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이란 무엇인가 : 우리 시대 공정성에 대한 모든 궁극적 질문의 해답

공정이란 무엇인가 : 우리 시대 공정성에 대한 모든 궁극적 질문의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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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때론 ‘정의’라는 이름으로 때론 ‘평등’이라는 의미로,
그리고 ‘공정’이라는 말보다는 ‘불공정’이라는 용어로 더 많이 쓰이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공정함’의 진정한 의미!
오늘날 왜 우리는 불공정을 그토록 강하게 느끼는가?
현대인의 삶에서 경쟁과 분열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각자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싸움이 잦은 시대, 그만큼 협동과 협의와 멀어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를 하거나 맞춰 가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본인의 이익, 혹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만 큰소리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과연 그러한 행동이 올바른 행동인가? 어쩌면 현대인들은 위험할 정도로 ‘경쟁과 협력의 균형’에서 벗어난 게 아닐까?
사실 공정성은 타고나는 것이다. 불공정한 대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태도는 후천적으로 습득한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즉 공정한 태도를 갖는 것이야말로 각자의 본능적인 부분을 존중하는 것이자 서로를 존중하며 사는 방법인 셈이다.
이 책은 공정성의 원칙은 무엇인지, 신경학과 심리학에서는 공정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인류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보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공정’에 대해 심도 있게 파헤쳐 본다.
또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시각으로 스포츠, 비즈니스, 인간관계에서, 정부 그리고 정치에서, 그 외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공정성은 어떻게 적용되고 있고 또 문제점은 무엇인지, 왜 오늘날 모든 문제의 궁극의 질문이자 답변으로서 ‘공정성’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페어플레이’가 삶의 궁극적 해답인지를 생각해봄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벤펜턴

(BenFenton)

30년넘게기자로활동한영국의언론인으로,8천편에달하는기사를썼다.〈옥스퍼드메일〉,〈데일리텔레그래프〉에서저널리스트로활동하였고20년동안40여개국을오가면서전쟁,재난,승리,폭동,9·11,올림픽,월드컵등에관한수많은사건사고를취재했다.이후워싱턴특파원에임명되어언론분야의전문취재기자로일하면서수석기자가되었다.2007년에는〈파이낸셜타임스〉로옮겨수석미디어특파원으로활동하였다.또한세계최대전략커뮤니케이션회사인에델만에합류하여〈뉴욕타임스〉,〈디즈니〉,〈디스커버리〉,〈가디언미디어그룹〉,〈채널4〉를포함한글로벌미디어회사의컨설팅업무를맡아이끌기도하였다.정치저널리즘부문오웰상심사위원장을역임하는등현재까지도언론및미디어전문가로서다양한활동을활발히이어가고있다.
2007년부터공정성에관심을가진그는,협력을하는사람들과협력을깨는극악무도한사람들이공존하는페어플레이개념에매료되었다.경쟁과협력측면에서어떻게함께살것인지를생각했을때,인간의타고난의사결정과정인공정성이야말로궁극적인해답일지모른다는결론에도달하였다.

목차


서문:42조와궁극적인해답

PART1.왜공정하기위해노력해야하는가?

01.이책을읽어야하는이유
공정성의역할:경쟁과협력의조화|공정성에무슨일이있었나?|공정성에대한많은연구|공정성의종말?|그리고이책을읽지말아야할단한가지이유

02.공정성의원칙
공정성의진짜의미는?|공정한것이정당한것,평등한것,선한것,중립을지키는것과다른(그리고그이상인)이유|왜공정성이중요할까?|공정성→신뢰→거래→문명|철학으로서의공정성:(특히)롤스와맥마흔|공정성은백인만을위한것인가?|불공정은공정의반의어일까?

03신경학과심리학에서의공정성연구
다른종들은공정성개념을인식할까?|공정성은인간(그리고원숭이)뇌의어느부위와관련이있을까?|심리학자들이했던공정성실험과게임들|우리는공정한결과를추구하고불공정한결과를거부하도록타고나는가?

04.역사에서의공정성
역사와경고|최초의거래가이뤄졌을때고대인들에게는공정성개념이있었을까?|최초의정착지주민들은안전과자유간에공정한거래를했을까?|공정성은초기문명과고대제국에어떤영향을미쳤을까?|고대의공정성과노예제도|다른문명에서균형잡힌공동체이익이라는개념의발달|마그나카르타와왕국의공동체|수평파,로크,그리고영국과스코틀랜드의계몽주의|공정성과제국?공정성은백인만을위한것일까?

05.공정성은영어권국가의산물일까?(스포일러주의:아니다)
영국은국민을대하는방식이다른가?|언어학적논쟁|영국역사의특색|두루뭉술하게회복하기

PART2.오늘날공정성은어떤모습일까?

06.스포츠(그리고그다른형태인전쟁)에서의공정성
페어플레이에기반한스포츠규정|피파의페어플레이감각|평평한운동장의진짜의미|스포츠는어떻게협력과경쟁의조화를가르쳤는가?|전쟁에도공정성의식이있다

07.비즈니스와경제에서의공정성
비즈니스언어?신탁,채권,신용,교환|우리조상들사이에서의신뢰와거래|공정한교환은강탈이아니다|금융위기가어떻게공정성을망가뜨렸는가?|자본주의를공정하게말하자면

08.법과과세에서의공정성
공정사용,공정거래와합당한노력?민법|정의로서의공정성?형법|공정한몫을지불하기?과세

09.의사소통과기술에서의공정성
두려움이나편애없이|미디어에대한,그리고서로에대한공정한평가|영국언론의자업자득|공정성은어떻게BBC를죽였는가?|할수있는가?vs해야하는가?

10.정치와정부에서의공정성
정치는공정성을버렸나?|공정성,공리주의,핵대재앙의우스운측면|공정성과전체주의|공정성과민주주의|공정성은정치를버렸나?|공정성과바이러스

11.인간관계에서의공정성
공정성과타인|사랑,증오,성별에서의공정성|신앙에서의공정성|삶에대한우리의기대에서의공정성|재키로빈슨과로이프랜시스

42.페어플레이가궁극적질문의해답일까?
공정한세상에얼마나가까이갈수있을까?

후기,그리고더읽을거리
감사의글
후주

출판사 서평

우리는정말‘공정함’이무엇인지알고
공정함에대해이야기하고있는가?
그리고공정함의반대말은정말‘불공정함’이맞는가?

오늘날우리는‘이것은공정하지않다!’,‘페어플레이를해야한다’,‘공정한경기를원한다’,‘결과와과정모두공정해야한다’와같은말을자주하며,최근에는현실속에서도미디어에서도그사용빈도가눈에띄게늘었다.그이유와배경은무엇일까?또한‘공정성’에대해강력하게어필하고있는우리는정작공정성이무엇인지정말제대로알고있는것일까?혹은막연히드는‘불쾌한감정’을불공정이라고말하고있는가?그렇다면더욱문제다.공정성에감정이깊게개입되어있다면누군가우리가알지못하는사이에그‘감정’을이용해손쉽게자신의이득을취할수있는구조가만들어지기때문이다.
이러한‘공정’의문제에대해오랜세월천착해온저자는다음과같은문제제기를통해우리가늘상사용하면서도잘알지못하는공정의개념에대해,또우리시대에공정이왜화두로떠오르게되었는지를인문,역사,철학등다양한관점에서심도있게짚어본다.

공정성을나타내는또다른표현으로‘뿌린대로거두리라’라는말이있다.사회를풍요롭게하면공정한몫으로보상받아야하고사회에피해를주면자유가제한되어야한다.자신이누리는부를공정하게나눠야한다.그부는이익을얻을수있는안정된사회가있어야만나올수있는것이기때문이다.
그것이사회계약이다.협상과합의의정도가천차만별로해석될수있지만,공정성의중심인‘절차’가악용되지않는다는점을전제로유연성과포용력에의존한다.하지만이제는절차가악용되고있고자본주의는공정성이라는토대를잃었다.
-p.35「공정성의종말?」중에서

저자는인간들이겪고있는무의식적절차가‘경쟁과협력사이의균형’이라는생각을바탕으로‘공정’이란무엇인지차근차근설명하기시작한다.이를위해인류의시작부터오늘날로이어지는역사와사회전반에걸친다양한이슈들에대해차근차근논의를전개해간다.이러한논의를바탕으로‘경쟁’과‘협력’은현생인류에게선천적으로내재해있으며,따라서역사속에깊이새겨져있고,우리의행동을지배한다고말한다.공동체를구성하는‘법’과‘민주주의’,‘자본주의’라는여러가지시스템이있지만그에앞서우리에게는‘공정함’이라는공동의합의가있기에지금까지인류의발전을이룰수있었다는것이다.더나아가공정함을일찍채택했던집단은그렇지못한집단에비해집단의규모를효율적으로키울수있었고,그과정에서또다른공정성의문제들이파생하고있다고지적한다.즉우리의상식과는달리,공정함은때로가장유리한위치에있는이들을위해서만작동하는경향이있다는것이다.
저자는이러한논의를진행함에있어탄탄한자료와배경지식에근거할뿐만아니라각종사회이슈를취재하며40여개국을누빈저널리스트로서의날카로운통찰력과관찰력을유감없이발휘하고있다.현시대에가장적절한책이자반드시짚고넘어가야할화두로서의‘공정’을다시만날것을추천하는이유다.

공정성의문제에포퓰리즘이쉽게달라붙는이유
현시대의다양한문제에대한
궁극의답변으로서의공정성을흥미롭게파헤치다!

일반적으로인터넷,특히소셜미디어는우리에게거대한인간마을의지혜로부터이득을얻을기회를주었다.하지만안타깝게도그대신군중심리를제공했다.미국건국의아버지중한명인제임스매디슨(JamesMadison)은파벌주의에대해사람들이상호적대감을가지고흥분하게함으로써공동의이익을위한자신의의무를망각하게한다고경고했다.요즘엔소셜미디어의‘좋아요’라는부채질기능덕분에상호적대감이마치관중이지켜보는스포츠처럼되어버렸다.깨끗하고좋은물이흐를때는더러운찌꺼기가거의눈에띄지않기때문에,예전에는분열을일으키는데어려움을겪던사람들이이제는소셜미디어의쉽게격해지는분위기를이용해목적을이룬다.지금인터넷은엄청난소동들을일으키는촉매역할을하고있다.
-p.37~38「공정성의종말?」중에서

저자인벤펜턴의미덕은정치적논쟁에버금가는가장민감하고첨예한갈등을불러일으키는주제를누구보다침착하게균형있는논지를잃지않으며‘공정하게’접근하고있다는점이다.저명한저널리스트답게최근그문제점이더욱부각하고있는소셜미디어와이것이가져온인류의돌이킬수없는후퇴에대해서도공정성의관점에서정확하게지적한다.
SNS가다양해지고전파속도가빨라진요즘,사람들은쉽게선동당할수있고그만큼쉽게격분할수있다.거기에가장좋은주제로‘공정성’이엮이고,일부불순한의도로이를이용하고있는것은우연이아니다.소셜미디어는소식을전하기에가장효과적인통로지만악용하기좋은매체이기도하다.따라서진실과거짓이뒤섞여있는콘텐츠들을어떻게받아들여야공정하게생각하고판단할수있는가를늘염두에두어야휘둘리지않는다.

“최근몇년간서양에서공정성훼손이가장분명하게드러난징후중하나는,정치세력의정상적인기능을향한분노였다.놀랄것도없이정치인들은금융위기와그후유증이자신들의잘못이었다는사실을받아들이지않았다.그래서오늘날의‘포퓰리스트(populist)’리더들은자신이정치인이되었을때,유토피아를가져오는데계속실패하는경우다른사람들을탓하는것이편하다고생각한다.이‘민중의적’은장소와시기에따라다양하다.
-p.324~325「공정성과민주주의」중에서

수세기동안인류는역사적으로전쟁등우여곡절을겪으면서‘견제와균형’이라고부르는개념들을발달시켜왔다.그결과,현대민주주의는선거와국민투표로일종의‘리더’들을뽑고있다.그리고그렇게뽑힌리더들에게수많은사람들을대신해공동사업체를관리할‘권한’을주는데암묵적으로동의했다.리더들이권한을가지고상황을바꾸려고노력하는것은공정하다.하지만그들이가장먼저‘공격’하는대상이만약자신의권력에제약을가하는것들이라면,이는불공정의시작이아닐까?

국가가극소수의사람들에게권한을위임한다면,이들이어리석거나파괴적인뭔가를하려고할때,조언하고제지할수도있는비정치적인사람들이반드시있어야만공정하다.공정한사회에서우리는권한을위임할필요성은인정해야하지만,권한을버릴필요는없다.권력억제력을유지하기위해,그리고대표들이자신들에게투표한사람들과자신들을위해,규범을깨고건물을파괴할사람들뿐만아니라우리모두의이해관계를고려해통치하도록만들기위해서는,위임은절대적인위임이아니라미묘한위임이어야한다.
-p.326「공정성과민주주의」중에서

그래서저자는강조한다.국민투표는분명장점이있는제도지만,공정성에는그다지좋지않다고.‘예/아니오’로대답해야하는질문에는균형적이거나공정한게없기때문이다.또한‘국민의의사’를어떻게적용할지에대한뉘앙스도없다.포퓰리스트들이‘잡담’을퍼뜨리고‘갈라치기’를하면서국민을은근슬쩍조종하려고하는행동에도공정함이없다.따라서저자는,당신이처한복잡한상황이나문제에간단한답이있다고말하는사람은절대믿지말라고이야기한다.

공정이사라진시대에휘둘리지않기위한
궁극의지침서

벤펜턴은책에서공정한(fair),공정성(fairness)단어를반복적으로사용한다.그이유는‘fair’라는단어의동의어가없기때문이다.‘공정성’이라는주제에관한많은책을살펴보면,작가들이공정이라는말을다른단어로표현하는경우도많다.대표적으로‘정의’,‘공평’,‘형평성’등이있다.하지만이단어들은서로바꿔쓸수없다.왜냐하면,공정은오로지공정이기때문이다.다른말로바꾸거나대체할수없는단어이자개념이다.물론공정을한마디로딱정의를내리기는어렵지만정의해보려고노력은해봐야한다는것이다.

공정하다는것의의미는상호간경쟁뿐만아니라협력하는(그리고같이사는)방법을찾는것이지,다른집단에그들이틀렸다고(또는실제로는그렇게생각하지않으면서그들이옳다고)말하는게아니다.공정성을고취하는방법은불공정을물리치는게아니라공통된의견에도달하는것이다.우리를가장달라지게하는행동은언쟁대신이념과문화가만나는지점을보여주고이야기하는것이다.
-p.345「공정성과타인」중에서

그렇다.우리는공통된의견에도달하기위해‘듣고이야기해야’한다.한쪽의주장만내세워서될일이아니다.물리적인힘과권력을휘둘러강압적으로상대를누르는일은결국불공정에대한반발로다시무너지게될뿐이다.따라서벤펜턴은우리가타고난감각인‘공정성’을이용하면서‘균형’을찾아야한다고주장한다.단지몇차례로그칠일이아니라,무엇이공정하고공정하지않은지,더나은사회를찾기위한균형을어떻게되찾아야하는지지속적으로생각해봐야한다고말한다.항상공정하기란쉬운일이아니기때문이다.

『공정이란무엇인가』의1부에서는공정성이어디에서나왔고,무엇을의미하며,왜중요한지를인문학적으로접근한다.2부에서는스포츠,전쟁,소셜미디어,비즈니스,세금,정치에이르기까지우리삶의모든부분에공정성이어떻게스며들어있는지보여준다.그럼으로써이책은당신이공정하게행동해왔는지스스로생각하고질문하도록만들어준다.나아가,오늘날정치,경제,사회,스포츠,인간관계등사회전반에서과연공정한경기가펼쳐지고있는지생각하게해준다.

우리는‘페어플레이(FairPlay)’를되살리기위해노력해야한다.그게인류가지금까지만들어온길이며,우리모두가바라는세상이다.우리는대체왜공정해야하는가?이질문의답을찾고싶다면책을읽으면된다.앞으로우리는세상을어떻게‘바꿀’것이고,또한스스로어떻게‘바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