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래에게 주는 선물 - 초록달팽이 동시집 10 (양장)

붉은 고래에게 주는 선물 - 초록달팽이 동시집 10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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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하정

저자:유하정
2013년《어린이와문학》으로등단하여글을쓰기시작했고,느리지만꾸준히걷는중입니다.대학에서현대문학을전공하여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현재충남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으며콘텐츠창작과정을연구하는중입니다.제1회혜암아동문학상동화부문을수상했으며지은책으로는『여우별이뜨던날』,『열두살의데이터(공저)』,『슬이는돌아올거래(공저)』,동시집『얼룩말마법사』,『구름배꼽』,시그림책『또또나무』,『벽의마음』등이있습니다.

그림:김순영
현재그림작가로활동중입니다아이들에게재미난이야기를그림으로많이들려주고싶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장독대의비밀』이있으며,그린책으로동시집『누구에게말하지?』,『고민에빠진개』,『여덟살입니다』,동화『넌혼자가아니야』,『대신울어줄래?』,그림책『어디로갔을까?』등이있습니다.

목차


제1부너의목소리는물방울
사람이되고싶다던12|금붕어와나14
자꾸날고싶은날16|딸기의고집18
지구그림20|붉은고래에게주는선물22
아무것도모르면서23|도로도로시24
그런모양26|부탁해요27|하루살이의내일28
작은상자30|어떤힘32

제2부몽땅은무거워
이상하고아름다운36|거미에게37|골목길38
저는곤란한온돌방인데요39|건드리지마세요40
달팽이에게42|메아리44|몽땅은무거워46
용돈47|여보세요시후니?48|돌멩이와민들레49
먹이를주지마세요50|알록달록52
조그만트럭파란트럭54|우리집고슴도치55

제3부무지개행성을찾아서
왔다호랑이58|얼룩말과나60|선생님,저요61
무지개행성을찾아서62|꽃사진은이렇게64
거북이65|송전탑66|내방향으로67|가끔의시간68
시윤이는좋겠다69|맞장구70
레이스를펄럭이는지구마을72|괜찮아요74|지렁이76

제4부내발은너무커
기다림을파는가게80|빨간나무82
내발은너무커83|내려가는달84
생일파티85|거품은거품이아니고86
유성우가오던날88|꽃과방패90
지각이다92|핑계93

제5부사자가되는법을배우러갈거야
터진풍선의나라96|어떤유령97
몰래좋고몰래화나요98|푸파100|똥파리의도전102
길쭉한곰을주고싶다104|먼지106
운동장의나는아무렇지않은척107
당당하게밤길을다니는작은반딧불이108
사자가되는법을배우러갈거야110

출판사 서평

특히이번동시집에는자존감이높은화자가등장하는작품이여럿발견됩니다.자존감은스스로품위를지키고자기를존중하는마음으로,자존감이높으면타인에대한배려심이높습니다.또한,자신의삶에대한만족도역시그렇지않은사람보다높은편입니다.그래서일까?이동시집에는“혼자울고있는민들레에게/돌멩이가한말/내가있어줄게//민들레에게/돌멩이는더이상/돌멩이가아니었다”(「돌멩이와민들레」)처럼비교적따뜻한시선과분위기가느껴지는작품이많습니다.

속이까맣게타면서
아닌척한다고
자꾸만
하얗게활활
타오르는네고집을
누가꺾니?
-「딸기의고집」부분

네이야기는재밌어
길고긴이야기
물컹하고질긴이야기
지금도자꾸생각나서웃음이나는이야기
다음에만나면또들려주라
-「지렁이」부분

그와더불어사물과자유롭게소통하는모습을보여주는작품이많습니다.이는유하정시인의교감능력이그만큼뛰어나다는것을말해줍니다.“하얗게활활/타오르는네고집을/누가꺾니?”와“네이야기는재밌어/길고긴이야기/물컹하고질긴이야기”에서처럼,시인이어떤대상을접촉하여사상이나감정따위를함께나눌수있는능력은사실아무나가질수있는것이아닙니다.평소자신을둘러싼사회및자연에대한뜨거운애정과관심이없으면불가능한일입니다.

시인의말

내벗은바다였다가나무였다가꽃이었다가달팽이와먼지가돼요.
돌멩이였다가물방울이었다가오즈의마법사에나오는도로시가되기도하고요.
세상에있는냄새도잘맡아요.
그런코도참좋아요.
오늘의맨앞과맨뒤에서저를지켜주는벗을소개하고싶었어요.
자,손바닥을모두펴보세요.붉은고래에게줄선물이보이나요?
그손에있어요

등나무날개꽃잎아래에서
2024년5월유하정

책속에서

난걸음이느려요
난밥먹는것도느려요
옷도늦게입어요
걸음이느려서
천천히가요
학교도천천히
숙제도천천히

대신
혼자잘놀아요

늦다고나무라지마세요
그게나예요

나는나라서
느려도좋아요
---「거북이」중에서