는느낌이었다.팔을펼치지도,발을뻗지도못할만큼불편한상황이랄까.지금나에게필요한게무엇인지나는직감으로알았다.더큰집과나만의방.그것말고는없었다._80~81쪽에서

그렇게시작된여자셋의아파트공동생활.저자는이책에서손품,발품을팔며아파트를구하는과정부터보증금마련,월세분배와방배정,공동생활수칙정하기등‘함께’살기위해거쳐야할지극히현실적인부분까지있는그대로모두보여준다.아파트공동생활을시작한뒤저자는무엇보다더이상둘곳이없어사지못하는일은없으니,자신이좋아하는책과와인,화분을마음껏살수있고,쾌적해진공간에서좋아하는요리도마음껏할수있는아파트에서의생활이마음에큰안정감을준다고말한다.“결국넓어진집은나의식견을높여준다”라고.또나와다른타인을이해하고그와섞여함께하는생활,남을이해하게되는만큼나를돌아보고,그로인해한뼘씩자라는자신의모습이꽤좋다고도전한다.

무엇보다만족스러운건내삶을주체적으로꾸렸다는사실이다.내가원해서하는일로번내돈으로,내가고른집에서,피는섞이지않았지만내가직접꾸린내가족들과함께하는일상이좋다.더할것도뺄것도없이지금이상태로우리는완전하다._220쪽에서

저자의말처럼,공동생활이정답은아니고,넓은집에서혼자사는게최고일수도있다.하지만지금당장혼자넓은집에서살수없다면친구와힘을합쳐더나은환경에서살아보는것도좋지않을까?결혼하지않았지만서로의보호자가되어함께취향을나누며더넓은세계를만들어가는생활.앞으로피는섞이지않았지만다양한이유로가족이된,다양한형태의가족은점점많아질테니이책을통해새로운형태의가족의모습을미리경험해보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